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9

첫 합주실의 기억 (부제 : 아지트가 필요했다)

우리에겐 아지트가 필요했다. 약 15년 전 이야기다. 첫 밴드를 만들고 렌탈 합주실 몇 번이나 빌렸을까? 그 당시, 밴드의 붐이라면 붐인 시대였기에 좋은 합주실은 예약이 쉽지 않았다. 시간당 1~2만원 수준의 금액, 예약을 해도 기껏해야 2~3 시간. 열정뿜뿜이었던 우리에겐 부족했다. 개인적으로 밴드는 실기적 연습도 중요하지만, 맞추면서 각 파트와 대화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간제한이 있는 합주실을 렌탈하다보니, 그 시간이 아까운 상황이 벌어졌다. 당장 '장소와 악기(앰프와 드럼 PA 등) 를 빌렸으니 뽕을 뽑아야지.' 라는 생각 때문에 깊은 대화보다는 무조건 연주로 방향이 잡혔다. 우리에겐 합주실이 필요했다. 당시 밴드는 그럴만한 자금적 추진력을 가지고 있었다. 거기에 '열정' 이라는 M..

반드시 웃는다 - DAY6 / 데이식스

하루한곡 기타평민의 선곡으로 들어본다! Track No.106 반드시 웃는다 - DAY6 / 데이식스 첫 정규 앨범, 타이틀. '반드시 웃는다' 밴드 데이식스 / DAY6 의 첫 정규앨범 가 발매했습니다. 앨범엔 밴드의 성장을 보여준 14곡으로 꽉꽉 채워져 있네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정해진 '반드시 웃는다' 를 오늘 선곡해 봤습니다. '반드시 웃는다' 는 펑키한 기타 사운드를 시작으로 굉장히 많은 사운드적 시도가 있었네요. 모던락이나 신스팝에서 들을 수 있는 여러 사운드의 조화를 들을 수 있군요. 덕분에 전체적인 사운드에 관한 고민을 많이 했을 것 같은 곡입니다. 특히 기타의 공간계 사용이나 신스의 전반적인 사용량 증가로 기존의 곡들보다 좀 더 몽환적인 이미지를 얻는데 성공한 것 같습니다. 물론 ..

그대는 이미 록스타, 적극적이고 과감한 연주를!!

그대는 이미 록스타, 적극적이고 과감한 연주를!! 오늘의 깨알팁에선 기타를 연주하는, 혹은 다른 악기, 보컬이라도 좋습니다. 마인드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우선 팩트부터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세상엔 이 글을 쓰는 나, 혹은 보는 누군가보다 연주를 잘하고 노래 잘하는 사람이 널렸다.' 아마 대부분 맞을 겁니다. 이것이 FACT 입니다. 자 그럼 본격적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현실부정은 때론 큰 힘이 된다. '이 무대에서, 이 세상에서 내가 기타 제일 잘 쳐!!!'. 제가 무대 올라갈 때 가지는 생각입니다. 신나게 틀리고 신나게 망가집니다만, 이렇게 신나게 하기 위해 가져야 할 가장 첫 번째 마음가짐이죠. 무대를 보는 사람도 압니다. 저 사람이 얼마나 연주를 할 수 있는지, 어디가..

Hysteria - Def Leppard / 히스테리아 - 데프 레퍼드

Hysteria - Def Leppard / 히스테리아 - 데프 레퍼드 불혹의 관록을 가진 밴드 Def Leppard... 영국 밴드 데프 레퍼드 / Def Leppard 는 1977 년에 결성된 후,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장수 하드 록 밴드 입니다. 40년이란 시간 동안 활동해 온 만큼 정말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밴드죠. 특히 기타를 맡고 있던 스티브 클락의 알콜 중독 사망이나, 드럼의 릭 알렌의 교통사고는 충격이었죠. 새로운 멤버 비비안 캠벨이 합류하고, 한쪽 팔을 잃은 릭 알렌이 드러머로 재기에 성공하면서 밴드는 안정을 찾아갔습니다. 1987년 발매한 는 데프 레퍼드를 설명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앨범입니다. 이들의 4번 째 앨범이자,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1위를 기록한 앨범이며, 릭 알렌이 드..

취미는 기타로 정했어! 그렇다면 무엇을 연주할 것인가?

기타의 종류는 매우 많습니다. 기타평민이 나름대로 끄적거린 포스팅을 보고! 취미로 기타를 치기로 했다면, 이제 다음 고민이 시작됩니다. 기타라는 취미를 가지는 데 있어, 큰 장점이라고 했던 엄청난 양의 악기들이 이제 즐거운 고민거리로 다가왔으니까요. 일렉기타, 흔히 통기타라 불리는 어쿠스틱 기타, 그리고 저음을 담당하는 베이스 기타까지... - 여기서 베이스 기타는 일단 제외하겠습니다. - 살짝 폭을 좁혀 보겠습니다. 어쿠스틱 기타, 일렉트릭 기타. 간단한 통칭으로 통기타, 일렉기타로 부르겠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두 가지 기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왼쪽부터 통기타, 일렉기타 입니다. 이 정도는 기타에 관심이 크게 없으셔도 아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둘의 큰 차이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각자..

예뻤어 - 데이식스 / Day6

하루한곡 기타평민의 선곡으로 들어본다! Track No.52 예뻤어 - 데이식스 / Day6 Every DAY6 February... 연예기획사 JYP 엔터테이먼트의 밴드 데이식스 / Day6 가 매월 6일 발매하는 싱글 프로젝트, 'Every DAY6' 의 2월 싱글로 출시한 '예뻤어'. Track No.52 의 선곡입니다. 역시나 자작 능력이 있는 밴드라 이 싱글에도 작사 작곡 모두 참여했네요. 특히 가사는 영케이(Young K)가 다 썻네요. '예뻤어' 의 가사를 듣고 작사가 누군지 찾아봤거든요. 살짝 놀랬습니다. 너무 깊지도 너무 얕지도 않은 미묘하지만, 마음에 참 많이 와 닿는 가사였거든요. 아마 어린 학생분들보다는 아픈 사랑을 겪어 보신 20~30대분들이 더 공감하실 내용일 것 같아요. '예뻤..

취미로 기타는 어떠신가요?

취미 하나씩은 다들 있으시지요? 여러분은 어떤 취미를 즐기고 있으신가요? 저는 기타평민이란 닉네임에서도 알 수 있듯 'Guitar' 라는 악기를 오랜 시간 즐겨오고 있습니다. 취미의 취미? 로 기타평민's 뮤직라이프 / 컴기타닷끔 / comguitar.com 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고요. Google 에서 'hobby' 만 쳐봐도 나오는 다양한 취미들. 자~ 각설하고! 자신의 직업에 열중하고 남는 시간을 이용해, 즐기는 취미는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일에 관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도 좋고, 자기계발에도 더없이 좋은 것이 '취미를 가진다' 죠. 때로는 커뮤니티 형성으로, 또 다른 건전한 사회생활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친구나 동종업계의 동료들을 벗어나, 자신과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과 '취미' 라는 공통..

아 왜 - 데이식스 / I Wait - Day6

하루한곡 기타평민의 선곡으로 들어본다! Track No.44 아 왜 - 데이식스 / I Wait - Day6 JYP의 실력파 밴드... 오늘 선곡은 Day6 / 데이식스의 '아 왜(I Wait)' 입니다. 기획사형 밴드 아이돌(?) 이라고 해야 할까요? 소속사가 JYP 엔터네요? 원더걸스도 밴드스타일로 바뀌더니, 약간 JYP 는 밴드에 관심이 많은 것 같네요. ㅎㅎㅎ 각설하고! 데이식스는 원래 6인조로 시작한 그룹인데, 멤버 준혁이 빠지면서 현재는 5인조로 활동하는 그룹입니다. 직접 자신들의 프로듀싱까지 하는 그룹으로 작곡 작사 모든 부분에 본인들이 참여하고 있는 팀입니다. - 일단 개인적으로 대부분의 곡에 자신들이 직접 참여를 하고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맘에 듭니다. '아 왜 (I Wait)' 는 이들이..

밴드를 위하여~

요즘 갑작스럽게 예전 지인의 연락으로 다시 밴드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처음 맞춰보러 가네요. 덕분에 연습 방향도 조금 달라졌습니다. 아무래도 밴드가 우선이라 ㅎㅎㅎ 항상 밴드를 이끄는 입장이었지만, 이번에는 구성원으로 들어가는 형태로 밴드생활을 할 듯 합니다. 최대한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 곡들을 해보고, 조금 거부감이 있더라도 여러 방면에서 자극을 받아봤으면 좋겠네요 ㅎㅎㅎ 몇 일밖에 연습을 못한 터라 잘 될지 모르겠네요. ㅎㅎㅎ 본인에게 치어업을 외쳐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