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xir Nanoweb / 엘릭서 나노웹
아~ 땀의 저주여...
땀이 많은 저주받은 손을 가지고 태어났다 보니 필자에게 일반 스트링은 1주일짜리 수명도 겨우 채우는 이른바 기타 스트링계의 패스트푸드 같은 것이었다. 다다리오나 어니볼 같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일반 스트링은 꿈도 못 꿨지만, 그 당시 1~3번 줄을 2줄씩 주던 로토만 그나마 열심히 사용할 수 있었다. 이후, 서브제로를 만나 코팅현으로 변경, 오랜 시간 사용했고, 그러던 중, 엘릭서란 종족을 만나게 되는데, 그 첫 만남이 엘릭서 폴리웹 (Elixir PoliWeb)이었다.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그 미끈미끈한 감촉에 뭔지 모를 재질이 스트링을 감싸고 있었다. 피킹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갔던 하얀색 이물질들. 윽!... '이건 아니다.' 완전히 적응에 실패하고, 코팅현의 환상이 깨질 즘 만난 것이 엘릭서 나노웹 (Elixir Nanoweb) 이었다.
엘릭서 나노웹 (Elixir Nanoweb)
기존의 엘릭서를 떠올리면 상상할 수 있는 줄의 수명과 일반 기타줄에 가까운 연주감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또 속아보자.' 하는 마음으로 구매했다. 첫 연주의 감상은 굉장했다. 일반 줄보다 분명 미끌미끌하긴 해도 폴리웹 정도는 아니었고, 충분히 적응할 수 있는 수준의 것이었다. 톤도 딴딴하고 장력도 맘에 들었다. 필자는 일반적으로 010 에 장력이 좀 강한 줄들을 주로 사용하다보니 엘릭서의 장력이 딱 적당하게 느껴졌다. 특히 나노웹은 시간이 살짝 지나면 기타에 정착하게 되는 시기가 있는데, 이 시기가 일반줄의 새줄 느낌 정도랄까? 그리고 이 기간이 굉장히 길었다.
아쉬운 점이라면 내구성 정도인데, 일반 스트링보다 가격대가 좀 있다보니 줄 하나 끊어지면 피눈물 난다. 무엇보다 아직까지 충분히 쓸 수 있을 정도의 상태이다 보니 더욱 아까운 것 같다.
탈 엘릭서... 하지만 다시...
엘릭서 나노웹은 손에 땀이 많던 필자에게 축복과도 같은 스트링으로 지금까지 계속 사용하고 있다. 현재는 009 로 변경하여 사용하고 있고, 앞으로도 오랜시간 사용할 것 같다. 사실 조금 질려 있어, 다른 줄로 많은 시도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코팅현에선 이 놈을 위협할 스트링은 없어 보인다. 얼마 전, 엘릭서 옵티웹 <2017/02/05 - [평민늬우스/HOT&NEW 아이템] - Elixir Optiweb / 엘릭서 옵티웹>이 출시했다. 국내도 곧 출시할 것으로 보여지는데, 더욱 일반 스트링과 비슷해졌다고 하니, 나오면 꼭 한번 사용해봐야겠다.
아이바에도 엘릭서 009가 세팅되어 있다. 항상 새 줄 같은 느낌~ ㅎ
땀이 많아, 일반 스트링은 하루면 녹이 슨다는 분들은 무조건 추천한다. 아마 헤어나오기 힘들 것이다. ㅎㅎㅎ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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