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 54

카드캡터체리 - 새벽공방 / SBGB

하루한곡 기타평민의 선곡으로 들어본다! Track No.69 카드캡터체리 - 새벽공방 / SBGB 애니메이션 명곡의 재탄생! 국내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의 주제가 중, 개인적으로 노래 정말 좋다고 생각하는 곡이 이 곡 '카드캡터체리'입니다. 벌써 20년 가까이 된 곡이지만, 지금 들어도 정말 좋죠.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 주제곡은 유치하다는 편견을 깬 곡이 아닌가 싶습니다. 언젠가, 누군가는 분명히 리메이크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새벽공방이 했네요. '카드캡터체리' 의 리메이크 콘셉트는 들어보면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원곡에 대한 향수, 애정 그리고 감서의 보존과 시간의 흐름에 관한 보정이 아닐까 싶네요. 조금 더 감성적으로, 세련되게 정리하고 보이지 않게 많은 부분을 다듬었지만, 기본은 원곡의 느낌을 많이..

기초 기타 트레이닝 365일! 계속은 힘이 된다!! / 미야와키 토시로

1년 치 연습 과제를 드리겠습니다. 연습이 필요한데, 무엇이 연습하지? 생각 없이 연주하는 것은 지양해야겠지만, 뭔가 연습할 거리를 찾는다면 이 책만큼 괜찮은 책도 드물 것 같습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1년 치의 연습 분량을 받을 수 있거든요. SRMUSIC 에서 나온 입니다. 이 책 말고도 어쿠스틱 기타, 베이스, 드럼 등이 존재합니다. 책은 가로 22.5, 세로 30.2 로 악보 책으로는 딱 좋은 사이즈 입니다. 개인적으로 악보가 들어간 책은 이 정도 사이즈가 보기 좋아요~ 개인적으로 이 책 콘셉이 참 맘에 듭니다. 하루, 하나의 새로운 프레이즈를 접하고 익히게 함으로 꾸준한 연습을 유도하는 책입니다. 1주일 기준으로 매일 연습하는 프레이즈 1개와 요일마다 연습하는 프레이즈 1개씩, 그리고 일요..

PIZZA - 우효 / OOHYO

하루한곡 기타평민의 선곡으로 들어본다! Track No.68 PIZZA - 우효 / OOHYO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신스팝... 오늘은 아내가 즐겨 듣는 곡을 추천받아 선곡해 봤습니다. 우효 / OOHYO 의 'PIZZA' 입니다. 이리저리 정보를 찾아봤지만,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지 않은 인디 뮤지션이더군요. 신스팝을 기반으로 하는 싱어송라이터로, 어린 시절을 해외에서 지낸 덕분인지 영어 곡이 많네요. 'PIZZA' 는 2017년 3월에 발매한 싱글로 '피자를 먹는 것처럼 사소한 일에도 함께 하면 즐겁고 편안했던 모든 사람들을 그리워하는 노래' 라고 곡 소개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 곡 역시 영어 곡이지만 가사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네요. 모던한 EP 사운드와 시작한 곡은 조금 가볍지만, 사운드 빈 곳을..

연습에도 휴식은 필요하네요. 여유를 가져볼까요?

여유가 조금 필요합니다. 요즘 영상 작업과 개인 연습, 밴드 연습까지. 정말 기타를 잡고 있는 시간이 많이 늘었습니다. 여러 일로 몸이 피곤할 때도 기타를 놓지 않았던 요즘이었네요. 기타라는 것이 언제부터인가 좀 더 삶의 안쪽으로 파고들어, 이제는 많이 친숙합니다. 없으면 허전하고, 하루에 일정 시간 이상 연주가 안되면 불안하고, 금단 증상이... ㅋ 그런데 가끔 말이죠. 아주 가끔은 말이죠... 쳐다도 보기 싫을 때가 있습니다. 참 뭐랄까요. 잡기가 싫어요. 잡으면 뭔가 오늘은 짜증 날 것 같고, 연습하면서 스트레스 받기도 싫고, 뭐 그렇습니다. 아마 정신적으로 지친 거겠죠. 분명히 즐겁게 해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신도 힘들 때는 오니까요. 꾸준한 연습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임을 알기에 조금..

혼자, 한잔 - 허각 / Huh Gak

하루한곡 기타평민의 선곡으로 들어본다! Track No.67 혼자, 한잔 - 허각 / Huh Gak 혼술하며 듣기 좋은 허각의 목소리... 허각의 5 번재 미니 앨범 의 수록곡인 '혼자, 한잔' 입니다. 애절하고 짙은 멜로디적 시상을 풀어내는 듯한 이 곡은, 처음 들었을 때나 지금이나 크게 느낌이 달라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도 어려웠고, 지금도 어렵긴 매한가지입니다. 듣기엔 정말 좋은데, 들을 때마다 쉬운곡은 아니라고 느껴지네요. 특별히 곡의 쉽고 어려움을 논하고 싶지 않았는데도 들으면서 감정으로 저런 판단이 드니... ㅎㅎㅎ 이 곡 G고릴라의 곡이더군요. 혹시나 해서 봤는데 역시입니다. 허각의 보컬로 만들어졌음에도 G고릴라의 곡은 확실히 개성이 뚜렸합니다. 듣는 내내 진행이나 멜로디 라인에서도 ..

장난 아닌데 - 데이식스 / DAY6

하루한곡 기타평민의 선곡으로 들어본다! Track No.66 장난 아닌데 - 데이식스 / DAY6 좀 더 대중 속으로... 나름 제가 응원하는 밴드 데이식스 / DAY6 의 4월 음원도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곡은 기존의 곡에 비해 조금 더 대중적이고 힘을 뺀 느낌이네요. 봄과 여름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노래가 될 것 같습니다. 멜로디 라인 옆에서 졸졸졸~ 따라 다니는 화음의 강조는 심심할 수 있는 곡을 조금 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군요. 늘 생각하지만, 데이식스의 최대 장점은 보컬이 많다 입니다. 파트 별로 다양하게 듣기 좋아요. ㅎ 요즘 어러 가지 활동으로 미디어 많은 노출이 있었습니다. 유스케나 K-POP Star 스페셜 무대 등 굵직한 무대들도 자연스럽게 등장하는군요. 아무래도 소..

녹음된 자신의 연주를 들어본적 있으신가요? / 자신의 연습 모니터링.

여러분은 녹음된 자신의 연주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요즘은 정말 무시무시한 세상이 된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생각도 못 했던 녹음 환경이 이제는 개인이 갖출 수 있을 정도로, 그 진입장벽이 낮아졌습니다. 간단한 마이크 녹음부터 악기의 다이렉트 녹음까지, 약간의 투자와 녹음 프로그램만 있으면 굉장히 쉽게 할 수 있죠. 무료 녹음 프로그램도 많이 있고요. 악기를 다루는 사람에게 레코딩이라는 녀석은 처음엔 굉장히 손발이 오그라들고 얼굴이 화끈거리는 일입니다. 대단한 실력가라고 해도 아마 이건 마찬가지일 거로 생각합니다. 자신이 연주하면서 느꼈던 것과 녹음된 음원의 간극은 어마어마하거든요. 이게 내 목소리라고!!!! 오~ 노! 흡사 노래방에서 부를 때와 스튜디오에서 녹음했을 때, 이게 '내 목소리라고?' 하..

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 - 나카시마 미카 / 僕が死のうと思ったのは - 中島美嘉

하루한곡 기타평민의 선곡으로 들어본다! Track No.65 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 - 나카시마 미카 / 僕が死のうと思ったのは - 中島美嘉 다시 무대에 선 나카시마 미카... 오늘은 제 선곡이라기보다는 제 아내의 추천곡입니다. 어제저녁 이런저런 일로 방에서 작업하던 도중 이 곡의 후렴이 들려왔습니다. 거실로 나가보니 아내가 이 곡을 들으면서 울고 있더군요. 다시 들어보니 울 수밖에 없더군요. 모든 일을 멈추고 그냥, 정말 그냥 앉지도 못하고 들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략 5~6년 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우리나라에선 '눈의 꽃' 으로 유명한 가수이자 배우, 나카시마 미카의 가수 중단 소식이었습니다. 이관개방증. 그녀가 가수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병의 이름이었습니다. 이름도 생소했던 이 불치병으로 그..

버려진 기타에 관한 지난 날의 기억

어린 날. 기타의 기억... 제가 기타라는 악기를 잡게 된 큰 이유는, 아마 친형의 영향이 컸을 거로 생각합니다. 저와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 형은, 기타를 치면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제게 종종 보여주곤 했었죠. 기타라는 악기가 어떤 소리를 내는지, 어떤 감성을 지녔는지... 어렸지만 표현할 수 없는 여러 감정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이종용의 '겨울아이' 는 아직도 원곡보다 형의 버전으로 귓가에 남아 있습니다. 형의 기타를 버리다. 기타를 잡고 몇 년인가 흘렀을 때였습니다. 지금도 그리 침착하거나 노련하지 못했지만, 그때의 저는 더욱 서툴고 어리석었죠. 기타라는 악기가 손에 조금 익었고, 어느 정도의 리페어는 대부분 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본가의 장롱 위에 수북한 먼지와 함께 잠자고 있던 형의..

우리집을 못 찾겠군요 (Feat. 볼빨간사춘기) - 매드클라운 / Mad Clown

하루한곡 기타평민의 선곡으로 들어본다! Track No.64 우리집을 못 찾겠군요 (Feat. 볼빨간사춘기) - 매드클라운 / Mad Clown 헤어짐에 관한 솔직한... 볼빨간사춘기가 피쳐링에 참여했다고 해서 들어본 곡입니다. 여기저기서 매드클라운과 볼빨간사춘기가 작업했다는 이유만으로도 들을 가치가 있는 곡이라는 평이 참 많더군요. 우지윤의 파트가 없는게 좀 서글프다는 말들도 많고... 여하튼! '우리집을 못 찾겠군요' 는 헤어짐에 관한 솔직히 서정미가 돋보이는 곡 같습니다. 이 곡의 가사는 현실의 헤어짐에 가깝게 들리네요. 독특한 느낌과 라임을 들려주는 매드클라운의 랩은 가사가 참 잘 들리네요. 아직 여러 곡을 들어보진 못했지만, 노래로 만든 이야기라기보다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한 노래같은 느낌? 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