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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Butler Tube Driver

기타평민 2020. 12. 20. 10:00

1978년 버틀러(B.K. Butler) 설계&제작한 최초의 진공관 드라이브 페달이다. 오버드라이브에서 어느 정도 하이게인까지 커버할 수 있는 드라이브 영역을 가진다. 개성이 뚜렷하고,  앰프를 가리는 편이기에 범용성은 조금 떨어지는 편. 데이빗 길무어, 에릭 존슨, 조 보나마사 등 유명 기타리스트부터 그들을 동경하는 기타 키드들에게 많이 사랑하는 페달이다. 

 

실제 이 디자인이 판매된 시기는 85년부터다.

 

12AX7 관을 기준으로 제작되지만, 많은 사용자들이 진공관을 변경&실험한다. 그만큼 진공관에 따라 사운드의 변형이 큰 편이다. 총 4개의 노브를 제공하며, 제작 연도에 따라 추가로 Mid, Bias 와 같은 노브를 제공하기도 한다. 빈티지 페달이지만, 현재도 수작업으로 제작&판매 중이다. 다시 제작되는 많은 유명 페달과 달리 판매 반응도 굉장히 좋은 편이다. 

 

B.K. Butler / Chandler Tube Driver

가장 유명한 버전은 보통 'Chandler Tube Driver' 라 불리는 버전인데, 이는 챈들러에서 제작된 모조품을 얘기하는 것이 아닌, 'B.K. Butler / Chandler Tube Driver' 버전을 얘기한다. 제작 시기에 따라 워낙 다양한 회로 기판과 퀄리티의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구입을 고려한다면 빈티지보다는 현재 버틀리 오디오에서 제작&판매하고 있는 새 버전을 구하길 추천한다. 새 버전은 에릭 존슨, 데이빗 길무어에게 제공된 오리지널과 동일한 기판에서 잭과 포트 등이 개선된 사양으로 소개되고 있다. 실제 사용자들도 굉장히 반응이 좋은 편이다. 4노브 오리지널과 5노브 Bias 추가 버전을 판매하고, 220V 제작도 가능하니 구입을 고려한다면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해보자.

(butleraudio.com)

 

 

 

국내에선 4노브 버전과 3노브 버전 등을 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의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리는데, 이는 사운드의 호불호 영역이 가장 크고, 3노브 버전의 전반적인 성능이 4노브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편이라 더한 것 같다. 애초에 본 이펙터 자체가 스윗 스팟이 많은 편도 아니고 사운드의 개성이 명확한 편이니 어쩌면 당연한 평가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