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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동 (혹은 쌍문동) - 박보람 / Park Boram

기타평민 2017. 2. 24. 16:00

하루한곡 기타평민의 선곡으로 들어본다! Track No. 15

혜화동 (혹은 쌍문동) - 박보람 / Park Boram

 

 

아련한 기억을 부르는 노래...

 

속칭 '응팔'로 불리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의 OST '혜화동 (혹은 쌍문동)' 은 동물원의 원곡 '혜화동' 이란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입니다. 1988년 발표한 앨범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에 수록된 이 곡은 드라마의 정서와 아주 잘 어울리는 곡인 듯합니다. 원작자와 상의하에 곡 제목도 혜화동 (혹은 쌍문동)으로 변경해 넣었다죠? ㅎㅎㅎ

 

 

혜화동 (혹은 쌍문동) 은 원곡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큼 잘 리메이크되었습니다. 특히 멜로디언 솔로는 자연스럽게 그 시절을 추억케 합니다. 보컬 박보람의 목소리도 편안하게 듣기 좋지요. 시간이 지나고 남는 건 추억밖에 없다는데, 이런 노래 한 곡이 그 날의 떠올리게 하니... 음악은 참 대단합니다.

원곡은 동물원의 김창기 작곡, 편곡은 김창완 밴드의 키보디스트인 이상훈이 맡았네요. 조심스럽지만, 지금의 정서엔 원곡보다 더 어울리는 듯합니다.

- 이상훈님! 굿좝!

 

드라마 OST 든, 어떤 기회든지 간에 예전의 명곡을 이런 세련된 편곡으로 다시 들을 수 있다는 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뭔가를 하시던 중이라면 잠시 모든 걸 내려놓으시고 헤드폰으로 같이 감상해보셨으면 좋겠네요.

 

눈 감고 떠올리면서요. ㅎ

 

 

 

가사

 

혜화동 (혹은 쌍문동) - 박보람 / Park Boram

 

오늘은 잊고 지내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네
내일이면 멀리 떠나간다고

 

어릴 적 함께 뛰놀던
골목길에서 만나자 하네
내일이면 아주 멀리 간다고

 

덜컹거리는 전철을 타고
찾아가는 그길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지

 

어릴 적 넓게만 보이던
좁은 골목길에
다정한 옛 친구
나를 반겨 달려 오는데
어릴 적 함께 꿈꾸던
부푼 세상을 만나자 하네
내일이면 멀리 떠나간다고

 

언젠간 돌아오는 날
활짝 웃으며 만나자 하네
내일이면 아주 멀리 간다고

 

덜컹거리는 전철을 타고
찾아가는 그길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지

 

어릴 적 넓게만
보이던 좁은 골목길에
다정한 옛 친구
나를 반겨 달려 오는데

 

라~ 라라 라라 라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
우린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지

 

라~ 라라 라라 라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
우린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지

 

라~ 라라 라라 라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

우린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지

 

 

 

사진출처 : 응답하라1988 공식사이트, 박보람 공식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