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받는 질문 중에 "연습할 때, 꼭 앰프를 연결해서 연습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받곤 합니다. 오늘의 깨알팁에서는 이 질문에 대답과 함께 연습 시, 톤에 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연습하는데 꼭 앰프를 연결해야 하는가?
우선 "네!" 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아주 특수한 상황, 앰프를 연결할 수 없는 환경이 아니라면 무조건 앰프를 연결해서 연습할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앰프를 연결하지 않으면 들리지 않는 소리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특히 뮤트나 연습할 때 발생하는 잡음들은 앰프를 연결하지 않는다면 거의 모니터링이 불가능합니다. 당연히 같은 프레이즈를 두 번, 세 번 다시 연습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심하면 잘못된 버릇도 생길 수 있습니다.
앰프는 연결했다. 그럼 이펙터는 어떻게 해야...?
앰프를 연결했다면 연습하고자 하는 프레이즈의 사운드를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드라이브가 걸려 있는 프레이즈라면 클린톤 보다는 드라이브가 어느 정도 걸려 있는 사운드로 연습할 걸 추천해 드리고, 클린톤 프레이즈라면 클린톤에서 연습하시면 됩니다. 사실 이 부분은 아직도 약간의 논의에 여지가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경우에서는 이렇게 연습하시는 걸 추천드리고 있습니다.
컴프, 공간계는 될 수 있으면 빼고 연습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소리의 모니터링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렇다고 아예 빼고 연습하라는 얘기는 아니고, 다음 단계로 넘기길 추천드립니다. 드라이브 이펙터도 원음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 이른바, 크런치한 톤을 잡고 연습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단계별 연습 방법?
결국 프레이즈의 완성은 자신이 원하는 톤으로, 자신이 원하는 연주를 명확하게 해내는 것을 완성으로 봐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습을 한다는 것은 기본 과정부터 완성 과정까지 거쳐야 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드라이브도 많이 걸리고, 딜레이와 코러스까지 걸려 있는 솔로를 연습한다고 하면, 일단 드라이브를 살짝 걸어서 솔로를 완성시키고, 이후 드라이브를 원본 프레이즈와 비슷하게 더 올려서 걸고, 딜레이와 코러스를 이용해서 톤도 비슷하게 뽑아 보면서 완성시키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죠.
톤을 비슷하게 만들고 연습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지만, 연습 초반에는 프레이즈 자체를 많이 안들어봤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톤을 비슷하게 만들기 힘들고, 톤 잡기 위해 사운드 체크에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 보다 프레이즈를 익숙해 지면서 톤까지 동시에 익숙해지는 것이 좀 더 시간 절약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급할수록 천천히...
예전 포스팅에서도 이야기 했듯 연습에서 가장 큰 적은 초조함입니다. 조금은 느긋하게 자신에게 익숙해질 시간을 주면서, 그리고 체계적인 방식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위의 내용들이 '정답' 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나의 방식이고, 제가 추천해 드릴 수 있는 방법입니다. 자신만의 더 좋은 방법을 찾으신다면 그것이 본인에게는 정답일 수 있습니다.
오늘의 깨알팁은 여기까지 해보겠습니다. 끄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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