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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Digital Delay DD-500 -3- <부제 : 본격적인 감상>

기타평민 2017. 3. 2. 10:00

BOSS Digital Delay DD-500 -3- <부제 : 본격적인 감상>

 

이제 본격적인 감상평을 얘기할 때가 된 것 같다.

 

BOSS Digital Delay DD-500 -1- <부제 : 오랜만이다. 보스 딜레이> , BOSS Digital Delay DD-500 -2- <부제 : 한글 매뉴얼> 에 이어 이번 리뷰는 벌써 3 번째이다. 아마 이후에도 이 딜레이 머신을 가지고 말할 기회가 많으리라 생각한다. 그만큼 깊이 있게 다룰만한 이펙터이고, 분명 칭찬받아 마땅하다는 것이 근래 7개월 이상 사용하면서 내린 결론이다.

 

 

 

 

선명함과 따뜻함을 모두 갖춘 음악적인 악기...

 

보스 DD-500 을 다루면서 현재까지의 감상은 한줄평을 한다면 이렇게 할 것 같다. '선명하지만, 차갑지 않은 기본기 튼튼한 다재다능한 딜레이.'. 많은 딜레이 모드가 존재하지만, 필자가 자주 사용하는 모드는 몇 가지로 정해진다.

 

 

보통은 딜레이 캐릭터에 따라, Standard, Analog, Vintage Disgital 를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다. 선명한 딜레이가 필요한 상황에선 스탠다드.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여운을 필요로 할 때는 아날로그, 약간의 따뜻함과 선명함이 동시에 공존해야 하는 경우 빈티지 디지털의 DD-2 타입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DD-2 타입의 경우, 필자가 오랜기간 소유하고 있었던 BOSS DD-2 와 성향이 정말 많이 비슷해서 조금 놀라웠는데, 생각해보면 당연한 거였다. 그것도 보스니;;;

 

 

 

그리고 특별한 상황에서 Shimmer 나 Reverse 를 사용하는데, 사실 쉬머 같은 경우 리버브에서 사용하면 된다라는 생각이었다. 근데 좀 느낌이 다르다. 풍성하게 퍼져나가면서 공간을 쉬머로 채워주는 것이 리버브의 쉬머라면, 이 녀석의 쉬머는 좀 직선적인 쉬머랄까? 설명이 좀 어렵긴 한데, 뭔가 외곽을 만든다는 느낌보다 중심에 쉬머를 입히는 느낌이라 특별한 느낌을 주기엔 리버브 쉬머보다 되려 괜찮은 것 같다. 자주 사용하고 있다.

 

 

제 3의 풋 페달 TAP / CTL 과  잘 정돈된 인터페이스

 

BOSS DD-500 의 최대 장점 중 하나인 제 3 풋 페달 탭 / 컨트롤은 정말 좋다. 홀드나 와프 등 누르고 있을 때 딜레이로 우주보내기 사운드를 실현해주는 설정으로 무대 퍼포먼스에서 많은 장점이 있다. 줄기차게 딜레이를 끌어줄 때의 홀드 기능은 정말 꿀이다.

 

 

개인적으로 인터페이스는 BOSS DD-500 의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누구 하나 잡아다가 가둬서 만들었는지 흠잡을 구석이 없어 보인다. 쓰면 쓸수록 완소다. 요 인터페이스 그대로 모듈이나 리버브 머신도 내줬으면 좋겠다. MOD-500? RV-500? 이런식으로... 아마 스트라이몬 3형제와 상당히 재미있는 경쟁이 될 텐데 말이다. ㅋㅋㅋ

 

 

 

 

잘 만들어진 악기...

 

전반적으로 DD-500 이 가지는 이미지는 기계, 이펙터 같은 느낌보다는 정말 악기라는 느낌이 강하게 와 닿는다. 그만큼 음악적이고 이 녀석 자체가 음악적으로 영감을 주고 다른 시도를 하게 만든다. 아마 이펙터 페달에서 이런 페달은 흔치 않으리라...

 

나름 긴 시간동안 계속 함께 하고 있다.  아마 이후, 후속기종이 나오지 않는 한 이 녀석과 계속 함께하지 않을까?

 

>>관련리뷰

2016/07/14 - [리뷰/장비리뷰] - BOSS Digital Delay DD-500 -1- <부제 : 오랜만이다. 보스 딜레이>

2016/08/25 - [리뷰/장비리뷰] - BOSS Digital Delay DD-500 -2- <부제 : 한글 매뉴얼>

2017/03/02 - [리뷰/장비리뷰] - BOSS Digital Delay DD-500 -3- <부제 : 본격적인 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