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15 2

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 - 나카시마 미카 / 僕が死のうと思ったのは - 中島美嘉

하루한곡 기타평민의 선곡으로 들어본다! Track No.65 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 - 나카시마 미카 / 僕が死のうと思ったのは - 中島美嘉 다시 무대에 선 나카시마 미카... 오늘은 제 선곡이라기보다는 제 아내의 추천곡입니다. 어제저녁 이런저런 일로 방에서 작업하던 도중 이 곡의 후렴이 들려왔습니다. 거실로 나가보니 아내가 이 곡을 들으면서 울고 있더군요. 다시 들어보니 울 수밖에 없더군요. 모든 일을 멈추고 그냥, 정말 그냥 앉지도 못하고 들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략 5~6년 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우리나라에선 '눈의 꽃' 으로 유명한 가수이자 배우, 나카시마 미카의 가수 중단 소식이었습니다. 이관개방증. 그녀가 가수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병의 이름이었습니다. 이름도 생소했던 이 불치병으로 그..

버려진 기타에 관한 지난 날의 기억

어린 날. 기타의 기억... 제가 기타라는 악기를 잡게 된 큰 이유는, 아마 친형의 영향이 컸을 거로 생각합니다. 저와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 형은, 기타를 치면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제게 종종 보여주곤 했었죠. 기타라는 악기가 어떤 소리를 내는지, 어떤 감성을 지녔는지... 어렸지만 표현할 수 없는 여러 감정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이종용의 '겨울아이' 는 아직도 원곡보다 형의 버전으로 귓가에 남아 있습니다. 형의 기타를 버리다. 기타를 잡고 몇 년인가 흘렀을 때였습니다. 지금도 그리 침착하거나 노련하지 못했지만, 그때의 저는 더욱 서툴고 어리석었죠. 기타라는 악기가 손에 조금 익었고, 어느 정도의 리페어는 대부분 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본가의 장롱 위에 수북한 먼지와 함께 잠자고 있던 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