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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날 오랜 밤 - 악동뮤지션 / AKMU

기타평민 2017. 2. 22. 16:00

하루한곡 기타평민의 선곡으로 들어본다! Track No. 13

오랜 날 오랜 밤 - 악동뮤지션 / AKMU

 

 

흐뭇해지는 남매 뮤지션...

 

요즘 보면서 흐뭇해 하는 뮤지션이 있다면 아마 악동뮤지션일 듯합니다. 오디션 출신 중에 어쩌면 가장 성공한 뮤지션이고, 그들만 가질 수 있는 현실 남매 캐릭터는 저절로 미소가 나오게 하지요~

 

 

 

악동뮤지션의 음악적 영역이나 능력은 이미 검증된 지 오래입니다. 많은 장르를 아우를 수 있는 실력을 갖췄고, 아직 자신들에게 틀이 있는 걸 거부하는 듯도 보입니다. 음악을 하는 방식에 제한이 있겠느냐마는, 특히 악동뮤지션이 음악 하는 걸 보면 참 '음악답게 한다.'는 말이 나오곤 합니다.

 

'오랜 날 오랜 밤' 은 제가 생각하는 악동뮤지션의 이미지와 가장 가까운 곡 같습니다. 많은 장르와 그들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그들에게 맞는 건 또 다른 얘기일 테니까요. 여러 세대의 옷을 만들 수 있지만, 결국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어야 어울리는 것과 같달까요?

 

예전엔 잘한다 귀엽다가 다였었는데... 요즘은 이들이 하는 음악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그리고 생각하게 되더군요.

그만큼 이들도 성숙했고 좀 더 대중에게 말하는 목소리도 굵고 깊어진 듯합니다.

'오랜 날 오랜 밤'도 확실히 밝고 아름다운 음들 속에 많은 이야기를 담은 노래들을 해내는 듯합니다.

 

앞으로 이 남매 뮤지션이 저 뿐만 아니라 많은 팬과 함께 나이를 먹어가며 들려줄 음악들이 너무 궁금합니다.

엄청난 것, 대단한 것이 아니더라도 꾸준히 성장하면서 음악으로 옆에 있어 줬으면 좋겠네요. ㅎ

 

 

 

가사

오랜 날 오랜 밤 - 악동뮤지션 / AKMU

 

 

별 하나 있고
너 하나 있는
그곳이 내 오랜 밤이었어
사랑해란 말이 머뭇거리어도
거짓은 없었어


넌 화나 있고
참 조용했던
그곳이 내 오랜 밤이었어
어둠 속에서도 잠 이루지 못해
흐느껴오는 너의 목소리


그대 곁이면
그저 곁에서만 있어도
행복했단 걸
그 사실까지 나쁘게
추억 말아요


오랜 날
오랜 밤 동안
정말 사랑했어요
어쩔 수 없었다는 건
말도 안 될 거라 생각하겠지만


밉게 날
기억하지는 말아줄래요
아직도 잘 모르겠어
당신의 흔적이
지울 수 없이 소중해


잘 자요 안녕
그 말 끝으로
흐른 시간은 오랜 날 같았어
우린 서로에게
깊어져 있었고
난 그게 두려워


넌 가만있고
나도 그러했던
순간은 우리 오랜 날
함께한 시간을
아무런 의미도 없듯이
추억만 하게 하겠죠


그대 곁이면
그저 곁에서만 있어도
보고 싶고 또 행복했어
그건 진심이었소


오랜 날
오랜 밤 동안
정말 사랑했어요
어쩔 수 없었다는 건
말도 안 될 거라 생각하겠지만


밉게 날
기억하지는 말아줄래요
아직도 잘 모르겠어
당신의 흔적이
지울 수 없이 소중해


하늘이 참 뿌옇고
맘을 다잡아야 하죠
이젠 마지막 목소리
마지막 안녕


밉게 날
기억하지는 말아줄래요
아직도 잘 모르겠어
당신의 흔적이
지울 수 없이
소중해

 

 

 

사진출처 : 공식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