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연습과 초조함에 대하여
가장 큰 적! 초조함...
이번 포스팅에는 기타 연습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합니다. 요즘 블로그 포스팅을 하면서 연습시간이 많이 늘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연습을 해오면서 몇 가지 깨달은 것이 좀 있는데, 그중 하나가 '기타라는 악기는 앞을 보고 연습한다.' 입니다. 무슨 소리인가하니...
예전에 연습하다가 올라온 짜증으로 '왜 난 안 느는 것일까?' 에 관해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있습니다. 아마 누구나 이런 고민하실 겁니다. 실력이 느는 게 안보이고, 답답하고, 초조하고... 오랜 시간 고민하다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쉽게 쳐지면 기타리스트 해야지. 기타연습이라는 게 이론을 빼면 결국 손을 움직여서 안 쓰던 근육을 쓰고, 익숙하게 만드는 건데, 그게 바로 되면 그게 더 이상하지...' 라는 말이었죠. 제 기타스승님이 했던 말씀인데요, 생각해보면 너무 당연합니다. 제 근육은 이 프레이즈를 연주해본 적이 없어서 익숙하지 않은 것이죠. 몸을 만드는 것처럼 손가락을 머리가 가르쳐야 하고, 손가락은 그에 따라 훈련하고, 고생해야 다음 날 혹은 다음주, 더 멀면 몇 달, 몇 년 후, 결국 그 프레이즈를 원하는 대로 칠 수 있겠죠.
- 기본적인 매커니즘은 몸을 만드는 것과 비슷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조금 마인드가 바뀌었습니다. '짜증나고 화 나도 좋다. 연습을 멈추지 말자. 내일, 다음 주, 몇년 후는 분명히 더 잘 치게 된다.' 뭐 요런 식으로요? 아마 많은 분이 지금도 악기를 들고, '속주 잘하는 법', '기타 잘 치는 법' 등을 찾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대단한 답을 얻지 못할 거라는 걸 알면서도 기타를 안고 검색을 하는거죠. 조금 느긋하게 여유 있게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듯싶습니다.
초조하다, 서두르다 등의 단어는 기타를 연습하고 연주하는데 가장 멀리해야 할 단어가 아닌가 생각해 보면서 포스팅을 마칩니다. 꾸준히 오래오래 즐기면서 연습해보자고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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