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 픽업으로의 회귀~
얼마 전, 에피폰 레스폴 리프렛을 계기로 개조에 한창 빠져 있을 때였다. 평소에도 기존에 달려 있던 Duncan SH1n + SH4 의 조합이 계속 신경 쓰였다. 사실 평소 소리의 불만은 크게 없었지만, 그 옛날~ 왜 하필 하얀색 픽업에 마음을 빼앗겼던지... 지금 와서 눈을 씻고 보니 여간 신경 쓰이는 디자인이 아니었다. 나!!!! 돌아갈래~!!
많은 픽업들이 물망에 올랐지만, 수급 문제도 있었고 이렇다하게 마음에 드는 픽업이 없었다. 사운드, 디자인, 가격까지. 거기에 픽업이 차지하는 디자인적 요소가 그렇게 클지 몰랐다. 깡통 픽업이라는 전제를 깔았는데도 막상 그들이 눈앞에 나열되니 선택하기 여간 힘든 게 아니었는데...
그중 가장 마음을 파고든 픽업이 바로 Suhr Thornbucker 이다.
Suhr Thornbucker...
쏜 버커는 기타리스트이자 유명 유튜버인 Pete Thorn (피터 쏜) 의 시그니처 픽업이다. 50 년대 PAF 사운드를 목표로 만들어진 픽업으로 완벽하게 재연했다고 한다. - 그럼 시그니처 픽업이라고 볼 수 있나?;;; PAF 레플리카라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야튼 뭐~ 실질적인 평은 오리지널과 이 녀석은 가는 방향이 다른 픽업이라는 평이라... -
RAW NICKEL 정말 예쁘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고급진 헤어라인 느낌은 크롬이나 골드보다 훨씬 레스폴에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착~ 달라붙는다.
안정적인 사운드
사운드는 일단 출력이 낮아졌다. 그리고 깡통 픽업 특유에 중심이 비어 있는 소리가 잘 난다. 이런 뉘앙스 표현에서 장점이 있다고 봤기에 고른 녀석이었는데 잘 적중한 느낌이다. 싱험 전환도 생각보다 쓸만하다. '그냥 출력만 줄어요~' 같은 싱글 모드가 아니라서 활용도가 높아 보였다. 다만, 우리 아는 그 싱글 소리를 기대하면 또 아쉽다.
브릿지 픽업도 좋지만 넥 픽업의 활용이 확실히 좋다고 느껴졌다. 빈티지하지만 깔끔한 느낌의 픽업이라니... 아주 맘에 드는 부분이다. 아마도 이런 양면성 때문에 스트랫에도 추천되는 픽업인가 싶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스트랫에 박아보고 싶기도 하다.
출력이 낮은 편이라 슈퍼 하드코어 드라이브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이 또한 앰프가 받쳐주면 일정 드라이브까지는 해결이 가능하다. 레스폴이 가능한 영역이라면 뭐 어디든~. 거기에 기존 픽업이 하이가 좋은 픽업이었던 터라 쏜 버커도 나쁘지 않았지만, 출력 차이 덕분에 조금 덜한 느낌이었다. 덕분에 좀 더 따뜻한 느낌의 뉘앙스가 느껴지는 듯하다. - 쏜 버커라 쏜다고 생각한다면... 죄송합니다. (__) -
좋은 픽업
써의 쏜 버커는 좋은 픽업이다. PAF 오리지날에 관한 환상에 젖어 있지 않다면 특별히 단점을 찾아보기 어려운 픽업이다. 그저 취향의 차이만 존재할 뿐. - 애초에 PAF 오리지널의 소리를 모르기도 하고... -
아주 많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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