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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너만큼은 검증된 제품에 투자합시다!

기타평민 2017. 4. 29. 10:00

기타를 연주한다면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튜너만큼은 꼭! 검증된 제품에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라는 말입니다. 자~ 그럼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기타평민이 사용하고 있는 튜너 삼 형제 입니다.

이 정도면 특별히 튜너 때문에, 튜닝이 문제 될 일은 없습니다.

 

 

 

튜너의 종류를 얘기해 봅시다.

 

 기타를 연주한다면 가장 많이 보는 튜너의 종류는 세 가지 정도입니다.

 

 

우선 요즘 가장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클립튜너(클립 온 튜너). 이 녀석은 기본적으로 진동을 감지해 튜닝하는 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마이크의 기능도 있습니다만, 위치상 진동을 메인으로 하고 있죠. 진동의 감지 속도와 반응도 튜닝 유지 표현등 모든 부분에 약점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어쿠스틱 기타의 약진과 튜너의 발전으로 현재는 어떤 튜너보다 사랑받고 있습니다. 대체저렴한 가격과 작은 크기의 절대적인 휴대성은 덤이고요.

 

 

 

 

두 번째는 기존의 일반 튜너입니다. 보통 케이블 인풋이나 마이크로 튜닝을 하고, 지금까지 나온 튜너 중에 대체로 가장 정확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휴대성도 크게 나쁘진 않으나, 요즘은 클립튜너의 절대적인 휴대성에 밀리는 추세입니다.

 

 

 

 

 

세 번째는 페달 튜너입니다. 일반 이펙터처럼 페달보드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튜너로 라이브 상황에서 안정감 있는 튜닝을 하기 위해, 나온 튜너입니다. 보통 케이블 인풋으로 튜닝을 하고, 어두운 곳이나 심하게 밝은 곳에서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에, 어떤 튜너보다 시인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 참고로 이번 포스팅에선 랙시스템의 튜너는 일반적인 튜너와는 조금 거리가 있기에 제외했습니다.

 

 

스펙을 믿지 맙시다!

 

 튜너에서 가장 중요한 스펙은 반응시간(Response Time), 튜닝 오차(Tuning Accuracy) 두 가지 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생각보다 이 스펙만을 가지곤, 튜너의 성능을 완벽히 판단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튜너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두 가지 정도 입니다.

 

● 얼마나 정확하게 튜닝하는가?

얼마나 빠르게 반응하는가?

 

언뜻 보면 반응 시간, 튜닝 오차 등 '다 나와 있네~'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정확도라는 부분이 생각보다 아주 애매합니다. 튜닝 오차라는 스펙만으로 정확도를 표현하기엔 조금 모자라거든요. 사실 여기에 더 필요한 능력은 '현재 들어온 신호가 사용자가 보내는 튜닝 신호인가 아닌가를 가려내는 능력' 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미xx 널뛰기 한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예전에 모 튜너의 바늘을 가리켜 얘기한 것인데요. 줄을 튕기면 바늘이 정말 정신없이 움직입니다. 튜닝 오차의 문제도 있겠습니다만, 튜너 입장에서 현재의 시그널에서 측정 대상이 어디까지인지를 정확히 정하지 못해 발생하는 일일 겁니다. 그러고 나서 그 시그널을 측정하는데 오차범위가 +- 1cent 다라는 식으로 데이터가 나와야겠죠.

 

하지만 사실 오차 범위를 제외하면 앞단에 설명했던 신호를 가려내는 능력은 기준도 없을뿐더러, 스펙으로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제조사의 잘 못이라기보다는 신호를 가려내는 능력을 기준화해서 통합하고, 수치화시켜야 가능한데, 쉬운 일은 아니죠.

 

말이 길어졌습니다만, 결국 정리하면 이 튜너가 얼마나 정확하게 튜닝하는가를 튜닝 오차만 가지고 판단하진 말자는 말이 되겠습니다.

 

 

 

 

검증된 녀석을 구매합시다!

 

 그렇다면 우리가 튜너에 관한 정보를 정확히 얻는 방법은 뭘까요? 요즘 흔히 얘기하는 4차 산업 혁명의 시대에 가장 손쉽게 접하고 정확도 높은 정보는 동영상 정보입니다. 유튜브나 블로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오는 동영상 사용기를 보면 튜닝 능력이 얼마나 괜찮은지 바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여러 사용기와 구매평도 꼼꼼히 읽어보고, 적어도 튜닝 능력은 무조건 좋은 녀석으로 구매하시길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투자합시다!

 

 뜻밖에 튜너에 돈 쓰는 걸 아까워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좋은 튜너는 가격도 좀 있는 편입니다. 기준마다 조금씩 다르겠습니다만, 흔히 기타를 살 때 껴주는 튜너들의 능력은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검증된 녀석을 끼워주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보통은 들어보지도 못한 튜너들을 끼워주는 경우도 많죠.

 

 

 

꼭 튜너는 좋은 걸 쓰시길 당부드립니다. 기타라는 악기는 완벽한 음정을 가진 악기가 아니고, 습도나 온도에 따라 튜닝이 오락가락하기도 합니다. 매일 기타 치기전에 해야 할 과정이 튜닝 과정이고, 튜닝이 잘 못 되는 순간 음감이 없는 초보 분들에겐 특히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좋은 튜너로 확실한 튜닝은 정확한 음감을 기르는 밑거름이 된다는 걸 잊으시면 안 되겠습니다.

 

2~10만 원 정도 내에서도 괜찮은 튜너들이 많이 있으니, 상황과 자금 사정에 맞게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현재 기타평민이 사용하고 있는 튜너.

 

 많은 튜너를 사용해 봤습니다만, 현재 제가 주로 사용하고 있는 튜너 3개는 아래와 같습니다. 관련 리뷰 포스팅을 첨부할 테니 참고해 주세요~ :)

 

2016/06/02 - [리뷰/장비리뷰] - SAMSON CT20

2016/05/30 - [리뷰/장비리뷰] - BOSS TU-12H CHROMATIC TUNER

2016/10/31 - [리뷰/장비리뷰] - BOSS TU-3 Chromatic Tuner / 보스 TU-3 / 보스 크로매틱 튜너

 

 

 

별것 아닌 액세서리 같지만, 튜너는 기타만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물건입니다. 음을 연주하는 데 있어 정확한 음을 연주하는 것은 당연하고도 중요한 일일 겁니다. 꼭 좋은 튜너를 구매하셔서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