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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된 자신의 연주를 들어본적 있으신가요? / 자신의 연습 모니터링.

기타평민 2017. 4. 16. 10:00

여러분은 녹음된 자신의 연주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요즘은 정말 무시무시한 세상이 된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생각도 못 했던 녹음 환경이 이제는 개인이 갖출 수 있을 정도로, 그 진입장벽이 낮아졌습니다. 간단한 마이크 녹음부터 악기의 다이렉트 녹음까지, 약간의 투자와 녹음 프로그램만 있으면 굉장히 쉽게 할 수 있죠. 무료 녹음 프로그램도 많이 있고요.

 

 

악기를 다루는 사람에게 레코딩이라는 녀석은 처음엔 굉장히 손발이 오그라들고 얼굴이 화끈거리는 일입니다. 대단한 실력가라고 해도 아마 이건 마찬가지일 거로 생각합니다. 자신이 연주하면서 느꼈던 것과 녹음된 음원의 간극은 어마어마하거든요.

 

 

이게 내 목소리라고!!!!

오~ 노!

 

 

흡사 노래방에서 부를 때와 스튜디오에서 녹음했을 때, 이게 '내 목소리라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죠. 자신도 모르고 있던 미세한 뉘앙스와 어설픈 어레인지가 칼같이 기록으로 남습니다.

 

사실 이런 무시무시한 과정이 연주자 본인에겐 굉장히 유익한 '약'으로 작용합니다. 면역력을 기른달까요? 레코딩에서 잘 연주할 수 있다면 라이브에서 그보다 더 높은 곳에서 연주를 컨트롤할 수 있게 됩니다. 그만큼 미세하게 연주를 조정했으니까요.

 

 

연습에 녹음 과정을 꼭 넣어보세요.

 

 레코딩. 뭔가 거창하게 들리지만 사실 별거 없습니다. 모든 분야가 그렇듯, 깊게 들어가면 끝도 없습니다. 하지만 간편하게 자신의 연주를 모니터링할 때는 스마트폰만 해도 충분합니다. 스마트폰에 있는 마이크로 녹음 받아 자신의 연주를 확인하는 과정만 연습에 포함한다고 해도, 좀 더 연주에 관해 고민하게 되고, 세분화하게 됩니다.

 

 

연습을 끝내고 자신이 연습했던 프레이즈들을 마지막으로 녹음하는 과정을 포함시켜보세요. 들어보고 본인이 직접 평가하세요. 얼마나 잘 쳤는지, 얼마나 못 쳤는지, 칭찬하셔도 좋고 구박하셔도 좋습니다. 자신의 연주를 직관적으로 돌아본다는 데 의의가 있고, 분명히 남는 것이 있을 테니까요.

 

 

제가 사용하고 있는 G4 입니다.

영상 촬영이나 녹음, 모니터링하기엔 모두 부족함이 없지요.

 

 

영상도 좋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의 능력이 좋아져서 대부분 FULL HD 로 녹화가 가능하죠. UHD 도 가능한 녀석들도 존재하지만, 연습하는걸 모니터링 하는 것엔 크게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ㅎㅎㅎ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면, 아마 다음 연습이 조금이나마 달라질 겁니다. 그리고 그 조금이 모여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 내겠죠?

 

이상 깨알 팁이었습니다~ 저도 그럼 연습하러~ 쓔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