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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를 연주하면서 생기는 통증들

예전 포스팅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자세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적 있다. 해당 포스팅을 하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기타를 치면서 여기저기 아픈 곳이 생겨서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타를 연주하면서 생기는 통증들을 정리해 봤다. 기타리스트들의 대표 통증 건초염 아마 기타를 치는 사람들을 가장 많이 괴롭히는 통증은 손목 통증일 것이다. 피지컬을 요구하는 연주는 때에 따라, 손목 통증을 수반하고, 더 심하게는 건초염으로 이어진다. 이 건초염은 완치가 되어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연주자들에겐 공포의 대상이다. 아프면 무조건 쉬어 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잘못된 자세 교정이라든지, 피크의 두께와 스트링의 ..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첫 페달보드 가이드 - 1 - / 무엇이 필요한가?

일렉기타를 연주하고 있다면 기타와 앰프 사이, 연주자 발 밑의 화려한 페달보드에 눈이 가기 마련이다. 첫 페달보드를 고민하는 연주자라면 지금부터의 포스팅에 집중해 주길 바란다.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첫 페달보드 가이드 제 1 편 > 무엇이 필요한가? 여러 페달들을 조합하여 보드 형태에 구성하는 페달보드는 연주자의 취향, 장르적 특성, 사운드, 비주얼 뭐 등등등등등 정~~~~말 수많은 변수에 따라, 그 형태가 달라진다. '예쁜 게 최고야.', '원초적인 사운드', '하이파이한 사운드', '최신 페달 집합체' 등 페달보드를 만드는 사람의 목적과 주제는 정말 천차만별이다. 당연히 정답은 없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 일단 원하는 페달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일렉기타 연주자라면 드라이브 사운드를 관장하는 페달이 필..

이제는 추억이 되어 버린 합주의 나날들

작년 합주를 끝으로 올해는 단 한 번도 멤버들과 모이지 못했다. 그때만 해도 상황이 이렇게 심해질 거라고는 정말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스케줄만 맞으면 할 수 있는 합주를... 당연하다고 생각한 합주가... 지금은 '안' 당연하다. 합주는커녕 집에서 나가는 것조차 두려운 세상이 되었다. 이제 마스크를 쓰는 건 너무 당연한 일상이 되었고, 사람들과의 접촉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 거리를 걷다 사람들을 마주치면 서로 경계하는 눈빛이 느껴진다. 큰 앰프에 파워풀한 드럼소리, 가슴을 울리는 베이스 사운드를 들어본 게 얼마만인지... 2020년을 돌아보면 참 답답하다. 이제 마지막 2020년 하루가 남았다. 2021년의 합주스케줄은 항상 정기적으로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세상이 다시 안정화되었으면 좋겠다. 20..

Line6 Helix Native / 힐릭스 네이티브

힐릭스 네이티브(Line6 Helix Native) 는 라인6 사의 플래그쉽 멀티이펙터 Helix 의 플러그인 버전이다. 개인적으로 따로 구매의사가 있었던 건 아니었는데, HX Stomp 를 사용하던 도중 힐릭스 자체의 사운드나 구성이 맘에 들어 구매하게 되었다. 아! 참고로 힐릭스 제품군을 사용하고 있는 유저라면 99.99 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정가는 399.99 $) 힐릭스 네이티브는 힐릭스 사용자라면 쉽게 적응이 가능하다. 통일감 있는 사용성은 안정감을 주며, 어떤 작업도 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사운드는 힐릭스의 그것과 같지만, 사용하는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사운드에도 당연히 영향받으니 고려할 점이라고 하겠다. 높은 퀄리티와 다양한 구성 제공되는 앰프와 각기 이펙터 시뮬은 힐릭스..

멀꾹이 보드! 멀티이펙터와 꾹꾹이를 조합해보자.

수많은 이펙터 리스트와 점점 그 리얼함이 하늘을 찌르는 앰프 시뮬의 멀티이펙터. 단일 이펙팅으로 강력한 개성과 아날로그적 매력을 갖추고 있는 꾹꾹이 혹은 스톰박스. 장단점이 명확한 이 두 카테고리는, 사실 필드에선 그저 하나의 이펙터 모델로서 서로의 모자람을 보완하며 포지셔닝되어 왔다. 즉각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편리성과 아날로그함이 좋은 싱글 이펙터(이하 꾹꾹이)들은, 특정 장르를 연주하는 기타리스트에겐 좋은 선택이 되었지만, 여러 장르를 연주하는 기타리스트들에겐 굉장한 보드 무게와 톤의 제한 등, 여러 한계점을 안겨주기도 했다. 반면 멀티이펙터는 방대한 사운드 리스트를 제공하지만, 2% 모자란 사운드 개성(특히 드라이브)에 항상 발목을 붙잡히곤 했다. 이렇게 사운드, 기능, 편리성 등... 여러 면에..

조휘순의 성인을 위한 반주의 비밀 1, 2

이번 추천 교재는 피아노 반주 교재이다. 한 악기를 다루다가 다른 악기를 연습해보면, 같은 내용을 다르게 접근하는 느낌을 많이 받곤 한다. 특히 피아노가 그런 편인데, 필자는 독학으로 피아노 반주 연습을 했다. 보통 독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무래도 교재이다. 일단 이 교재를 택한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쉬워 보였기 때문이다. 필자는 처음 시작을 최대한 쉬운 책으로 시작하려고 하는데, 보통 쉬운 책들의 특징이 '굉장히 쉽지만, 그만큼 놓치는 내용이 많다.' 였다. 그런 부분에서 이 책은 굉장히 잘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아주 잘 구성된 교재. 우선 책의 예제들이 우리에게 잘 알려진 대중음악 곡들로 실려 있다. 연주 난이도를 조절하기 위해, 키나 코드의 변경이 이뤄져 원곡과는 차이가 좀 있지만, ..

Paul Cochrane Timmy / 티미

Paul Chchrane Timmy 는 국내외 많은 사랑을 받은 오버드라이브 페달이다. 투명한 오버드라이브 페달로 어택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주 용도인 부스터로서 어떤 위치에서도 제 역할을 훌륭히 해내는 페달이다. 2000년대 초, 부스트 페달까지 포함하고 있는 Tim 을 만든 Paul Chchrane 는 좀 더 페달보드 친화적인 버전을 제작하게 된다. 즉, Tim 의 작은 버전이 Timmy 의 시작이다. 버전 별 Timmy 티미는 총 4개의 노브로 되어 있다. Gain, Bass, Volume, Treble 인데, 여기서 Bass 와 Treble 노브는 모두 Cut 노브다. 기존 이펙터들과 다르게 반대로 작용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다만, 2019년에 발매한 15주년 V3 버전에선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오..

comGuitar DB/Effect 2020.12.27

페달보드 by 기타평민

현재의 페달보드다. 기존 페달보드에서 크게 달라진 건, HX Stomp 를 메인으로 멀꾹이(멀티이펙터+스톰박스) 구성이라는 점이다. 시그널 구성은 아래와 같다. 간략히 설명하면 HX Stomp 를 메인으로 나머지 이펙터를 HX 스톰프의 루프로 넣었다. 이렇게 되면 HX 스톰프 내에서 이펙터들을 전체 제어가 가능하고, 와우와 드라이브 이펙터들을 한방에 켜거나 끄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Boss FS-6 는 HX 스톰프의 추가 페달로 사용하고 있다. 다만, 이후 익스프레션 페달이 필요하면 교체를 할까 고민 중이다. 있다. HX Stomp 의 높은 퀄리티와 자유도 덕분에 다양한 사운드에 대응이 가능하고, 사실 시뮬들의 퀄리티도 높은 편이라 루프 내의 꾹꾹이 없이 단일로 사용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펌웨..

프리앰프와 프리앰프는 다른 말이다?!

프리앰프와 프리앰프는 다른 말이다? 이건 무슨 멍멍이 소리일까? 예전 포스팅에서 앰프의 구조를 간략히 설명한 적이 있다. ( 참조. ) 그런데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커뮤니티 혹은 기타리스트들의 대화에서 '이 페달은 프리앰프야.', '이 페달은 프리앰프라서 앰프의 리턴에 꼽으면 소리가 제대로 나와.' 등의 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있다. 필자는 여기서 이 '프리앰프' 가 의미하는 바를 정리하고자 한다. 하나의 단어에 너무 많은 의미가 있다.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까? 실제 우리가 사용하는 프리앰프라는 말에는 기술, 마케팅적 내용들이 혼재되어 있다. 하나씩 정리해 보자. 하나, 앰프의 구성을 이야기할 때, 앰프의 사운드를 만드는 앰프의 프리부를 Preamp. 즉, 프리앰프라고 부른다. 프리앰프, 파워앰프할..

Xotic EP Booster

Xotic EP Booster 는 테이프 에코 머신인 Maestro Echoplex EP-3 의 시그널 부스트 감을 페달로 구현한 이펙터다. 유명 테이프 에코인 EP-3 를 사용할 때, 약간의 볼륨 부스트 되는 점을 이용해 프리앰프로 많이 이용되기도 했는데, 딱 그 부분만 옮겨 구현해 놓은 페달인 것이다. 우선 스윗 스팟이 많은 원 노브 이펙터의 특징을 잘 가지고 있다. 내부의 딥스위치를 통한 추가적인 조작으로 부스트 영역이나 EQ 관련 조작을 약간 할 수 있다. 물론 페달의 뒤를 열어야 하기에 페달 보드 내에 위치시킨 후, 조작이 어렵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기본적으로 원음의 변질없는 부스팅을 제공한다고는 하지만, 실제 사용자들의 평은 착색감이 있음을 얘기한다. 이는 호불호의 영역으로 나뉘게 되는데, 기..

comGuitar DB/Effect 2020.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