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프레이즈 느린 템포 -> 빠른 템포 과정.
빠르게 치고 싶어서 느린 템포 정복 중...
요즘 빠른 프레이즈 연습을 하면서 반대로 느린 템포에 조금 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느린 템포에서 한 개의 프레이즈를 연습하면서 손을 길들인다고 해야 할까요? 특히 특정 구간에서 속도가 안 올라가는 경우가 생기면 피킹폼이나 왼손의 움직임을 최적화하기 위한 동작에 주의하면서 자세를 체크하고 반복, 재도전합니다. 그러다 보면 또 몇 템포 올리기 수월해 지더군요. 어느 순간 어렵다고 느끼던 부분은 너무 자연스럽게 손에 익어 있고요.
이렇게 느린 템포에서 자신의 자세나 버릇을 조금씩 수정해 가는게 굉장히 효율적이라는 걸, 요즘 들어 새삼스럽게 느끼고 있습니다.
- 당연하지만, 이 당연함이 참 어렵습니다. 항상 초조함에 지는 듯해요. 시간이 없다는... 초조함?
또 한 가지 재미있게 느끼는 점이 있다면 한 가지 프레이즈에 집중해서 연습하다보면 다른 프레이즈를 연주하는 능력도 자연스럽게 올라갑니다. 어쨌든 비슷한 근육을 쓰는 것이기에 당연한 결과겠고, 알고도 있었지만 이게 머리로 아는 것과 몸으로 체험을 하는 건 다른 경험이라 나름대로 새로운 느낌을 받습니다.
정말 요즘은 1시간 연습하면 후반부 10분은 확실히 연습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운동하면서 특정 구간을 넘어가면 괴로움보다 즐거움이 느껴지는 것과 같은 원리랄까요? 생각해보면 그도 그럴 것이 기타도 어떻게 보면 손가락 근육 운동이고, 운동 역시 아무 생각없이 한다기보다 자신의 자세체크나 효율성에 관해 고민하면서 하면 분명 결과에 차이가 있죠. 둘은 공통점이 많은 듯합니다.
- 그리고 메탈 연습하면 살 빠집니다. 힘들어요~ ㅋㅋ 메탈 근육도 생기고요!
하루에 1씩 올라가는 메트로놈... 365일 제대로 1씩 올라갈 수만 있다면 무시무시한 속도로 실력이 가속할 것 같네요.
이론적이지만요~ ㅎ
꾸준히, 천천히 함께 연습합시다~! by 기타평민
'평민공부방 > 연습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직도 나에겐 굳은살과 물집이 필요하다? (0) | 2017.04.04 |
---|---|
다운 피킹은 얄짤없는 근육 트레이닝! (0) | 2017.02.21 |
이두헌의 스튜디오 리듬기타... (8) | 2017.02.04 |
코드톤 솔로잉 (Chord-Tone Soloing) (4) | 2016.12.31 |
밴드를 위하여~ (0) | 2016.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