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이펙터를 사용할 때, 초보자들이 가장 개념 잡기 힘든 부분 중 하나가 캐비넷 시뮬레이션이란 녀석이다. 왜 헷갈리는 것일까?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 것일까? 일단 멀티이펙터를 뜯어보자. 하드웨어를 정말 뜯어보자는 말이 아니다. 시그널 체인에 관한 이야기다. 기타로부터 신호를 받은 멀티이펙터가 내부적으로 어떤 과정을 통해 앰프로 시그널을 보내는지에 관한 이야기다. 생각보다 간단하다. 기타의 시그널은 멀티이펙터의 인풋을 통한다. 일반적인 상황의 페달 시뮬 -> 앰프 시뮬 -> 아웃 이라는 가정이라 치고, 여기서 앰프를 뜯어보면 프리앰프 -> 파워앰프, 그리고!!!!! 마이크다. 캐비넷 시뮬은 캐비넷을 마이크로 수음한 시뮬레이션이다. 그렇다 결국 캐비넷은 '캐비넷+마이크 수음'이다. 이걸 잘 모르거나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