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yang LiveMaster LM-4 리뷰 / 비양 라이브마스터 / OD-151, DS-151, BT-151, AD-151
Biyang Live Master 개봉기 및 소개 (feat. 먹방) / 비양 라이브 마스터 리뷰 -1-
Biyang Live Master 사용방법 & 사운드샘플 & 총평 / 비양 라이브 마스터 리뷰 -2-
개봉기, 소개, 안내, 리뷰까지...
이번 비양 라이브 마스터의 리뷰는 유독 빡셌던 것 같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겨우 리뷰영상 편집을 마치고,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정보가 워낙 없었고, 잘못된 정보들도 많았기에 제 리뷰가 궁금해 하시는 많은 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무런 매뉴얼이 없다.
처음 물품을 받고 개봉하면서 당황한 부분이 매뉴얼이 없다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전혀, 사용하는데 어렵지 않았습니다. [ 페달 선택 -> 원하는 이펙터 On -> 페달 길게 눌러 저장 ]. 이것이 라이브 마스터 프레임이 가지고 있는 아주 간단하면서도 명확한 기능이었습니다. 조립, 온, 오프, 톤 잡기, 꾹꾹이를 사용하는 것과 특별히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약간 헷갈리는 시그널 체인.
의외로 시그널 체인이 반대여서 살짝 당황했네요. [인풋 -> 1 -> 2 -> 3 -> 4 -> 아웃풋] 이라는 점 꼭 기억하시면서 모듈 조립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당연히 인풋이 오른쪽이기에 자연스럽게 오른쪽부터 왼쪽으로 아주 호기롭게 조립했습니다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반대로 조립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OTL
각 이펙터들의 뿌리를 찾아~
DS-151 이 풀톤의 OCD 클론이라는 정보를 접하고 리뷰하던 도중, 아무리 들어봐도 OCD 가 아니라, 정신없이 정보 찾기에 돌입했습니다. Proco RAT 의 클론이더군요. 정확히는 Proco RAT 의 클론인 비양사의 이펙터 DS-10 을 모듈화한 이펙터였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뿌리를 찾고 정보를 정리해서 개봉기 영상 후반에 추가하였으니 꼭 쿠키영상(?) 시청하시길... ㅎㅎㅎ
각 모듈에 관한 이야기
그렇다고 포스팅에 빼놓을 순 없죠? 소감과 함께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OD-151 은 튜브 스크리머 시리즈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OD-10 의 모듈형 이펙터입니다. 3가지 모드가 존재하고 해당 모드에 따라 볼륨 격차와 게인량이 좀 다릅니다. 뉘앙스는 비슷하지만 아주 약간의 차이가 느껴지긴 합니다.
A 모드 : 가장 노멀한 클래식 튜브스크리머의 소리입니다. 특별한 특징 없고 그저 잘 닮았네요.
B 모드 : 볼륨이 가장 큽니다. 입자도 알이 굵어져서 부스터로 사용하기 좋았습니다.
C 모드 : 어느 정도 볼륨이 갖춰지면 좋은 소리를 내줍니다. 하이가 조금 더 강조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볼륨의 크기는 B > C > A 입니다.
사용하는 데 있어, 풀톤의 풀드라이브2 를 많이 떠올렸습니다. 아무래도 모드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DS-151 은 Proco RAT 을 기반으로 한 동사의 이펙터 DS-10을 모듈화한 이펙터입니다. 역시 3가지 모드가 존재하고 볼륨 크기는 B > C > A 로 OD-151 과 동일합니다. 기본적으로 후끈한 사운드를 가지고 있고, 게인량도 굉장히 많습니다. 퍼즈의 느낌까지 커버해 내는군요. 뭉개짐이 싫으시다면 게인량을 많이 안 올리는 걸 추천합니다. 물론 아주 Warm 한 사운드를 만들려고, 게인량을 올리는 것도 경우에 따라선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A 모드 : 입자가 부들부들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B 모드 : 볼륨이 증가하고, 입자 알도 굵어지는 느낌입니다.
C 모드 : 밝고, 살짝 거친 느낌의 성향? 이랄까요?
모드별로 차이는 확실합니다만 전체적인 성향은 당연하지만 크게 변화하지 않습니다. 저는 주로 A 모드를 활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OD-151 과의 조합을 생각하면 이미 오만가지 톤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타를 가리지는 않습니다만, 특히 싱글기타에 잘 어울리는 느낌은 있습니다. 낮은 게인량과 부스터의 활용이나, 아예 적당한 게인을 주고 기타 볼륨을 활용한 플레이 어느 쪽에도 다 어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BT-151 입니다. 정보가 크게 많지 않아서 애를 먹었는데, 라이브 마스터의 오리지널 모듈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게인, 볼륨 부스터 어느 쪽에 가도 자기 몫은 해내는 녀석입니다. 다만, 부스팅시 클린한 부스터 느낌보다는 미들영역의 강조가 느껴집니다. 백킹의 볼륨 부스팅 보다는 솔로의 부스팅에 좀 더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호불호가 좀 있을 듯싶네요.
AD-151 입니다. 동사의 이펙터 AD-10 을 모듈화한 이펙터입니다. 따뜻한 아날로그 딜레이로 최대 1100ms 의 딜레이 타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Tap Tempo 가 없는 점이 굉장히 아쉽기는 합니다만, 따뜻하게 잘 스며들고 기본빵은 해주는 딜레이 성향인 듯싶습니다. 좋습니다.
이번 리뷰를 하면서 강하게 새삼 느낀 점은 중국이라는 나라의 무서움이었습니다. 이제는 이 정도 퀄리티를 보여주면서 가격을 이렇게까지 후려칠 수 있는... 그리고 이 아이디어 몹시 무시무시합니다. 마데 인 차이나가 이미 정복했지만, 더 깊이 정복할 것 같아 겁나더군요.
또 한 가지. 이 모듈이라는 것 은근히 매력이 있습니다. 아기자기 합니다. 이런 거 좋아하시는 분에겐 충분히 어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 녀석이 완벽하지 않습니다. 몇 가지 아쉬운 점을 적어보겠습니다.
왜 매뉴얼 모드는 없을까...
프리셋에서 특정 이펙터만 껐다 키는 조작을 할 수 있는 매뉴얼 모드가 없습니다. 보통 멀티에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죠. 이게 생각보다 많이 불편합니다. 항상 잘 준비해야겠지만 가끔 실수로 패치 저장의 실수나 누락이 있을 수 있거든요. 문제는 그 이후, 임기응변이 힘들다는 겁니다.
매뉴얼과 정보가 너무 없습니다.
제조사 홈페이지에도 없습니다. 수입사에서 따로 배포를 해야겠지만, 원활하지 않아 보입니다. 덕분에 이 녀석과 깊은 대화(?)를 나눴습니다만, 초보분들이나 이펙터를 잘 모르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귀중한 자료이니 조치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 아마 이런 체험단이 이를 위한 하나의 발걸음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디자인의 호불호
생각보다 디자인의 호불호가 크더군요. 촌스럽다는 분도, 깔끔하다는 분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기능적 디자인은 깔끔함에 동조하지만 비주얼 디자인은 좀 많이 아쉽습니다. 다음 버전이 나온다면 이쁜 프레임이 등장했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기능 디자인은 짱!
물론 이런 아쉬움을 한방에 잠재우는 것이 가격입니다. 그렇다고 질이 나쁜 것도 아니라 이 녀석 정말 큰 인기를 끌 것 같습니다. 다음 버전이 나온다면 이쁘장하고 아름다운 디자인과 매뉴얼 모드까지 탑재하고 나온다면 끝판왕이 될 것 같네요.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1. 저렴하게 페달보드는 꾸미고 싶다.
2. 귀여운 모듈들을 수집하고 싶다.
3. 멀티의 프리셋 기능에 꾹꾹이의 아날로그 사운드를 원한다.
4. 주렁주렁 패치 케이블로부터 깔끔함으로 떠나고 싶다.
마지막으로 구매 예정이시라면 LM-4 보다는 LM-7, LM-10 을 추천드리겠습니다. 모듈을 더 가지고 싶을 거거든요. LM-4 로는 수집하기가 살짝 아쉬우니 아예 크게! LM-7, LM-10 으로 가시는 걸! 강추! 드리겠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라이브 마스터의 리뷰를 마칩니다.
끄읏!
본 포스팅은 스쿨뮤직, 홍스트레이드(개쩜닷컴) 으로부터 체험 제품을 무상 대여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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