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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K Super Over Drive SOD-2

기타평민 2016. 5. 23. 11:30

한국에 사는 경남이 형님...

 

고딩시절 나에게 '국민 꾹꾹이' 라는 이미지의 이펙터는 SD-1, DS-1 등... 대부분 BOSS 제품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좀 웃기면서도 씁쓸한 것이 '국민' 꾹꾹이라 불렀지만, '국산' 꾹꾹이는 아니었다.

 

한창 Boss 에 눈이 돌아가 있을 때, 지인이 선물한 이펙터가 PSK 라는 브랜드의 요 이펙터였다.

경남전자에서 제작하는 PSK Super Over Drive SOD-2.

 

이미 커뮤니티를 통해, '없는 자의 보스', '한국 사는 경남 형님' 으로 불리던 녀석들이기 때문에 크게 생소하진 않았다.

 

 

 

빈티지한... 그대여

 

 

 

Copy

 

이 모델은 명확하게 BOSS 의 속칭 짝퉁이라고 봐도 될 듯 하다.

사운드는 어떤 모델을 카피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외관은 딱 BOSS Pedal 의 그 구조다.

 

저렴이를 컨셉으로 등장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자제의 싸구려지수가 높았다.

 

실제 이펙터의 외장은 플라스틱이었고 밟는 부분만 철제였다.

노브의 디자인은 뭐... 바랄 것을... 바래야 한다... 아...

좋게 말하면 빈티지 하고... 나쁘게 까보자면 빈티 난다.

 

노브 구성은 BOSS 와 동일하지만 중앙의 FILTER 라는 노브가 조금 독특하다.                     만....

결국 Tone 과 다를게 없었다.

 

 

 

 

FILTER 노브가 있길래, 처음엔 'PROCO RAT 과 같은 느낌인가?' 하고 착각은 했었다.

 

 

 

Vintage. Dark. Dirty Drive.

 

사운드의 느낌을 압축한다면.

빈티지 하고, 먹먹하고, 지저분한 드라이브 를 들려준다.

 

드라이브 양은 적당한 느낌이다. GAIN 을 올리면 올릴수록 지저분한 FUZZ 에 가까운 느낌을 주는 듯 했다.

 

사운드 질은 그렇게 나쁘다는 느낌은 안들었다.

좋진 않지만, 써보면 활용하기에는 충분히 괜찮은 느낌이었다.

 

다만 FILTER 는 좀 거슬렸다.

거의 펜더 이외의 기타들은 FILTER 를 10(FULL)으로 올리지 않으면 먹먹했기에 활용폭이 굉장히 좁다는 느낌이 들었다.

 

 

Booster

 

이런 류의 오버드라이브는 부스터의 활용을 여러모로 고민하게 되는데,

이 녀석의 부스터로서의 활용은 생각보다 좋았다.

 

게인 부스터 그리고 메인 드라이브 뒤에 위치시킨 볼륨 부스터로도 활용이 가능했다.

특히 생각외로 볼륨 부스터로 사용시 맑게 볼륨을 올려줘 깜짝 놀랬던 기억이 있다.

 

반대로 이 녀석 앞단에 부스터를 위치시킬 경우, 호불호가 갈릴만한 소리가 만들어지는 느낌이다.

TS-9 같은 녀석을 앞단에 뒀을 경우, 조금 날 선 느낌의 드라이브를 잡을 수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재미있다.

한 동안 많이 활용했었다.

 

 

경남의 명기라 부를까?

 

사실 가격을 생각하면 모든게 용서될 정도로 좋다.

이제는 신품은 구할 수 없고, 가끔 중고로 1~3만원 정도에 거래되는 듯하다.

 

개인적으로 PSK 중 쓸만한 이펙터라고 생각한다.

현재도 소장 중이지만, 이제는 익숙해져서 그런지 활용하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다.

 

페달 보드를 짤 때마다 이 녀석의 포지션을 항상 고민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