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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기타로 정했어! 그렇다면 무엇을 연주할 것인가?

기타평민 2017. 4. 5. 12:05

기타의 종류는 매우 많습니다.


 기타평민이 나름대로 끄적거린 <2017/03/31 - [아무나 치는 기타] - 취미로 기타는 어떠신가요?> 포스팅을 보고! 취미로 기타를 치기로 했다면, 이제 다음 고민이 시작됩니다. 기타라는 취미를 가지는 데 있어, 큰 장점이라고 했던 엄청난 양의 악기들이 이제 즐거운 고민거리로 다가왔으니까요. 일렉기타, 흔히 통기타라 불리는 어쿠스틱 기타, 그리고 저음을 담당하는 베이스 기타까지... - 여기서 베이스 기타는 일단 제외하겠습니다. -

 

 

살짝 폭을 좁혀 보겠습니다.
어쿠스틱 기타, 일렉트릭 기타.

 

간단한 통칭으로 통기타, 일렉기타로 부르겠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두 가지 기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왼쪽부터 통기타, 일렉기타 입니다. 이 정도는 기타에 관심이 크게 없으셔도 아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둘의 큰 차이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각자의 특징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아! 참고로 시작하는 이를 기준으로 하겠습니다. - 깊이 따지고 들어가면 맞는 이야기도 틀려지고, 틀린 이야기도 맞는 세계가 이런 악기의 세계기도 하거든요. ㅎㅎㅎ -

 

 

우선 통기타를 봅시다

 

 기타는 기본적으로 현의 울림을 바디에 있는 큰 구멍, 즉, '사운드 홀'이라는 곳을 통해 내보내는 원리입니다. 잔잔하고 조용한 반주부터 연주하는 방식에 따라, 시원하고 우렁찬 소리도 낼 수 있죠. 픽업이라는 전자 장치를 통해, 앰프를 사용하거나, 사운드 홀에 앞에 마이크를 배치하는 형태로 좀 더 큰 볼륨을 얻을 수 있고, 이런 방식으로 녹음이나 공연에 쓰이기도 합니다.

 

 

그럼 일렉기타는요?


 일렉기타는 현의 울림을 픽업이 캐치해, 신호로 바꿔 앰프로 내보냅니다. 통기타처럼 사운드 홀이 없으므로 앰프가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앰프가 없을 경우, 음량이 현저히 작습니다. 기타의 성향 + 앰프 + 이펙터까지 엄청나게 많은 변수가 존재하며, 그에 따라 소리 역시 변화무쌍하게 다룰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공통점과 차이점은?

 기타의 연주법에 바탕은 기본적으로 거의 동일합니다. 다만, 서로 공유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뻗어 나가게 되죠. 연주자의 성향이나 하는 음악에 따라, 선택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체감적으로 가장 바로 느낄 수 있는 차이점은 바디 크기와 현의 굵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울림통을 이용해 소리를 출력하는 통기타는 말그대로 '통' 이 존재해야 하기에 바디의 크기가 큰 편입니다. 반대로 일렉기타는 기본적으로 픽업을 이용하니, 큰 '통'은 필요없겠죠?

 

줄의 굵기는 통기타가 굵은 편입니다. 여기서 나오는 대부분 질문이 '그럼 통기타가 더 손이 아프겠네?' 인데, 줄이 얇다고 해서 결코 안 아프지 않고 줄이 얇은 녀석에게 느껴지는 아픔은 또 다른 것이라, 사람마다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제 경험상, 주위에서는 통기타가 좀 더 아프다는 분이 좀 더 많은 편이긴 합니다.

 

자! 그렇다면 서론은 여기까지!! (지금까지 서론이었냐!?-0-;;;)

그렇다면 이 악기들로는 어떤 연주를 할 수 있을까요?

마무리로 각 악기 별로 어떤 연주를 할 수 있는지 예를 좀 들어보겠습니다.

(아까는 서론 끝났다면서!!!?? @_@;;;)

 

 

통기타는 이런 연주를 할 수 있습니다.

 

 

故 김광석의 사랑했지만 입니다.

아르페지오서부터 파워풀한 스트로크 소리까지 들을 수 있죠.

이렇게 노래를 하면서 반주하는 것은 대표적인 통기타 사용예 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런 연주도 가능합니다.

처음보시는 분들은 정말 헉! 하십니다.

정말 장인의 손길이죠?

 

 

일렉기타는 이런 연주를 할 수 있습니다.

 

 

국내도 얼마 전, 공연했었던 메탈리카입니다.

일렉기타의 사운드 변화를 통해, 힘이 넘치고 공격적인 사운드를 들을 수 있죠?

 

 

 

흡사 바이올린 연주와 같은 아름다운 솔로 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오래전 국내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기타리스트 제리씨의 캐논락 입니다.

 

 

어떠신가요? 이제 어떤 기타를 잡아야 할지 감이 좀 잡히시나요?

 

자! 미래의 기타 히어로여! 어떤 기타를 잡겠는가?

(아~ 내 오그라드는 손발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