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Guitar Lab/연구실 16

에피폰 레스폴 개조 (픽업 교체 / 리프렛 / 그 외)

나에게는 가장 중요한, 소중한 한 대의 기타가 있다. 에피폰 레스폴 스탠다드 / Epiphone Les Paul Standard 인데, 중저가의 가성비 레스폴이라고 하면 맞을 것 같다. 가난한 자의 깁슨... 이라고도 하던데, 레스폴이 좋은데 깁슨은 비싸다고 하면 많이 추천하는 깁슨 하위 브랜드가 에피폰이다. - 이미 이 포스트를 보고 있으신 분들이라면 다들 아실 듯. - 02년 산으로 근 20년 넘게 나와 함께 했고, 현재는 그렇게까지 자주 연주하진 않지만 세월이 세월이다 보니 이 녀석에게도 리프렛의 타이밍이 왔다. 리프렛을 진행하면 아무래도 나에게서 떠나 있는 시간이 좀 있기에, 이왕 하는 거 이번 기회에 여러 가지 손을 좀 보기로 했다. 2020.09.15 - [comGuitar Lab/연구실] -..

괜찮은 피크 케이스!? 피크의 요정이여~ 물러가라~

뭔가 피크가 자꾸 사라진다. 비닐에 그대로 두고 하나씩 꺼내서 쓰기도 하고, 대충 어딘가에 올려뒀다가 다음에 사용하려고 하니 없다. 참... 또 시작이다. 피크의 요정. 어디다가 두고 결국 까먹고의 반복이지 싶다. 아마도 팩트겠지만, 그럼에도 요정을 탓해본다. 근데 이 피크라는 게 또 개당 1000 원이라는 가격은 많이 없어지면 은근히~ 짜증이 올라오는 그런 미묘한 가격이다. - 사실 좀 비싼 느낌 - 대체 피크는 어디로 간 것인가? 우리는 케이스가 필요하다. 괜찮은 피크통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다. 그렇지만 여기다가 돈을 쓰고 싶진 않은데... 그런데 의외로 잘보면 괜찮은 피크 케이스는 주위에 널렸다. 그래서 나는 이런걸 사용한다. 뭔가 정리도 되고, 넣어놓으면 이쁘다. 휴대용은 작은 틴 케..

펜더 스트라토 캐스터 픽카드 / 피크가드 교체

간단한 드레스 업? 인줄 알았지... '썬버스트에 펄 픽가드는 뭔가 질린단 말이지... 좀 바꿔볼까?' 의 시작이었다. 썬버스트에 톨토이즈 픽가드. 딱 원하는 디자인이 있었고, 이번 기회에 한 번 시도나 해보기로 했다. 뭐 생각보다 간단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말이다. 그런데... 잊고 있었다. 굉장히 귀찮은 작업이었다. 픽가드를 교체한다는 것은 거의 모든 하드웨어를 픽가드에서 떼어 내야 한다는 것. 이 걸 잊고 있었다. +a 로 넥을 분리해야 하는 것도 일이었다. 이렇게까지 빡셀지...몰랐다. 아휴~ 귀찮아. 그렇지만 이미 줄 풀고, 나사도 풀렀으니... 가는 거지 뭐~. 중요한 것은 천천히~ 정확하게~ 중간 과정이 없긴 하지만, 교체할 때는 최대한 신중하게 진행한다. 아무래로 나사가 박혀 있는 곳아 나무..

직장인 밴드의 기타리스트는 결코 쉽지 않다.

세상에는 여러 부류의 기타리스트가 존재한다. 유명 밴드의 소속이나, 프로 세션, 동호회, 직장인 밴드 등등.... 이 많은 기타리스트를 굳이 카테고리로 묶는 것도 애매하고 이상하지만, 그래도 굳이 분류를 해서~. 오늘 이 연구실 포스트에서 다뤄볼 기타리스트는 직장인 밴드의 기타리스트이다. 직장인 밴드의 기타리스트를 굳이 정의하자면, '업이 따로 존재하고, 취미로 연주하는 기타리스트.' 정도가 될 것이다. 직장인, 자영업을 굳이 나누기보다는 다른 업으로 돈을 벌어서 취미로 음악을 하는 밴드 정도가 적당한 정의가 될 것 같다. '에이~ 그렇게 범위가 애매하면 직장인 밴드라 하면 안 되지~!' 할 분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이 글에선 적당히 넘어가자.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그게 아니니. ㅎㅎㅎ 최고의 구매력을 ..

피킹과 피크에 관한 고민은 여기서 시작했다.

요즘 기타를 연주하면서 가장 큰 이슈를 꼽으면서 단연, 피킹이다. '어떤 피크로 어떻게 연주해야 좀 더 스무스하고, 어택감 있고...' 등 결국 '요 상황에선 요렇게, 저 상황에선 저렇게~ 하는 게 맞는 것일까?'에 관한 고민과 관찰이다. 이 크나큰 고민에 시작은 사실 스트링 교체로부터 시작했다. 분명 피크를 신 나게 바꿔대면서 처음 했던 말이 스트링 교체 때문에 시작되었다고 했었다. 참고. 근데 이게 참~, 생각보다 잊게 된다. 스트링은 분명히 바뀌었고, 바뀐 스트링이 가지는 특성은 의외로 빠르게 익숙해진다. 하지만 이건 왼손에 익숙해졌을 뿐, 사실 오른손에는 피크와 스트링이 만들어내는 느낌이 익숙해졌다는 '착각'만 안겨주었다. 오랜만에 기존의 엘릭서로 세팅된 기타를 만져봤다. 당연히 지금 사용하고 있..

기타를 연주하면서 생기는 통증들

예전 포스팅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자세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적 있다. 해당 포스팅을 하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기타를 치면서 여기저기 아픈 곳이 생겨서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타를 연주하면서 생기는 통증들을 정리해 봤다. 기타리스트들의 대표 통증 건초염 아마 기타를 치는 사람들을 가장 많이 괴롭히는 통증은 손목 통증일 것이다. 피지컬을 요구하는 연주는 때에 따라, 손목 통증을 수반하고, 더 심하게는 건초염으로 이어진다. 이 건초염은 완치가 되어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연주자들에겐 공포의 대상이다. 아프면 무조건 쉬어 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잘못된 자세 교정이라든지, 피크의 두께와 스트링의 ..

펜더 스트라토 캐스터 리플렛 / 넥 리피니쉬

얼마 전, 아이바네즈 리플렛과 브릿지 교체를 이어, 이번엔 메인 기타로 자주 사용하고 있는 펜더 스트라토 캐스터의 리플렛을 진행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펜더 스트렛은 펜더 커스텀샵 디럭스로 픽업 어셈블리는 앤더슨 픽업셋, 이외에도 약간의 개조 사항을 가지고 있는 기타이다. 요 녀석은 일단, 버드아이 메이플 통넥으로 되어 있고, 유광 피니쉬 마감이 되어 있다. 리플렛 과정에서 레벨링 과정을 거치며 지판의 피니쉬는 어차피 날려야 한다는 점. 그리하여 이번 기회에 헤드와 넥 조인트를 제외, 플레이 영역만 리피니쉬까지 진행했다. 작업은 아이바네즈를 작업했던 원당 더 코어 커스텀에서 역시 진행했다. 대공사의 결과물을 이미 경험했기에, 특별히 걱정되는 부분은 없었다. 샵 대표님과 상담을 통해, 리플렛은 제스카 스..

Zero Point System (ZPS) 제로포인트 마지막 이야기... 그리고... 플로이드 로즈 오리지널...

Zero Point System (ZPS) 브릿지를 연구하고, 고민해서 사용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다. 오래된 사용기간과 내구성 문제로 결국 교체를 결정하고, 원당 더 코어 커스텀에 관련 의뢰를 넣은지 약 1개월 정도.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결과물을 확인했고, 굉장히 만족하면서 사용 중이다. 2020/05/07 - [평민공부방/연구실] - Zero Point System (ZPS) 제로포인트 3번째 이야기 2019/04/22 - [평민공부방/연구실] - 아이바네즈 제로포인트 브릿지 연구 -Zero Point System (ZPS) 2번째 이야기. 2017/01/09 - [평민공부방/연구실] - Zero Point System (ZPS) 에 관한 고민 사진에서 전과 후의 모습을 비교하면서 보면 얼마나 깔끔..

Zero Point System (ZPS) 제로포인트 3번째 이야기

Zero Point System (ZPS) 라는 브릿지 구조를 사용한지도 오랜 시간이 흘렀다. 벌써 관련 내용에 관한 글이 3번째로 넘어가고 있는데,이번에 추가할 내용은 아마도 ZPS 에 관한 마지막 글이 아닐까 싶다. 2019/04/22 - [평민공부방/연구실] - 아이바네즈 제로포인트 브릿지 연구 -Zero Point System (ZPS) 2번째 이야기.2017/01/09 - [평민공부방/연구실] - Zero Point System (ZPS) 에 관한 고민 우선 2번 째 글에 관한 리포트를 좀 하자면...... 언급했던 것처럼 일반 플로이드 로즈와 동일한 사용감을 원했기에기존 설치되어 있던 바(BAR) 를 제거하고 길다란 못 으로 대체하여 사용했다. 몇 개월 뒤, 아예 못을 제거하고 바(BAR) 자..

아이바네즈 제로포인트 브릿지 연구 -Zero Point System (ZPS) 2번째 이야기.

제로 포인트 시스템에 관한 고민을 포스팅한 2017년 1월 9일.벌써 2년의 시간이 흘러 현재는 2019년 4월.아직까지 잘 사용하고 있는 기타 아이바네즈 J-Custom 8420ZD. Zero Point System (ZPS)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고민하면서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 이번 포스팅은 제로 포인트 시스템에 관한 2번째이자 팁에 관한 포스팅이다. 만약 간단한 방법으로 제로 포인트 시스템을 일반 플로이드 로즈와 같은 단방향 플로팅 시스템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꼭 읽어주길 바란다. 예전 포스팅을 안 읽어보신 방문자는 아래 링크.2017/01/09 - [평민공부방/연구실] - Zero Point System (ZPS) 에 관한 고민 만약 귀찮다면 간략한 요약. 1. 제로 포인트 시스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