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너 기타친다며? 들려줘~
아마 한 번쯤은 들어보신 말일 겁니다. 어떤 곡을 연주하시나요? 이런 말을 들었을 때, 바로 연주할 수 곡이 있으신가요? 저도 많이 격었던 일이지만, 흔히 말하는 멘붕에 빠지기 쉽습니다. 머리속은 온통 '뭘 쳐야하지?' 의 무한 루프에 빠져들게 되죠. 아마 자신이 연주할 곡의 완성도를 따지다 보면 결국 떠오르는 곡이 없게 됩니다.
악기를 연주하다 보면 곡 연습이라는 걸 하게 됩니다. 보통은 자신이 좋아하는 뮤지션의 곡을 커버하죠. 그런데 의외로 끝까지 완주하게 되는 경우가 드뭅니다. 중요하거나 초반 프레이즈 정도를 연습하다가 연습을 끝내는 경우가 허다하죠. 아무래도 완곡을 하기 위해 디테일을 수정하고 연습하는 건 생각보다 지루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선배 뮤지션들은 한 곡에 집중해, 완곡할 수 있도록 연습하길 권합니다.
한 곡씩 한 곡씩. 레퍼토리를 만들어 봅시다.
한 곡을 제대로 연주한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어떤 곡이든 자신이 좋아하는 곡을 정해서 완곡해 보세요. 디테일한 곳까지 제대로 체크해 가며, 자신이 정말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완성도를 높여보세요. 정말 지겨운 연습이 되겠지만, 얻는 것은 굉장히 많습니다. 단순히 연주 기술 뿐 아니라, 자신이 완벽하게 연주할 수 있는 곡이 생겼다는 점에서 자신감도 높아질 겁니다. 이런 경험은 앞으로의 연주생활에 큰 도움이 되겠죠.
이렇게 완성도 높은 곡들이 하나씩 늘어가고, 결국 자신이 원하는 레퍼토리가 형성됩니다. 분위기에 따라, 기분에 따라, 언제든 자신이 원할 때, 꺼내 연주할 수 있는 곡들이 많아지는 것이죠.
기간과 곡의 파트로 계획하는 연습.
무턱대고 곡을 커버하려고 덤비다간 금방 지쳐 좌절하기 쉽습니다. 좀 더 효율적인 연습을 위해선 계획이 필요하죠. 아래에 간단한 예를 들어봤습니다.
4월 연습곡!
너바나 - 스멜라이크 틴 스피릿!!!!
초반 인트로 연습, 후렴과 동일 - 1주
중간 분위기 전환 프레이즈 - 1주
솔로 연습 - 1주
완주 연습 및 디테일 수정. - 1주
이런 계획이 있다면 곡 연습을 좀 더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겁니다. 자신의 실력이나 상황에 따라, 기간 산정은 달라지겠지만, 무엇보다 곡의 완곡 시점을 명확하게 볼 수 있다는데서 큰 차이점이 있겠습니다.
한 곡을 완주해보자는 깨알팁을 정리해봤습니다. 아직도 앞 부분만 조금 치다가 연습을 끝내시나요? 이제는 조금 달라져 보는 것도 좋을 듯싶습니다.
여러분의 18번은 어떤 곡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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