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 3

기타는 몇 대나 있어야 할까?

프로 기타리스트부터 취미 기타리스트들까지 일반인의 기준에서 볼 때, 기타의 적정 대수는 몇 대나 될까? 기타를 치다보면 필자도 심심치 않게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 기타들이 모두 필요해?' 라고. 소리도 다르고 연주감도 다르고 어떤 테크닉이 되니 안 되니...... 열심히 설명해보지만, 딱히 납득이 되진 않는 듯하다. 자신에게 되물어본다. 이게 다 필요할까? 필자는 일렉기타 3대, 어쿠스틱 기타 1대 (사실 아내 거까지 2대), 베이스 기타 1대를 보유하고 있다. 일렉기타 2대와 어쿠스틱 기타 1대는 의도하고 보유하고 있었지만, 어쩌다 보니 불가항력적으로 기타가 늘어났다. 얼마 전 봄을 맞아 기타 상태를 모두 점검했다. 소모품 부분에서 리페어가 필요한 부분도 있었지만, 세팅 상태나 기타 자체들은 ..

초보자들에게 필요한 멀티이펙터 상식 - 캐비넷 시뮬 -

멀티이펙터를 사용할 때, 초보자들이 가장 개념 잡기 힘든 부분 중 하나가 캐비넷 시뮬레이션이란 녀석이다. 왜 헷갈리는 것일까?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 것일까? 일단 멀티이펙터를 뜯어보자. 하드웨어를 정말 뜯어보자는 말이 아니다. 시그널 체인에 관한 이야기다. 기타로부터 신호를 받은 멀티이펙터가 내부적으로 어떤 과정을 통해 앰프로 시그널을 보내는지에 관한 이야기다. 생각보다 간단하다. 기타의 시그널은 멀티이펙터의 인풋을 통한다. 일반적인 상황의 페달 시뮬 -> 앰프 시뮬 -> 아웃 이라는 가정이라 치고, 여기서 앰프를 뜯어보면 프리앰프 -> 파워앰프, 그리고!!!!! 마이크다. 캐비넷 시뮬은 캐비넷을 마이크로 수음한 시뮬레이션이다. 그렇다 결국 캐비넷은 '캐비넷+마이크 수음'이다. 이걸 잘 모르거나 간..

Line6 HX stomp XL / 라인식스 HX 스톰프 XL - 2 -

얼마 전, 라인식스(Line6) 의 최신작(?) HX Stomp XL 에 관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참조. 정말 나왔다. 3월 3일자로 메일이 하나 날아왔는데, 진짜 나왔다. 저번 포스팅에서 떠돌던 소문은 완전히 사실이었고, 딱 그만큼의 물건이 나왔다. 엄청난 히트를 기록한 스톰프의 후속작이 XL 이라니...... 사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다. 힐릭스 그룹의 최신작이 스톰프+추가페달의 개념이고, 예상하건데 힐릭스의 추가적인 업데이트와 스톰프 XL 의 등장으로 앞으로 힐릭스 다음 차세대 모델은 조금 더 뒤에 배치된다는 느낌이 든다. 즉, 당분간 힐릭스2를 볼 일은 없을 것 같다. 굳이 따지면 정확한 근거는 아니겠지만, POD Go 나 HX stomp XL 은 분명히 아직도 충분한 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