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5 2

어른이 - 새벽공방 / SBGB

하루한곡 기타평민의 선곡으로 들어본다! Track No.75 어른이 - 새벽공방 / SBGB 편안하고 아름답지만...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과 편안하게 들려오는 보이스에 자연스럽게 귀가 기울여 집니다. 그런데 듣다 보면 마음이 뭔가 허전하고 씁쓸해집니다. 아마 이 곡을 듣고 있는 '어른이' 들은 다들 그러실 것 같습니다. 편안히 듣고 있지만, 마음이 편하지 않은 그런 곡. 이 곡 안에서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니, 어쩌면 곡이 가지고 있는 것은 감성일 뿐, 이 많은 감정은 원래부터 청자의 것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어쿠스틱 듀오인 새벽공방의 2017년 4월 싱글 에 실린 곡으로 윤가은 감독의 영화 '우리들'에서 영감 받아 탄생한 곡이라고 합니다. 새벽공방의 희연(Hiyeon)이 작사,작..

첫 기타 레슨에 관한 기억...

무엇인가를 배우고, 자신의 것을 쌓고, 그것을 나누기 위해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굉장히 숭고하고 위대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저에겐 기타 레슨이라는 것은 단순히 기타 테크닉 뿐 아닌, 그 안에 살아 숨 쉬는 삶의 가르침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기타를 처음 잡았던 때가 기억이 납니다. 고등학교 시절, 나름 그 당시 실용음악학원이라는 생소한 학원에 등록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1:1 개인레슨이라는 시스템을 처음 접해보았고, 첫 스승이 될 뻔한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스승이라 칭할 수 없는 분이기에, 최대한 사람에 대한 존경을 담아, 그 '분' 이라고 칭하겠습니다. 처음 만난 그 분이 저에게 했던 말이 참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그 불쾌한 말투와 억양 아주 또렷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