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와 잠시 떨어져서... feat. 사랑이 with 넷북
피치 못할 사정으로 지금은 지방 본가에 내려와 있습니다. 화창하고 무더운 날씨에 본가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려고 하니 무척이나...
심.심.하군요.
기타를 가지고 내려올 만한 여건이 안되고 이곳에서 기타를 연주할 수 있는 상황도 안되기에 생각지도 못하게 기타와 잠시 떨어져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연주와 영상촬영등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이곳에서의 시간 흐름은 거의 '정신과 시간의 방' 이군요. 무척이나 지루하고 느리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저에겐 '사랑이' 라는 본가 반려견의 재롱과 이 글을 쓰고 있는... 무려 느려서 오타가 자동으로 생성되는... '넷북' 이라는 구시대의 유물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자! 그럼 얘기를 꺼냈으니 이 구시대의 유물을 한 번 소개해 볼까요?
MSI U270 C60 모델로 요즘 라이젠으로 대박치고 있는 AMD 의 C60 이라는 CPU 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램은 사양에 비해 굉장히 여유로운 8기가 사양, 그래픽 카드는 뭐 내장 라데온 입니다.
이 녀석은 엄청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데요. 우선 웹페이지를 하나 보여주는데 걸리는 시간이 대략 5~10초 사이를 제공합니다. 이는 사용자의 인내심을 길러주고, 사용자의 인성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주는 능력이 있죠. 또한, 겨울에 사용하면 굉장히 따뜻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핫팩 기능... 정말 최고의 기능이 아닌가 싶습니다. 휴대용 PC 를 자랑하는 녀석이 보온팩을 능가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지금도 손이 굉장히 뜨겁습니다.
정말 핫한 넷북이죠? ... - 제가 '이걸 왜 샀을까?' 싶습니다만, 또 생각해보면 본전 생각 안날 정도로 잘 활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는 좀 받지만요. ㅎㅎㅎ
이상 소개를 마치고...
본론으로 돌아와 기타와 생각지도 못하게 떨어져 있다보니 정말 손이 근질근질 합니다. 막상 옆에 있으면 잡기가 힘든데, 이렇게 떨어져 있으니 몹시 잡고 싶네요. ㅎㅎㅎ
할 수 있을 때,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하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