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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를 연주하면서 생기는 통증들

기타평민 2021. 1. 2. 12:00

예전 포스팅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자세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적 있다. 해당 포스팅을 하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기타를 치면서 여기저기 아픈 곳이 생겨서이다. < 2017/01/22 - [평민공부방/연구실] - 기타를 연주하는 자세에 관한 연구 >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타를 연주하면서 생기는 통증들을 정리해 봤다.

 

아프면 고생이다. 연주? 그런거 못한다. 예방이 무조건 중요하다. ㅠ0ㅠ

기타리스트들의 대표 통증 건초염

아마 기타를 치는 사람들을 가장 많이 괴롭히는 통증은 손목 통증일 것이다. 피지컬을 요구하는 연주는 때에 따라, 손목 통증을 수반하고, 더 심하게는 건초염으로 이어진다. 이 건초염은 완치가 되어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연주자들에겐 공포의 대상이다. 아프면 무조건 쉬어 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잘못된 자세 교정이라든지, 피크의 두께와 스트링의 게이지 같은 손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를 전반적으로 점검할 필요성이 있다. 

 

허리... 허리허리.... 허리...

주로 앉아서 연습을 하게 되는 기타의 특성상, 허리의 통증은 무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기타를 안고 연주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구부정한 자세로 이어지는데, 자세는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 한 번 아프기 시작하면 정말 힘들기에, 항상 예방이 중요하다. 휴식도 중요하니 연주 중간 휴식 시간을 갖고,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감을 풀어주자.

 

어깨와 등 날개뼈 통증

보통 피킹 하는 쪽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연주 자세에 따라, 어깨의 긴장감이 달라진다. 꼭 자신의 연주 폼을 점검해 보자. 관련해선 < 2017/01/22 - [평민공부방/연구실] - 기타를 연주하는 자세에 관한 연구 > 포스팅을 참고해 보길 바란다. 

 

 

팜꿈치 통증

왼손 핑거링을 위해, 과하게 손목을 넣고 연주하는 경우, 반복되는 고수준의 피킹 등 모두 팔꿈치의 통증을 불러올 수 있다. 특히나 이 통증은 개인적인 경험에서 단순 통증이 아닌, 염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니 일단 통증이 왔다고 하면 결국 의학적 도움을 받아야 한다.

 

목 통증

락커라면 당연한 통증이다. (?) 머리를 흔들거나, 박자를 맞추거나 연주할 때, 목을 빼고 지판을 보는 시간이 길어질 때. 자연스럽게 통증이 찾아온다. 심하면 거북목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항상 조심해야 할 것이다. 목 통증보다 무섭게 따라오는 두통은 정말 지옥이다.

 

손가락 마디 통증

보통 지판 담당하는 손가락들이 겪는 통증이다. 탭핑 플레이 시, 양손으로 통증이 확대되기도 한다. 갑작스러운 부상보다는 장기간 혹사에 의한 통증일 가능성이 크니, 조금이라도 불편한 아픔이 있다면 무조건적 휴식이 중요하다.

 

통증에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

통증을 이야기하면서 얘기했 듯, 가장 중요한 것은 휴식이다. 의학적인 도움, 약이나 물리치료, 침이나 찜질 등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항상 달고 사는 수준을 만들지 말기를 권한다. 위에 나열한 통증들 대부분은 생명에 위협이 높지 않다. 덕분에 그냥저냥 약 먹다가, 그냥저냥 찜질, 좀 쉬면 괜찮겠지 등 안일한 방치로 결국 만성적인 통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연주자에게 한 번 만성적 통증이 생겨버리면 돌이키기 힘들다.

 

첫 번째로 예방, 두 번째로 완벽한 치료, 세 번째는 관리다. 잊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