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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추억이 되어 버린 합주의 나날들

기타평민 2020. 12. 31. 10:00

작년 합주를 끝으로 올해는 단 한 번도 멤버들과 모이지 못했다. 그때만 해도 상황이 이렇게 심해질 거라고는 정말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스케줄만 맞으면 할 수 있는 합주를... 당연하다고 생각한 합주가... 지금은 '안' 당연하다. 합주는커녕 집에서 나가는 것조차 두려운 세상이 되었다. 이제 마스크를 쓰는 건 너무 당연한 일상이 되었고, 사람들과의 접촉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 거리를 걷다 사람들을 마주치면 서로 경계하는 눈빛이 느껴진다.

 

큰 앰프에 파워풀한 드럼소리, 가슴을 울리는 베이스 사운드를 들어본 게 얼마만인지... 2020년을 돌아보면 참 답답하다. 

 

이제 마지막 2020년 하루가 남았다.

 

공연, 합주, 모든 게 그리운 시기이다.

 

2021년의 합주스케줄은 항상 정기적으로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세상이 다시 안정화되었으면 좋겠다. 2020년, 인류에겐 큰 사건이었고, 아픔이었다. 이 어두운 시기를 집에서 거주하며 무한 반복 연습으로 이겨 내고 있을 많은 이들에게 파이팅을 보내며 2020년 마지막 글을 마쳐본다. 

 

여러분!! 파이팅!! 조금만 더 힘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