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 튜너의 입지를 다져온 공짜(?) 튜너들
기타 혹은 우크렐레와 같은 악기들을 구매할 때, 항상 받는 서비스 품목은 기타줄, 스트랩, 피크 그리고 튜너다.
언제부터인가 기본적인 서비스 품목으로 자리 잡았고,
특히 튜너는 저가형 튜너에서 클립 온 튜너 (이하 클립 튜너)로 변경되어 많이 지급되었다.
분명히 이 때부터 그 존재를 널리 알렸으리라...
아... 아쉬운 성능이여.
그렇게 존재를 알리는 데는 한몫했지만,
반대로 나의 실력은 이 정도밖에 안돼 라는 것도 동시에 증명했다.
아쉬운 정확도와 신뢰도, 정말 보조 정도의 능력밖에 안 되던 클립 튜너들은 정식 튜너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대부분 서비스로 받은 튜너가 아닌 제대로 된 튜너는 하나 장만해야 했다.
문제는 지금도 그렇게 서비스로 지급되고 있는 물품 중, 대표적인 물품이 이 클립 튜너라는 사실이다.
나 정도는 되어야 인정받지 않겠나?
과연 이들은 정말 쓸만한가?
그래서 준비했다
클립 튜너 대전 <부제 : 공짜로 받은 튜너> - 외관편 -
일단 이 리뷰를 시작하면서 가장 놀라웠던 건,
의외로 서비스로 받은 튜너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검증받지 않은 튜너로 "원래 튜너는 이런가 봐." 하면서 쓰고 있던 연주자가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도 충격.
가장 튜너가 중요할 때가 가장 초보일 때라 생각하는데...
- 항상 중요하지만, 특히 음감이 없는 초보 연주자에게 정확한 튜너는 필수라 생각함 -
선수 입장!
근처에 연주자들에게 소유 하고 있는 클립 튜너들을 빼앗아 왔다.
- 일단 뺏겨주신 지인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__) -
좌측부터 Joyo JT-01 , Orangewood OT-35, ZERO ZCT-01, KORG PC-1
으로 이들 모두 악기샵에서 뭔가를 구입할 때, 서비스로 받은 물건들이다.
선수들을 살펴 보자.
Joyo JT-01
블랙 사각 디자인에 버튼 1개로 모든걸 컨트롤 한다.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On/Off
버튼을 1회 누르면 모드를 변경하는 구성을 취한다.
크기는 매우 작은 편이고, 무게는 이 급에서 논해봐야 의미가 없을 정도로 가볍다.
1개의 관절과 회전판을 이용해서 어디서든 보는데 크게 무리가 없다.
이 녀석의 스펙은 아래와 같다.
Screen: LCD display.
Tuning type: Guitar- Chromatic- Bass- Violin- Ukulele.
Tuning Item: Chromatic- Guitar- Bass-Violin- Ukulele C- Ukulele D
Tuning range: A0(27.5Hz)--a3(1760Hz).
Tuning accuracy: ±0.5cent.
Screen Size: 23mm*16mm.
무시무시한 부분이 보인다. 정확도가 +/- 0.5 다.
과연 실제 체감에서 얼마나 강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모드는 크로매틱, 기타, 베이스, 바이올린, 우크렐레C, 우크렐레D 가 있는데,
모든 크로매틱 튜너가 그렇듯 대부분의 악기를 조율 가능하다.
현재 판매는 많이 하고 있지 않지만, 가격대는 1만원 중반대.
Orangewood OT-35
화이트와 이름에 걸맞은 오렌지 색의 자사 마크. (블랙에 오렌지도 존재한다.)
크기는 선수들 중, 큰편에 속하지만 역시나 큰 문제 없다. 무게 역시.
튜너 본체 측면에 붙은 관절 1개와 클립에 붙은 회전판 1개를 가지고 방향을 조절한다.
사용에 크게 불편함은 없지만 관절의 볼트와 너트가 생각보다 잘 헐거워 지는 편.
- 조금 조여주면 괜찮다. -
이 녀석의 스펙을 보자.
Tuning mode: Chromatic - Guitar - Bass - Violin - Ukulele C - Ukulele D
Tuning range: A0(27.5Hz) - C8(4186Hz).
Tuning accuracy: ±1cent
Response Time : 20ms
엇! 정확도와 반응은 얼마 전 리뷰했던 SAMSON CT20 - 리뷰보기 - 와 동일하다.
갑자기 이 녀석에겐 기대가 된다.
역시나 모드는 JOYO 와 동일하게 지원한다.
가격대는 최저가 만원 미만으로도 구입이 가능하다.
ZERO ZCT-01
주인이 아직 박스 개봉조차 안한 물건을 빼앗아 왔다. ㅎㅎㅎ
개인적으로 가장 투박하게 생겼다고 생각이 드는 모델이다.
현재는 같은 모델이지만 신형이 나와 있다.
역시 1개의 관절과 1개의 회전판으로 방향을 조절하고 무게도 가볍다.
버튼은 없고, On/Off 만 측면에 붙어 있다.
스펙은 박스 옆면에 친절히 적혀 있다.
Tuning mode: Auto
Tuning accuracy: ±5cent
말이 친절이지... 3개가 다다.;;
일단 정확도 면에서 보면 가장 기대가 안되는 모델이긴 하다.
일단 선입견은 접어두고... 실제 체감에선 어떨지 기대해 보겠다.
가격은 단종되었는지 일단 최저가는 만원 중반대.
KORG PC-1
가장 심플한 구성의 튜너이다.
무려 관절도 1개다.
인간적으로 너무 했다.
심플이라기보다는 있어야 할 부분은 뺀 느낌이다.
실제 사용해보면 화면 보기가 어려울 때가 많다.
회전판 하나정도는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데...
디자인 때문에 기능을 버린 느낌?
스펙은 아래와 같다.
Tuning range: A0(27.5Hz) - C8(4186Hz).
Tuning accuracy: ±1cent
그래도 튜닝 정확도는 +/- 1 cent 다.
의문이 드는 부분이 저 LED 만 가지고 1 cent 의 정확도를 잘 표현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가격대는 무려!!!!
2만원 중반대.
제일 없어 보이지만 제일 비싸다.
브랜드 네임과 디자인이 깡패인가?
마무리...
가볍게 4개의 튜너들의 외관 및 스펙을 살펴봤다.
일단 기본적인 부분을 살펴본 결과 가장 맘에 끌리는 튜너는 오렌지 튜너이다.
디자인적으로 좋고, 실용성도 나쁘지 않다.
본체 상단에 버튼 3개를 배치시켜 사용적으로도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화면이 큼지막하게 박혀 있어 좋고, 가격도 가장 좋다.
다음 체감편 에서는 실제 능력치를 검증해보는 시간을 가져볼 예정이다.
- 과연 이들이 가지고 있는 스펙만큼의 모습을 보여줄지 몹시 의심스럽지만... -
이상으로 클립 튜너 대전 <부제 : 공짜로 받은 튜너> - 외관편 - 을 마친다.
다음편 클립 튜너 대전 <부제 : 공짜로 받은 튜너> - 체감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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