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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21 Richie Kotzen RK5 FLY RIG / 리치코첸 RK5 플라이릭

기타평민 2017. 5. 2. 10:00

Tech21 Richie Kotzen RK5 FLY RIG / 리치코첸 RK5 플라이릭

 

본격적인 영상 리뷰의 첫 제품

 

 이번 Tech21 Richie Kotzen RK5 FLY RIG (이하 RK5 플라이릭) 의 리뷰는 처음으로 제대로 된 영상리뷰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하는 리뷰인데다가 영상으로 찍으려니 보통 일이 아니더군요. 무엇보다 영상으로 찍고 편집하는 일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어설픈 리뷰라도 봐주시고, 응원해주시면 앞으로의 리뷰에 큰 도움이 될 듯합니다. - 도와주세요~ ㅠ_ㅠ 영상에 없는 내용은 본 리뷰에 포함되니 참고부탁드려요~ :)

 

 

 

 

기본에 충실한 이펙터 구성.

 

 RK5 플라이릭페달보드를 갖춘다고 했을 때, 가장 필요한 것들만 모아 야무지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부스터, 드라이브, 프리앰프, 딜레이, 리버브, 그리고 약간의 코러스 효과까지. 처음 기타를 시작하거나, 단출한 구성의 패달보드를 꾸미려는 플레이어에게 더없이 좋은 구성이라고 하겠습니다.

 

 

 

구성된 이펙터들의 종류

 

 

 

DC 12V, 150mA

시리얼 넘버는 비밀!

 

 RK5 플라이릭에는 Tech21 의 베스트셀러 프리앰프 페달 SansAmp GT-2 를 비롯해 리치코첸의 시그니쳐 페달 OMG 드라이브 페달, DLA RVB 까지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미 검증이 끝난 이펙터들이기에 사운드 걱정은 크지 않습니다. 다만, 노브 구성이 기존 이펙터들과 다르게 되어 있기에 사운드 캐릭터는 같을지 모르지만, 실제 사용에서는 약간에 차이가 느껴집니다.

 

 

리치코첸 시그니쳐 OMG

 

 리치코첸의 시그니쳐 페달 OMG 가 가장 처음 시그널을 맞이합니다. 굉장히 게인량이 많고 톤 가변성도 좋아 다 장르를 커버하기 좋습니다. 기본 상태에서도 게인량이 많은 페달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기본에선 게인을 적게 주고, 부스터를 이용한 하이게인을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드라이브 질감이나, 퀄리티가 좋기 때문에 원본 페달도 좀 땡기는 이펙터네요.

 

또, 부스터 스위치는 개별로 동작하기 때문에 활용성이 높습니다. 산스앰프 페달에 바로 부스팅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부스팅 영역도 넓은 편입니다.

 

 

명불허전 SansAmp...

 

 

 SansAmp GT-2 의 향기가 그대로 녹아 있는 부분입니다. 다만, 구성이 기존과 많이 다르기 때문에, 톤 잡는 느낌이 좀 다르게 와 닿았습니다. 또 기존에 없는 MID 노브가 생겼는데, 이 노브가 사운드의 핵심입니다. 어설프게 잡으면 너무 튀는 사운드가 잡히기에 적당히 눌러주는 게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모든 노브의 가변성이 좋고, DRIVE 노브 같은 경우 올릴 경우, 볼륨도 변화하기에 LEVEL 노브와 함께 조절해야 합니다.

 

REVERB 는 스프링 리버프 시뮬레이터 입니다. 엄청 좋지는 않지만, 적당히 사용하기 좋습니다. 퀄리티가 떨어지는 느낌은 없었지만, 사실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응, 이 정도면 괜찮은 걸?' 정도의 느낌이었달까요? 아쉬운 점은 산스앰프 페달에 종속되어 있어, 산스앰프를 끄면 리버브가 꺼집니다. 이거 생각보다 답답한 구성인데, 리버브도 개별로 빼줬으면 굉장히 활용도가 높아졌을 거로 생각합니다.

 

보통 저는 이 이펙터의 활용을 앰프의 리턴을 이용하거나, 인풋을 이용할 경우 산스앰프부를 끈 상태에서 OMG 를 메인 드라이브로 활용합니다. 산스앰프는 인풋으로 걸고 좋았던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질 좋은 딜레이 DLA. 하지만 반쪽짜리 기능...

 

 

 DLA 부분은 TAP 템포 기능이 있어, 사용이 참 편리합니다. 특별히 엄청난 우주사운드를 원하는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면 활용 범위도 충분한 폭의 딜레이 타임과 횟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TAP 템포 가 설정은 가능하지만, 현재의 타임을 알려주진 않습니다.

 

연주하다 보면 제대로 설정되어 있는지 까먹기 일 수고 그럴때마다 따로 풋스위치를 조작해서 다시 맞춰주곤 합니다. Time 노브를 이용해서 현 상황의 템포를 표현해주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참 아쉬운 부분입니다.

 

 

질 좋고, 정말 작은 아날로그 바 멀티이펙터.

 

 

 흔히 멀티이펙터에서 느낄 수 있는 '그것' 을 이 녀석에게선 느낄 수 없습니다. 흔히 꾹꾹이라 불리는 페달보드의 조합과 동일하게 조절할 수 있고, 사운드 역시 힘이 부치거나 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사운드의 캐릭터에 관한 호불호가 조금 갈릴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퀄리티에서는 굉장히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크기는 정말 절대적인 장점이네요.

 

 

그래도 아쉬운 부분들...

 

 기본적으로 노브에 관해 지적했던 <2017/03/14 - [리뷰/장비리뷰] - Knob Grippers for Fly Rig 5 and RK5 / 노브 그리퍼 플라이릭5&RK5> 내용을 얘기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너무나 작은 노브로 가변성 좋은 노브가 너무 과하게 느껴지고, 불편합니다. 노브 그리퍼를 따로 판매하고 있는 전략도 이해가 안 가고요.

 

기본적으로 4개가 들어 있지만, 이펙터 구성상 곡마다 세팅을 바꿔가며 연주하는 경우가 많은데 턱없이 부족한 숫자입니다. Tech21 의 전략이 그렇다면 국내 수입사에서라도 끼워주거나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Sand / Return 의 부재는 아무리 생각해도 아쉽습니다. 기본적으로 이펙터들의 퀄리티가 좋기 때문에 RK5와 다른 페달들을 조합하면 괜찮은 페달보드가 나올 것 같습니다만, 샌드/리턴 은 확장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다음 버전이 등장한다면 꼭 추가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마지막으로 영상에는 포함 안된 부분이지만, 멀티이펙터를 지향하는 데 튜너가 빠졌다는 것은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휴대성의 '특' 장점을 가지고 있는 모델이기에 튜너까지 포함하면 더욱 강력한 모델이 될 듯합니다.

 

- 베이스 플라이릭은 튜너도 있고, 노브도 크던데... ㅠ_ㅠ

- 참고사항으로 이 리뷰를 작성하고 있는 시점엔 노브가 커진 RK5 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국내에선 확인이 안 되었지만, 인터넷으로 같은 RK5 에 노브만 베이스 플라이릭 노브로 변경된 모델을 찾아볼 수 있었네요.

 

 

이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RK5 플라이릭는 이런 분들께 어울릴 것 같습니다.

▶ 자신의 메인 페달보드가 있는 상태에서 서브로 작은 페달보드가 필요하신 분

기본에 충실한 일렉기타 사운드 구성이 필요하신 분

▶ 기존 오리지널 FLY RIG5 를 사용하는데 드라이브에 불만이신 분.

처음 페달보드를 구성하려는 초보 분들.

 

이런저런 장점을 고루 갖춘 이펙터로 정말 많은 분께 사랑을 받고 있고, 아마 앞으로도 꾸준히 사랑받을 이펙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럼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