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살아남아...
필자가 한창 '이펙터 사고팔고' 에 미쳐 있을 때가 있었다.
그렇게 여러 이펙터를 들이고 다시 보내고를 반복하면서 한가지 느낀 점이 있다면
금전적인 여유가 있다면 이펙터들은 소장하는 게 좋다였다.
언젠가는 다시 꺼내볼 거라는 이유였는데...
MI audio Tubezone Ver.3 (6 knob) / 튜브존 6 노브
요놈이 그랬다.
아주 그냥 번쩍번쩍하다.
지문도 잘 묻고 금방 더러워지지만
살짝 닦아주면 또 금방 광난다.
필자가 소장하고 있는 이 녀석은 3번째 버전으로 6 노브 버전이다.
기존에 3 노브 버전에서 내부 스위치로 고정되어 있던 3가지 노브를 추가노브로 꺼내놓은 버전이랄까?
덕분에 노브가 늘어났고 톤의 컨트롤 영역이 넓어졌으며,
어려워졌다. - 윽... 젠장;;
추가된 3가지 노브
노브까지 광이 번쩍번쩍하다.
위의 3개의 노브가 추가된 노브다.
기존 3개의 노브는 이펙터들에서 늘상 보아왔던 녀석들이라면
추가된 3개는 조금 애매하다.
Bright 노브는 소리의 밝기는 조절한다는데, 실제 돌려보면 그 느낌이 프리센스랑 비슷하다.
Mid 는 뭐 크게 어려울 것 없이 미들영역대를 조절하고...
마지막 Char 노브인데... 설명에 보면 이펙터가 걸리기 전의 베이스 양을 조절한다는데...
뭐가 다르다는 거지? 생각하고 돌려보면 많이 다르다.
돌리면 돌릴수록 뚱뚱하고 먹먹해지는데...
적당히 조절하면 생각보다 재미있는 소리가 난다.
모든 노브는 하나같이 민감하고 영역이 넓다.
덕분에 만들 수 있는 톤의 수가 많다.
험버커보다는 싱글?
커버 영역이 넓어서 어지간한 음악 장르는 다 커버할 수 있을 정도의 드라이브 양이 나오지만
실제 가장 좋은 영역은 크런치 영역 같다.
개인적으로 험버커 기타보다 싱글에 더욱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게인을 적당히 주고 볼륨을 줄인 사운드는 굉장히 찰지고 착착 와 닿는다.
캐릭터 노브를 살짝 준 솔로톤도...
아예 0로 놓고 바짝 조여놓은 솔로톤도 그 나름대로의 매력과 역할이 있다.
또 언젠간 꺼내겠지?
현재는 단종이라 구하기 힘들다.
일단 튜브존은 현재 단종이다.
중고장터에서나 구할 수 있는데, 가격도 많이 저렴해져서 구할 수만 있다면 추천한다.
분명 좋은 페달임은 확실하다.
필자의 현재 페달보드에는 다른 페달들에 밀려, 빠져 있다.
박스에 고이 보관되어 있는데...
중고장터에서 만날 일은 없을 듯싶다.
아마 조만간 또 꺼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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