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천 교재는 피아노 반주 교재이다. 한 악기를 다루다가 다른 악기를 연습해보면, 같은 내용을 다르게 접근하는 느낌을 많이 받곤 한다. 특히 피아노가 그런 편인데, 필자는 독학으로 피아노 반주 연습을 했다.
보통 독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무래도 교재이다. 일단 이 교재를 택한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쉬워 보였기 때문이다. 필자는 처음 시작을 최대한 쉬운 책으로 시작하려고 하는데, 보통 쉬운 책들의 특징이 '굉장히 쉽지만, 그만큼 놓치는 내용이 많다.' 였다. 그런 부분에서 이 책은 굉장히 잘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아주 잘 구성된 교재.
우선 책의 예제들이 우리에게 잘 알려진 대중음악 곡들로 실려 있다. 연주 난이도를 조절하기 위해, 키나 코드의 변경이 이뤄져 원곡과는 차이가 좀 있지만, 연습하기 정말 좋게 변경되었다. 무엇보다 반주 자체를 실기로 접근하면서 후에 이론이 머리가 아닌, 몸으로 습득하게 한 부분이 굉장히 좋다.
코드, 반주법, 자리바꿈 등 각 챕터 별로 연습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몸에 익는다. 실기를 바탕으로 이론까지 몸에 익히게 하는 구성은 절대 쉬운 구성이 아니다. 배우는 사람이 쉽게 배우기 위해선 가르치는 사람의 연구와 노력이 따른다. 때문에 이 교재가 잘 만들어졌다고 칭찬할 수 있다.
책을 모두 연주하고 나면 일반적인 가요는 악보만 있어도 대략적으로 연주가 가능하다. 화성적 지식이 조금만 더 있다면 악보가 없어도 멜로디만으로 코드를 붙이고 반주할 수 있다.
이런 분께 추천한다.
바이엘 정도는 쳐봤고, 반주를 하고 싶은 분. 다른 악기를 연주하지만, 피아노도 추가로 연주해보고 싶은 분 등 사실 반주를 하고 싶다면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하다. 책 예제들은 QR 코드를 통해, 모두 음원으로 제공되고 있으니 헤매는 일도 없다. 개인적으로 아주 강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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