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Guitar Lab/깨알같은 팁 28

기타와 온도와 습도와.......

정말 더럽게 더운 7월의 시작이다. 이 더운 날, 에어컨까지 고장 난 집에서, 아무리 선풍기를 틀어도 도저히 열기를 낮추지 못하는 그런 무서운, 바로 오늘!!! 이런 글을 쓰고 있다. 기타에게 높은(혹은 낮은) 온도, 습도는 괜찮을까? 바로 본론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당연히 괜찮을리 없다. 높은 온도와 습도는 기타를 여러모로 괴롭게 만든다. 우리가 쓰는 기타는 대부분 나무로 만든 악기이다. 어쿠스틱 기타나, 일렉 기타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분명 좋지 않다. 근데... 그렇게 또 약한 물건은 아니란 말이지. 그렇다. 실제로 어지간히 심한 상황이 아니면 우리의 기타들은 어느 정도는 버텨주고, 일정 이상의 변형은 다시 돌아온다. 그렇게 약한 물건이 아니라는 소리다. 진짜 위험한 건 따로 있다. 급격..

노브 (Knob) 구매 시, 주의 사항. / mm 와 inch.

얼마 전, 펜더 스트랫 픽가드 교체 시 좀 애매했던 것이 각 포트 노브 Knob의 교체였다. 2023.06.08 - [comGuitar Lab/연구실] - 펜더 스트라토 캐스터 픽카드 / 피크가드 교체 펜더 스트라토 캐스터 픽카드 / 피크가드 교체 간단한 드레스 업? 인줄 알았지... '썬버스트에 펄 픽가드는 뭔가 질린단 말이지... 좀 바꿔볼까?' 의 시작이었다. 썬버스트에 톨토이즈 픽가드. 딱 원하는 디자인이 있었고, 이번 기회에 한 번 시 comguitar.com 예전에 펜더 노브를 교체하려 할 때 이쁘다고 그냥 구매했다가 안 맞는 걸 경험해 본 적이 있었기에, 이번에는 어떤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 가가 좀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판매자에게 물어보면 그만일 거지만... 생각보다 귀찮단 말이지... 어쨌..

4CM (4 Cable Method) 이야기.

4CM - 4 Cable Method - 4개 케이블 체계? 정도로 해석해야 할까? 4CM 은 기타와 앰프, 이펙터를 연결할 때, 케이블을 4개 사용한다고 해서 4 Cable Method. 줄여서 4CM 이다. 이번 깨알팁에서는 4CM 의 구조를 이해하고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엄청 복잡할 것 같지만 개념을 이해하면 4CM 이상의 구조도 설계할 수 있으니 천천히 따라오자. - 최대한 쉽게 설명하겠다. - 기반 지식이 필요하다. 4CM 을 이해하기 위해 일단 FX Loop(Send, Return)에 관한 기본 지식이 필요하다. 간단히 설명하면 앰프의 구성은 사운드를 만드는 프리앰프부와 만든 사운드를 증폭하는 파워앰프부로 나뉘며, 파워앰프에서 증폭시킨 최종적인 소리가 캐비넷의 ..

초보자들에게 필요한 멀티이펙터 상식 - 캐비넷 시뮬 -

멀티이펙터를 사용할 때, 초보자들이 가장 개념 잡기 힘든 부분 중 하나가 캐비넷 시뮬레이션이란 녀석이다. 왜 헷갈리는 것일까?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 것일까? 일단 멀티이펙터를 뜯어보자. 하드웨어를 정말 뜯어보자는 말이 아니다. 시그널 체인에 관한 이야기다. 기타로부터 신호를 받은 멀티이펙터가 내부적으로 어떤 과정을 통해 앰프로 시그널을 보내는지에 관한 이야기다. 생각보다 간단하다. 기타의 시그널은 멀티이펙터의 인풋을 통한다. 일반적인 상황의 페달 시뮬 -> 앰프 시뮬 -> 아웃 이라는 가정이라 치고, 여기서 앰프를 뜯어보면 프리앰프 -> 파워앰프, 그리고!!!!! 마이크다. 캐비넷 시뮬은 캐비넷을 마이크로 수음한 시뮬레이션이다. 그렇다 결국 캐비넷은 '캐비넷+마이크 수음'이다. 이걸 잘 모르거나 간..

플로이드 로즈의 줄이 끊어졌다면!? 응급처치!

플로이드 로즈 기타의 스트링이 끊어졌다. 다시 줄 갈고 세팅하자니, 암울해진다. 아무리 방법을 잘 안다고 해도, 우리 플로이드 로즈(이하 FR)님께서는 물리적 시간을 많이 잡아 잡수신다. 당장 연습의 흐름을 끊고 싶지 않은데... 어쩔까? 응급처치에 관한 깨알 팁을 적어보겠다. 대부분 브릿지 쪽에서 끊어진다. 우선 스트링이 끊어지는 상황을 보면 대부분 브릿지 부분이 끊어진다. FR 브릿지의 특성상, 스트링에 약간의 여유만 있다면 다시 연결해서 사용할 수가 있다. 우선 끊어진 스트링의 락킹 너트만 풀고, 헤드 머신에서 일정 이상 풀어준다. 이때 주의할 점이라면 스트링의 텐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스트링을 풀면서도 약간의 힘으로 당겨준다. 그러고 나서 연결하면 끝이다. 연결하는 것이 어렵다면 브릿지를 암으로 ..

기타 실력을 늘리고 싶다면!?

매일 죽어라 연습하는 것 같은데, 늘지 않는 실력. 대체 뭐가 문제일까? 이 포스팅에선 자잘한 것들이지만 생각보다 중요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제발 인터넷 좀 끊자. 정말 실력을 늘리고 싶다면 연습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연습을 얼마나 하느냐'가 중요하다기보다 '얼마나 집중해서 얼마나 하느냐!' 가 중요하다는 것에는 모두 동의할 것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환경이 사람을 쥐고 흔드는 경우가 많다. 연습 중간에 유튜브 보고, 커뮤니티 들어가서 중고장터 기웃기웃~, 사용기도 읽다가 갑작스럽게 생긴 궁금증과 호기심에 또 검색엔진을 켜고 다음 주제로 자연스럽게 넘어간다. 그렇다 당신은 이미 가볍게 1~2시간을 삭제했다. '아 뭐한 거지?'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 냉정하게 생각해보..

멀꾹이 보드! 멀티이펙터와 꾹꾹이를 조합해보자.

수많은 이펙터 리스트와 점점 그 리얼함이 하늘을 찌르는 앰프 시뮬의 멀티이펙터. 단일 이펙팅으로 강력한 개성과 아날로그적 매력을 갖추고 있는 꾹꾹이 혹은 스톰박스. 장단점이 명확한 이 두 카테고리는, 사실 필드에선 그저 하나의 이펙터 모델로서 서로의 모자람을 보완하며 포지셔닝되어 왔다. 즉각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편리성과 아날로그함이 좋은 싱글 이펙터(이하 꾹꾹이)들은, 특정 장르를 연주하는 기타리스트에겐 좋은 선택이 되었지만, 여러 장르를 연주하는 기타리스트들에겐 굉장한 보드 무게와 톤의 제한 등, 여러 한계점을 안겨주기도 했다. 반면 멀티이펙터는 방대한 사운드 리스트를 제공하지만, 2% 모자란 사운드 개성(특히 드라이브)에 항상 발목을 붙잡히곤 했다. 이렇게 사운드, 기능, 편리성 등... 여러 면에..

프리앰프와 프리앰프는 다른 말이다?!

프리앰프와 프리앰프는 다른 말이다? 이건 무슨 멍멍이 소리일까? 예전 포스팅에서 앰프의 구조를 간략히 설명한 적이 있다. ( 참조. ) 그런데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커뮤니티 혹은 기타리스트들의 대화에서 '이 페달은 프리앰프야.', '이 페달은 프리앰프라서 앰프의 리턴에 꼽으면 소리가 제대로 나와.' 등의 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있다. 필자는 여기서 이 '프리앰프' 가 의미하는 바를 정리하고자 한다. 하나의 단어에 너무 많은 의미가 있다.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까? 실제 우리가 사용하는 프리앰프라는 말에는 기술, 마케팅적 내용들이 혼재되어 있다. 하나씩 정리해 보자. 하나, 앰프의 구성을 이야기할 때, 앰프의 사운드를 만드는 앰프의 프리부를 Preamp. 즉, 프리앰프라고 부른다. 프리앰프, 파워앰프할..

연습 시, 기타 톤(Tone)에 관하여...

가끔 받는 질문 중에 "연습할 때, 꼭 앰프를 연결해서 연습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받곤 합니다. 오늘의 깨알팁에서는 이 질문에 대답과 함께 연습 시, 톤에 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연습하는데 꼭 앰프를 연결해야 하는가? 우선 "네!" 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아주 특수한 상황, 앰프를 연결할 수 없는 환경이 아니라면 무조건 앰프를 연결해서 연습할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앰프를 연결하지 않으면 들리지 않는 소리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특히 뮤트나 연습할 때 발생하는 잡음들은 앰프를 연결하지 않는다면 거의 모니터링이 불가능합니다. 당연히 같은 프레이즈를 두 번, 세 번 다시 연습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심하면 잘못된 버릇도 생길 수 있습니다. 앰프는 연결했다. 그럼 이펙터는 어떻게 해야...? 앰..

그대는 이미 록스타, 적극적이고 과감한 연주를!!

그대는 이미 록스타, 적극적이고 과감한 연주를!! 오늘의 깨알팁에선 기타를 연주하는, 혹은 다른 악기, 보컬이라도 좋습니다. 마인드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우선 팩트부터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세상엔 이 글을 쓰는 나, 혹은 보는 누군가보다 연주를 잘하고 노래 잘하는 사람이 널렸다.' 아마 대부분 맞을 겁니다. 이것이 FACT 입니다. 자 그럼 본격적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현실부정은 때론 큰 힘이 된다. '이 무대에서, 이 세상에서 내가 기타 제일 잘 쳐!!!'. 제가 무대 올라갈 때 가지는 생각입니다. 신나게 틀리고 신나게 망가집니다만, 이렇게 신나게 하기 위해 가져야 할 가장 첫 번째 마음가짐이죠. 무대를 보는 사람도 압니다. 저 사람이 얼마나 연주를 할 수 있는지, 어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