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이바네즈 리플렛과 브릿지 교체를 이어, 이번엔 메인 기타로 자주 사용하고 있는 펜더 스트라토 캐스터의 리플렛을 진행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펜더 스트렛은 펜더 커스텀샵 디럭스로 픽업 어셈블리는 앤더슨 픽업셋, 이외에도 약간의 개조 사항을 가지고 있는 기타이다.
요 녀석은 일단, 버드아이 메이플 통넥으로 되어 있고, 유광 피니쉬 마감이 되어 있다. 리플렛 과정에서 레벨링 과정을 거치며 지판의 피니쉬는 어차피 날려야 한다는 점. 그리하여 이번 기회에 헤드와 넥 조인트를 제외, 플레이 영역만 리피니쉬까지 진행했다.
작업은 아이바네즈를 작업했던 원당 더 코어 커스텀에서 역시 진행했다. 대공사의 결과물을 이미 경험했기에, 특별히 걱정되는 부분은 없었다. 샵 대표님과 상담을 통해, 리플렛은 제스카 스탠리스, 리피니쉬는 아이바와 같은 사틴 피니쉬로 진행하게 되었다.
작업은 대략 5주 정도가 소요 되었다. 이는 넥 피니쉬 이후의 변형 여부 확인이 주요했는데, 특히 버드아이 메이플이라는 것이 중요했다. 목재의 희소성과 비주얼, 그리고 소리까지 장점이 많은 재료지만, 뒤틀림에 약하다는 큰 약점을 가지고 있는 목재이다. 즉, 좋고 비싼 목재이니만, 관리하기 어렵다. 그러다 보니 피니쉬가 바뀐 넥의 피니쉬 이후 변형 여부 확인은 시간을 들여서라도 확인을 해보는 것이 좋다는 샵 대표님의 추천이기도 했다.
작업은 정확한 시간에 끝났고, 작업 중 촬영된 사진을 공유해 주시며 여러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다행히 넥의 변형은 없었고, 결과물도 좋았다. 넥의 피니쉬 느낌음 번쩍번쩍 유광에서 차분하게 가라앉은 무광의 가까운 느낌. 넥의 느낌은 아주 실키하게~ 정말 딱 원하던 느낌이다.
리플렛은 뭐... 말할 게 있을까 싶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그냥 칼이다. 리플렛 작업물은 그 작업자가 얼마나 꼼꼼한지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꼼꼼해야 한다. 더 코어 대표님이 얼마나 꼼꼼한지 확실히 보여주는 결과물이다.
일단 연주가 편해진게 정말 좋다. 여태껏 유광의 끈적임을 어떻게 참았나 싶다. 역시 나에겐 부드러운 넥이 좋다. 소리의 변화는 당연히 크다. 밝고 좀 더 날카로워졌으며, 울림도 좀 더 생겼다.
결론 : 너무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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