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내게 반했어 - 노브레인 / No Brain

하루한곡 기타평민의 선곡으로 들어본다! Track No.73

넌 내게 반했어 - 노브레인 / No Brain

 

인디 펑크 1세대의 반전곡...

 

 관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묵직한 사운드의 펑크 곡 어떤 곡이 있을까? 아마 노브레인의 '넌 내게 반했어' 이  리스트 상위에 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곡은 노브레인 3.5 집 <Stand Up Again!> 의 타이틀곡으로 그 당시 합류한지 얼마 안 된 기타 정민준이 작곡한 곡입니다. 박중훈, 안성기 주연의 영화 '라디오스타' 의 삽입곡으로 쓰이면서 더 대중적으로 친근한 곡이 되었지만, 기존의 노브레인 팬들에겐 어쩌면 조금 배신(?) 같은 곡이기도 했을 겁니다.

 

 

노브레인에 전체적인 음악성을 좌우했던 멤버 차승우의 탈퇴가 그 시작이었을 겁니다. 노브레인의 음악성은 3집을 기준으로 나뉜다고 본인들도 이야기하죠. 당연히 기존 팬들 입장에서는 당황스럽고, 답답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노브레인은 굉장히 대중적인 밴드로 변화했고, 성장했습니다. 인디가 아닌 메이저에서 활동하는 거의 유일한 펑크 밴드가 되었죠.

 

- 사실 밴드의 멤버 변화는 당연히 밴드의 색 변화도 의미합니다. 물론 그 차이가 큰 밴드가 있는가 하면, 자신들의 색을 잘 지켜내는 밴드도 존재하죠. 노브레인 입장에선 밴드의 방향을 크게 좌우했던 멤버가 빠지는 거였으니, 좋든 싫든 변화를 택해야 했을 겁니다. 어쩌면 밴드 생명을 위협받을 정도의 불안감도 있었을 테고요. -

 

 

물론 혹자는 이제 펑크 정신과 거리가 멀다라 혹평하기도 합니다. - 뭐 그건 사람에 따라 조금 생각이 다르겠지만요. ㅎㅎㅎ - 하지만 설령 정말 가벼운 팝 펑크 밴드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음악계와 밴드계 그리고 우리나라 펑크 역사에서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큽니다.

 

그 중심에 있는 이 노래, '넌 내게 반했어' 도 당연히 큰 의미를 가진 곡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가사

 

넌 내게 반했어 - 노브레인 / No Brain

 

넌 내게 반했어

화려한 조명속에 빛나고있는

 

넌 내게 반했어
웃지말고 대답해봐

넌 내게 반했어
뜨거운 토요일밤의 열기속에

 

넌 내게 반했어
솔직하게 말을해봐..

도도한 눈빛으로 제압하려 해도
난 그런 속임수에 속지않아..

 

넌 내게 반했어
애매한 그 눈빛은 뭘말하는거니

넌 내게 반했어
춤을 춰줘 Come On! Come On!!

내 눈과 너의 눈이 마주쳤던 순간
튀었던 정열의 불꽃들

 

Oh! Stand by me Stand by me Stand by me
원한다면 밤하늘의 별도 따줄텐데
Oh! Stand by me Stand by me Stand by me
내 볼에다 입맞춰줘

넌 내게 반했어!
넌 내게 반했어! 넌 내게 반했어!

 

 

사진출처 : 공식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