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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하이저 HD100 / Sennheiser HD100

기타평민 2019. 8. 31. 08:00


젠하이저 / Sennheiser HD100 


젠하이저 HD 시리즈의 막내.

저렴이들을 평정을 목표로 나온 젠하이저의 저렴이.



4만원... 쿠폰까지 어찌저찌 하면 4만원 언더로 구매이 가능한 무시무시한 가격의 헤드폰이다. 젠하이저 헤드폰이 4만원이라니...... ㅎㄷㄷ;;;; 


보통 필자의 기준에서 유명 메이커의 저렴이는 논유명(응?) 메이커의 비슷한 가격대보다 만듦세 혹은 질과 양이 떨어지는 상황을 자주 접하곤 한다. 아무래도 메이커의 특성상 이름값이라는 게 존재하기 때문인데, 가끔은 반대의 이런 녀석도 태어난다. 


이른바, 전략적인 헤드폰? 다른 저렴이들을 다 죽여버리겠다고 나온 일종의 전략 상품. 

이걸로 젠하이저 입문 가즈아~?!? 


이 녀석은 그런 녀석이다. 





패키지


4만원 짜리 헤드폰인데 패키지도 깔끔하고 만듦새도 훌륭하다. 특별히 흠 잡을 곳은 없어 보인다. 

아래의 사진들을 참고해 보자.



헤드폰 본체와 설명서(?) 등이 들어있다.




완벽히 접히는 구조는 아니다. 

헤드폰 대(?)가 좀 얇아서 걱정했는데, 실물을 받아보니 그렇게 허접하진 않았다.

이리저리 구부려 봐도 나름 잘 버텨준다.


다만, 가방에 무거운 물건이나 힘을 받는 방향에 따라선 취약할 수도 있을 듯?




젠하이저 로고가 딱!

근데 그 흔한 L, R 표기가 없다.

적어도 그건 좀 표기해주지...;;




적당한 품질의 소리를 들려주는 아주 가벼운 아웃도어 헤드폰.


일단 밀폐형 온이어 이다. 


개인적으로 커널형 이어폰을 걸어다니면서 듣기 힘들어하는 편이다. 귀의 울림이 강하게 들려 음악 청취를 방해하기 때문인데, 온이어 밀폐형들 중에 커널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밀착이 강하면 비슷한 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HD100 이 필자에겐 아주 아슬아슬한 경계에 서 있다. 


그래도 커널보다는 훨~씬 편하다. 

- 물론 이건 필자의 경우니 참고만 하자. 커널 들으면서 뛰어다니시는 분들도 많이 봤다.


베이스가 좀 있는 편이고 분리도도 이정도면 훌륭한 느낌이다. 

약간 거슬린다면 고음역에서 디스토션이 좀 들리는데, 사실 아웃도어에서는 뭐...


"조용한 집에서 좋은 음질로 헤드폰을 듣고 싶어!" 라는 유저라면 얘보다는 선택지가 많다.

물론 그럼에도 4만원이라는 가격 제한을 가진다면 얘다.



결론


저렴하다. 준수한 음질, 가벼운 착용감. 최대한 뺄 수 있는 건 다 빼고 가격을 낮춘.

이 녀석은 그런 모델이다.


솔직히 어설픈 10만원 언더 헤드폰을 살거면 그냥 얘 사자.


끝.





Ps. 머리가 큰 필자는 항상 이렇게 헤이징(헤드 에이징.. 없는 용어다.)을 한다.  

이러면 늘어나서 귀가 덜아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