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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스물하나 - 자우림 / JAURIM

기타평민 2017. 6. 5. 16:00

하루한곡 기타평민의 선곡으로 들어본다! Track No.104

스물다섯, 스물하나 - 자우림 / JAURIM

 

누구나 찬란한 때는 있다.

 

 누구나 찬란하게 빛나는 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꼭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아니더라도 말이죠. 자우림의 노래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특정 나이를 가리켜 노래합니다. 물론 그 나이가 꼭 스물다섯, 스물하나임이 아닌 것을 곡을 들어본 분이라면 알 수 있습니다.

 

 

김윤아라는 보컬이 가지고 있는 색과 분위기는 자우림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김윤아를 빼고 자우림을 얘기할 수 있을까요? 밴드의 프런트를 맡고 있으니, 어쩌면 당연한 거겠죠. 하지만 분명 그녀가 자우림 속으로 들어가면 이 곡처럼 자우림이라는 울타리의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김윤아의 솔로프로젝트와는 분명히 다른 무언가의 힘. 그런 의미에서 자우림은 굉장히 단단한 울타리를 만들어 주는 듯합니다. 김윤아가 노래할 수 있도록 좀 더 안정적인 토양과 햇빛을 제공한달까요?

 

 

 

1997년에 데뷔한 자우림도 벌써 20년의 세월이란 관록이 생겼습니다. 이런 관록을 사운드와 곡의 안정감으로 제공하고 이제는 발전보다는 유지를 택할 법도 하지만, 이 밴드는 아직도 젊고, 깊은 에너지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런 에너지와 관록이 노래하는 청춘은 누군가의 아픔을 만지고, 치유하는 공감의 힘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 라는 곡처럼 말이죠.

 

 

 

가사

 

스물다섯, 스물하나 - 자우림 / JAURIM

 

바람에 날려 꽃이 지는 계절엔
아직도 너의 손을 잡은 듯 그런 듯 해.


그때는 아직 꽃이 아름다운 걸
지금처럼 사무치게 알지 못했어.


우~ 너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 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그 날의 바다는 퍽 다정했었지.
아직도 나의 손에 잡힐 듯 그런 듯 해.


부서지는 햇살 속에 너와 내가 있어
가슴 시리도록 행복한 꿈을 꾸었지.


우~ 그날의 노래가 바람에 실려 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지난날의 너와 나.

 

너의 목소리도 너의 눈동자도
애틋하던 너의 체온마저도
기억해내면 할수록 멀어져 가는데
흩어지는 널 붙잡을 수 없어.

 

바람에 날려 꽃이 지는 계절엔
아직도 너의 손을 잡은 듯 그런 듯 해.


그때는 아직 네가 아름다운 걸
지금처럼 사무치게 알지 못했어.

 

우~ 너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 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우~ 그날의 노래가 바람에 실려 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지난날의 너와 나.

 

우~
우~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스물다섯, 스물하나.

 

사진출처 : 공식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