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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DS-1 의 관한 고찰

기타평민 2021. 2. 15. 10:00

매년 베스트 디스토션 랭크나 기타 키드에게 가장 추천하는 디스토션 페달 등 디스토션의 스탠다드, 대명사, 아이콘. 그런 이미지의 페달이 BOSS DS-1 이 아닌가 싶다. 77년부터 시작된 보스의 콤펙트 페달 역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페달이 이 페달인데. (78년 발매, 단종 없이 지금까지 쭈욱~ 판매 중~) 과연 이 페달이 디스토션의 스탠다드라고 불리고, 많은 이에게 추천할만한 페달이 되는 걸까? 이제는 조금 의문을 가져본다. 

이 구조는 정말 최고의 콤펙트 페달 구조라 생각이 든다.

분명 좋은 디스토션이다. TONE, LEVEL, DIST 3가지 컨트롤 노브로 어쩌면 가장 기본에 충실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다만, 사운드는 조금 다른 이야기다. DS-1 을 구입하고 '이게 뭐야?', '쌀 씻는 소리야?', '날아다닌다.' 등등 여러 불만의 반응을 자주 접한다. 실제로 DS-1은 사운드적으로 이제 스탠다드라고 말하기 좀 그렇다. 차라리 개성 강하고, 가격적으로도 굉장히 저렴한 디스토션이 BOSS DS-1 의 포지션 같다. 

기본적인 구성이지만, 사운드는 개성이 강하다.

사운드는 굉장히 주관적인 것이기에 필자가 정의하는 거 자체가 웃긴 거라고도 생각하지만, 누군가 필자에게 '처음 디스토션 페달을 사려고 하는데 추천해주세요.' 라고 한다면 이 페달은 아닐 것 같다. 분명 예전에는 스탠다드하고 퀄리티가 좋았을지 모르지만, 시간에 흐름에 따라 이 페달은 '기본기가 충실하다.'고도, 그렇다고 '디스토션 사운드의 기본.' 이라고도 이제 와선 의문이 든다.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이 페달이 나쁜 페달이라는 것이 아니다. 다만 누군가에게 첫 페달로 많이 추천되고, 베스트 랭킹에 오를 만한 대중적인 디스토션 페달과는 이제 거리가 멀지 않을까.

DS-1 의 '그 것'이 필요해서 조금 다르지만, 킬리 DS-1 을 필자는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

BOSS DS-1 이 추구하는 사운드가 노멀한 디스토션 사운드인 시대가 분명히 존재했을 것이다. 음악도 발전하고 일렉기타에게 요구되는 사운드가 변함에 따라, 그 또한 주류에서 조금 멀리 떨어졌을 뿐. 신품가 5만 원대의 개성 강한 사운드와 깔끔한 빌드 퀄리티. 정말 좋은 디스토션은 맞다. 당연히 적시적소에 사용되면 그만큼 좋은 무기다.

꼭 한 번쯤 경험해 보면 좋은 페달이지만, 정말 디스토션의 기본을 찾는다면 이제는 조금은 다른 쪽으로 눈을 돌려보자. 시중엔 정말 많은 디스토션 페달들이 나와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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