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는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그 효율이 달라집니다.
거창한 제목과 이야기입니다. 여러분들은 메트로놈을 어떻게 사용하고 계시나요? 똑똑똑... 듣다 보면 최면에 걸릴 것 같고, 계속 듣다 보면 또 정겹기도 한 소리. 하지만 생각보다 메트로놈의 활용에 관해 깊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생각보다 드문 것 같습니다.
기타평민이 사용하는 메트로놈앱 'Tempo'
이제는 구형이 되어버린 아이폰 4s 는 좋은 음악도구로 사용 되고 있네요.
액정유리에 금이 가서 애처롭지만... ㅠ_ㅠ
좋은 스승 메트로놈...
메트로놈은 여러 리듬을 담고 있는 좋은 스승과도 같습니다. 익히기 어려운 셔플이나 스윙, 다양한 연음이나 변박 등 메트로놈을 이용하면 쉽게 느낌을 들을 수 있고,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교본에서 처음 어려운 박자의 예제를 만났을 때, 가장 먼저 메트로놈을 이용해, 직접 박자를 들어보길 권하고 싶습니다. 누구보다 정확하고, 확실하게 답을 줄 테니까요.
프레이즈를 익힐 때, 메트로놈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 치는 프레이즈를 아직 외우지도 못했다면, 메트로놈은 잠시 미뤄두셔도 좋습니다. 생각보다 다소 논란이 될 소지가 있을 내용이긴 합니다만, 저의 경험과 주위의 경험상, 프레이즈를 일단 외워서 칠 수 있을 정도에 메트로놈을 투입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었습니다.
오히려 프레이즈를 외우지 못했을 때, 메트로놈을 사용하는 경우, 심한 경우에는 속도만 맞추려고 비효율적인 움직임으로 발전하는 상황도 많이 나옵니다. 천천히 프레이즈가 다 외워졌을 때, 정확도를 높이거나 속도를 올리기 위해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대략적인 연습 순서는 아래와 같은 모양이 되겠지요.
1. 프레이즈 보기 - 어떤 프레이즈인지 악보 확인.
2. 메트로놈으로 박자 확인 - 어떤 류의 박자인지, 속도는 얼마나 나오는지 확인. CD가 있다면 생략 가능.
3. 프레이즈 외우기 - 프레이즈를 조금씩 연주하면서 외워갑니다.
4. 메트로놈을 이용한 정확도 향상 - 본격적으로 박자에 맞춰 정확도를 향상시킵니다.
5. 메트로놈을 이용한 속도 향상 - 메트로놈을 이용해 속도를 조금씩 올립니다.
이후는 4, 5번을 반복 후 프레이즈 완성.
당연하지만, 당연하기 때문에 하찮게 여겨져 소홀해질 수 있는 얘기이기에 간략히 정리해 봤습니다. 음악의 필수 아이템 메트로놈. 여러분은 어떻게 활용하고 계시나요?
이상 메트로놈 깨알팁이었습니다~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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