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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tic Wah XW-1 / 엑소틱 와우 페달 XW-1

기타평민 2017. 2. 1. 10:03

Xotic Wah XW-1 / 엑소틱 와우 페달 XW-1

 

 

 

기타 연주를 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이펙터가 Wah (통칭 와우!) 가 아닌가 싶다.

필터 계열 이펙터로서, 고음과 저음을 페달 필터링으로 '와~우~' 와

같은 소리를 낸다 해서 와~ or 와우라 불린다.

 

때, 이런 와우들의 공통점은 톤깍임에...

LED 가 없기에 On/Off 가 육안으로 구분되지 않는 점,

와우 시의 볼륨 조절 불가 등...

따지고 들면 생각보다 많이 불편한 이펙터였다.

 

그래서 이런 단점들을 커버하기 위해, 많은 플레이어가 자신의 와우를 모디(modify) 하고,

좀 더 확실한 모디를 제공하는 전문 업체들도 많이 등장했다.

 

 

 

정말 다 때려 넣었다...

 

요즘 나오는 와우들은 이런 문제점을 많이 개선해서 출시하곤 한다.

물론 그렇게 하면 가격이 올라가는 문제가 있기에 아직도 기존을 고수하는 모델들도 있다.

- 가격뿐만이 아니, 특히 이런 악기 계열에서는 조그마한 변화가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Xotic Wah XW-1  도 흔히 요즘 나오는 와우들 중 하나다.

 

근데 좀 대.다.나.다. (노사장님 커버~! 아시는 분은 풀악셀~ ㅎ)

 

위의 단점들을 모두 커버해서 나왔다 할 정도로 많은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데...

 

 

 

측면샷!

페달 하단에 육각 너트를 이용하면

페달의 밟았을 때의 무게감을 조절할 수 있다.

 

 

일단 크기가 일반 와우보다 작다.

무게는 1kg 가 안된다.

그렇다고 무작정 작아진 것도 아니다.

딱 적당히 작아졌다.

 

페달을 밟았을 때, 무게감도 조절할 수도 있다.

 

 

 

이 녀석이 가지고 있는 핵심 노브들이다.

BIAS 가 조금 특이한데,

아웃풋의 레벨과 베이스 신호의 양을 조절하는 역할이다.

올린다고 해서 과한 베이스 느낌보다는

아주 살짝 통통하면서 볼륨에 힘이 생긴다는 느낌이다.

요걸 활용하면 괜찮은 부스터가 된다.

 

 

 

측면의 노브들로 와우의 레인지를 조절할 수 있고,

EQ 를 조절할 수 있으며, 와우를 걸었을 때 볼륨도 조절이 가능하다.

 

트루바이패스 구조로 톤깍임에서도 걱정을 덜었고,

LED 는 기본이다. 거기에 배터리가 없으면 LED 깜빡임으로 알려준다.

 

이 모든 게 다 들어가 있다.

덕분에 비싸다.

 

 

 

기본기도 충실하다...

 

XW-1 의 기본기는 어떨까?

기본적으로는 조금 투명히 걸리고 퀄리티도 높은 편이다.

레인지를 조절하면 과격한 와우 사운드도 만들 수 있다.

 

페달감은 전 영역에서 골고루 필터링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한쪽에 치우침이 없어, 여러모로 편하고 직관적이다.

 

측면 노브들의 딱 필요한 정도의 영역과

적당한 민감도를 보인다.

중간을 잡아주는 포트들이라 디폴트 세팅으로 돌아오는 게 어렵지 않다.

- 이런 거 보면 얼마나 섬세하게 기획/제작되었는지 알 수 있다.

 

 

 

이거 말을 안하고 갈 수 있나?

Wah~ 이쁘다!

 

발로 밟는 와우의 경우, 조금 어두운 이미지의 디자인을 많이 채택하곤 한다.

아무래도 발로 계속 밟고, 때타서일 듯한데;;

 

정말 디자인은 신의 한수다.

크롬에 화이트라니...

머리 부분의 간판(?)까지 고급스럽다.

XW-1 디자이너 정말 칭찬하고 싶다.

 

 

 

그래도 트집을 잡아보자!

 

이건 좀 더 바라는 마음에서 꺼내는 얘기지만,

LED 가 어두운 편은 아니다.

하지만 와우의 크기 때문에 가끔 밟았을 때, 발이 LED 를 가린다.

- 참고로 발이 큰 필자의 문제일 수도 있다. 필자는 280~285 를 신는다;;

 

이럴 거면 그냥 고휘도를 넣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발이 가려도 주위로 확인이 가능할 테니...

 

 

간판(?) 봐라~ 간판~ ㅎㅎㅎ

페달 하단에는 고무발을 살짝 붙여놨다.

 

 

또 한 가지는 스위치가 너무 쉽게 반응한다.

이건 호불호의 영역이고 필자에겐 불호였다.

그런데 너무 쉬운 해결법이 있다.

아무래도 스위치와 페달의 거리 문제이기에,

사진과 같이 아래쪽에다가 고무 발을 붙이면 끝난다.

이렇게 하면 원하는 온오프 깊이를 조절할 수 있다.

- 고무발은 다이소에 가면 널렸다.

 

 

 

이런 와우가 앞으로도 있을까?

 

Xotic Wah XW-1 을 몇 개월 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단순하다.

'이놈 참 완벽하네.' 인데...

 

앞으로 출시되는 와우들이 이 녀석만한 게 있을까 싶다.

사운드의 취향 영역은 호불호가 명확하니 살짝 뒤로 미뤄두고,

사운드 퀄리티와 커버 영역, 크기, 무게 등...

 

어느 하나 뒤처지는 부분이 없다고 생각되는 모델이다.

 

 

내부 딥스위치와 트리머를 만지면 더욱 다양하게 조작할 수 있다.

필자는 디폴트 세팅을 활용하고 있다.

 

 

 

굳이 따지면 가격이 비싸다는 점인데...

할인까지 생각하면 딱 30만원 수준이다.

 

사실 10만 원대 와우 사서 모디 들어가면 결국 저 돈이고,

크기와 무게까지 생각하면 결코 비싼 금액 책정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와우의 활용도가 정말 갑이다.

아마 당분간 필자의 와우는 이 녀석이 고정일 듯싶다.

 

만약 와우가 없고 정말 '난 딱! 이 와우만의 사운드를 원해~' 라는 페달이 없다면!

 

무조건 강추한다. 

다시는 와우 걱정 없을 것이다.

 

마지막 한마디! Xotic Wah XW-1 칭찬해~!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