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2 2

BOSS DD-2 / Digital Delay

보스(BOSS) 사 최초의 스톰프형 딜레이다.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필자의 페달 보드 위에 있었던 딜레이 페달. 당시에는 중고장터에서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던 딜레이였고, 매물도 많은 편이었다. 대략 3번 정도 구매했고, 다시 팔고를 반복했던 것 같다. DD-2 사운드의 매력 BOSS DD-2 의 사운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개인적인 기준에선 디지털 딜레이라는 걸 고려하면 불합격인데, 아마도 딜레이 사운드의 쨍하지 못한 해상력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 부분이 참 재미있는데, 덕분에 디지털 딜레이를 쓰면서 아날로그함을 말하게 되는 묘한 모델이다. 굳이 따지면 흐릿하고 멍청한 사운드라 할 수 있겠는데, 이게 참 따스하고 좋게 들린다. 이 매력 때문인지 지금도 보스의 멀티 이펙터 및 딜레이 머신에선 DD-2..

BOSS Digital Delay DD-500 -3- <부제 : 본격적인 감상>

BOSS Digital Delay DD-500 -3- 이제 본격적인 감상평을 얘기할 때가 된 것 같다. BOSS Digital Delay DD-500 -1- , BOSS Digital Delay DD-500 -2- 에 이어 이번 리뷰는 벌써 3 번째이다. 아마 이후에도 이 딜레이 머신을 가지고 말할 기회가 많으리라 생각한다. 그만큼 깊이 있게 다룰만한 이펙터이고, 분명 칭찬받아 마땅하다는 것이 근래 7개월 이상 사용하면서 내린 결론이다. 선명함과 따뜻함을 모두 갖춘 음악적인 악기... 보스 DD-500 을 다루면서 현재까지의 감상은 한줄평을 한다면 이렇게 할 것 같다. '선명하지만, 차갑지 않은 기본기 튼튼한 다재다능한 딜레이.'. 많은 딜레이 모드가 존재하지만, 필자가 자주 사용하는 모드는 몇 가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