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인가를 배우고, 자신의 것을 쌓고, 그것을 나누기 위해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굉장히 숭고하고 위대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저에겐 기타 레슨이라는 것은 단순히 기타 테크닉 뿐 아닌, 그 안에 살아 숨 쉬는 삶의 가르침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기타를 처음 잡았던 때가 기억이 납니다. 고등학교 시절, 나름 그 당시 실용음악학원이라는 생소한 학원에 등록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1:1 개인레슨이라는 시스템을 처음 접해보았고, 첫 스승이 될 뻔한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스승이라 칭할 수 없는 분이기에, 최대한 사람에 대한 존경을 담아, 그 '분' 이라고 칭하겠습니다. 처음 만난 그 분이 저에게 했던 말이 참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그 불쾌한 말투와 억양 아주 또렷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