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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실력을 늘리고 싶다면!?

기타평민 2021. 2. 12. 15:48

매일 죽어라 연습하는 것 같은데, 늘지 않는 실력. 대체 뭐가 문제일까? 이 포스팅에선 자잘한 것들이지만 생각보다 중요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제발 인터넷 좀 끊자.

 정말 실력을 늘리고 싶다면 연습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연습을 얼마나 하느냐'가 중요하다기보다 '얼마나 집중해서 얼마나 하느냐!' 가 중요하다는 것에는 모두 동의할 것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환경이 사람을 쥐고 흔드는 경우가 많다. 

연습 중간에 유튜브 보고, 커뮤니티 들어가서 중고장터 기웃기웃~, 사용기도 읽다가 갑작스럽게 생긴 궁금증과 호기심에 또 검색엔진을 켜고 다음 주제로 자연스럽게 넘어간다. 그렇다 당신은 이미 가볍게 1~2시간을 삭제했다. '아 뭐한 거지?'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우리는 그 과정을 굉장히 재미있게 느끼고 있다. 그래서 그렇게 시간이 빨리 간다. 재미있다는 사실조차 느끼지 못할 만큼.

뭘 위해 연습을 하는가?

 목표의 여부는 연습의 질을 달리한다. 작은 목표라도 좋다. 무조건 그날 연습의 목표를 정하자. '다음 템포에서 완벽하게 10회 연주.', '이 프레이즈를 딱 3만 올려보자.', '이 프레이즈 연주 시, 잡음을 잡아보자.' 등등 정할 수 있는 작은 미션들은 얼마든지 많다. 스몰이 힘들면 나노 단위까지라도 내려가서 목표 잡고 성공을 맛보자. 

가장 무서운 적은 초조함이다.

 연주 영상을 봤더니 정말 후루룩~ 너무 쉽게 연주한다. 정말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다. 안다. 엄청난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그렇지만 쉽게 될 것 같은 마음도 함께 존재한다. 뭐 저렇게 쉬워? 나도 가능할 거 같은데. 하지만 보통의 경우라면 그런 상황은 절대 오지 않는다. 

하루에 메트로놈 템포 1을 완벽하게 올릴 수 있다면 1년이면 365 템포를 올릴 수 있다. 영상의 그들은 방법은 다를지언정 그만큼의 내공을 쌓아 올린 사람들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당신도 그 정도의 내공을 천천히 쌓아 올릴 수 있는 끈기만 있다면 그곳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항상 그런 끈기를 무너뜨리는 녀석이 내적 초조함이다. 빠르게, 더 빠르게, 더 빠르게... 결국 다시 그 템포로 돌아오는 경험. 누구나 있지 않나? 초조함에 지지 말자.

위의 내용들은 결국 필자도 똑같이 당하는 내용이다. 어쩌면 필자가 다짐을 하기 위해 이 곳에 적어 내려 가는지도 모르겠다. 모쪼록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도달하고자 하는 고지에 꼭 도달하기를 바라면서.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