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 58

소용돌이 - 피아 / PIA

하루한곡 기타평민의 선곡으로 들어본다! Track No.38소용돌이 - 피아 / PIA 사운드 샤워의 향연 '과연 국내에서 이 정도 사운드를 들려줄 수 있는 그룹이 몇 팀이나 될까?'. 가장 첫 문장에 쓰고 싶었던 생각입니다. 처음 이 밴드와 마주쳤던 기억이 벌써 10년도 훨씬 전이네요. 노래가 어떻고 기타가 좋고 뭐가 어쩌고 저쩌고... 다 필요없고 그냥 감상. 단숨에 자신들의 순한 신도로 만들어버리는 엄청난 카리스마와 헤비한 사운드. 그것이 피아 / PIA 라는 그룹이 저에게 주는 첫인상이었습니다.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던 탑밴드2에 등장했을 때, 개인적으로 전 반칙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왜 아직까지 이런 팀이 오디션 같은 곳에 나와야 하는거지라는 답답함이 있었습니다. 이들이 보여주는 바위 같은 묵직한..

지옥기타 리듬 트레이닝

지옥기타 리듬 트레이닝 지옥 시리즈로 유명한 기타리스트 코바야시 신이치의 최신 교본입니다. 다른 BPM 이지만, 동일한 피킹 속도를 추구하는 PPM 연습방법을 새롭게 선보이며 리듬 강화 트레이닝을 주목적으로 하는 교본이죠. 일단 교재의 구성은 굉장히 깔끔합니다. 각 장마다 노리는 바가 명확하고 추구하는 연습 방향이 나름 활용도가 좋습니다. 표지는 참... 언제봐도 좋다(?).;;; 이 책에서 가장 특징적인 1장 PPM 연습은 동일한 피킹 속도를 유지하면서 4분음, 8분음, 셋잇단음, 16분음, 여섯잇단음 등 다양한 피킹 구성을 연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작 전, 관련 스케일을 선 제시하고, 익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포지션 관련 내용은 실제 예제 연주에 쓰이는 부분만 제공하니, 스케일 연습을 하고 있다면..

나무 - 양희은 x 악동뮤지션 / The Tree - Yang Hee Eun x AKMU

하루한곡 기타평민의 선곡으로 들어본다! Track No.37 나무 - 양희은 x 악동뮤지션 / The Tree - Yang Hee Eun x AKMU 결이 느껴지는 곡... 따뜻한 주말 차분한 곡을 선곡해 봤습니다. 양희은과 악동뮤지션의 콜라보 '나무' 입니다. 2014년부터 시작된 양희은의 콜라보 프로젝트 '뜻밖의 만남'. 8번째 아티스트로 악동뮤지션과 함께 했습니다. '나무' 는 삶의 나이테가 곡 구석구석에 묻어나는 곡입니다. 가사의 깊이가 무시무시하기에 양희은씨나 연륜이 있는 아티스트가 쓰지 않았을까 했는데... 악동뮤지션의 이찬혁 군이 썼더군요. 젊은 나이에 대단한 작사 능력을 갖췄습니다. 가사를 잘 더듬어보면 어쩌면 악동뮤지션의 나이기에 쓸 수 있는 가사인 듯도 합니다. 여하튼 놀랍네요.; 깊은..

E-bow Plus / EBow / Electronic Bow / 이보우

E-bow Plus / EBow / Electronic Bow / 이보우 바이올린 활의 기타버전? 이보우 / EBow 는 기타에 사용하는 휴대용 전자 '활' 입니다. 배터리로 동작하고 기타의 사운드를 흡사 바이올린 같은, '활' 을 사용하는 악기와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원리는 의외로 단순합니다. 이보우의 스위치를 켜고, 기타에 가져다 대면 전자기장이 기타 현을 미세하게 진동시켜, 무한 서스테인을 만들어 냅니다. 생톤에서 연주하는 것과 드라이브 사운드에서 만드는 소리가 다르며, 이보우를 모드에 따라, 그 효과도 다릅니다. 굉장히 독특한 사운드 만들어낼 수 있기에 많은 연주자가 활용하고 있습니다. 라디오헤드, 뮤즈, 김사랑의 'I.C.U' 라는 곡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EBow 는 ..

comGuitar DB/etc 2017.03.18

데칼코마니 - 마마무 / Decalcomanie - Mamamoo

하루한곡 기타평민의 선곡으로 들어본다! Track No.36 데칼코마니 - 마마무 / Decalcomanie - Mamamoo 보기드문 실력자 그룹... 개인적으로 요즘 좋아라~하는 그룹 마마무의 '데칼코마니' 입니다. 2014년 디지털 싱글 로 데뷔한 이들은 멤버 개개인 모두 높은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 그룹으로, 살벌한 라이브를 소화하며 퍼포먼스하는 몇 안 되는 아이돌 그룹입니다. 얼마 전 포스팅했던 의 솔라가 메인보컬 및 리더로 있는 그룹이기도 하죠. '데칼코마니' 는 마마무의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퍼포먼스가 동시에 돋보이는 곡입니다. 데칼코마니라는 소재로 이루어진 특징 있는 안무와 후렴의 확실한 한방은 눈과 귀를 단번에 사로잡는 힘이 있습니다. 2016년 11월에 발매한 'Memory' 앨범의 타이틀..

Strymon Zuma & Ojai / Power Supply

Strymon Zuma & Ojai / Power Supply 두 제품은 이펙터 제조사 Strymon(前 Damage Control) 에서 출시한 페달파워입니다. Zuma 는 메인 파워 서플라이를 지향하며 엄청난 사양을 제공하고 있는 페달파워이고, Ojai 는 서브 파워 서플라이, 휴대성을 강조한 파워 서플라이를 지향합니다. + Strymon Zuma Zuma 는 총 9 채널 + 24v 서브 전원 1채널 을 지원합니다. 워낙 고사양의 파워라, 어지간한 페달보드는 Zuma 하나만 있으면 전원공급에 문제가 없습니다. 만약 모자라는 경우, Ojai 를 서브로 연결하면 확장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사양입니다. - 두 단계 접지처리로 루프 및 AC 라인 노이즈 제거. - 1~7 채널, 각 채널당 9v 500mA ..

comGuitar DB/etc 2017.03.17

Don't Wanna Know - Maroon 5 / 마룬 파이브

하루한곡 기타평민의 선곡으로 들어본다! Track No.35 Don't Wanna Know - Maroon 5 / 마룬 파이브 국민밴드의 새로움... 오늘 선곡은 나름 우리나라에서도 국민밴드인 Maroon 5 / 마룬 파이브 의 'Don't Wanna Know' 입니다. 국내에서 마룬 파이브는 CF BGM 과 여러 히트곡으로 밴드를 잘 모르는 경우는 있어도 노래는 대부분 아실 정도로 인지도 있는 밴드입니다. 'Don't Wanna Know' 는 곡 내내 통통 튀는 사운드와 보컬 아담 리바인 (Adam Levine) 의 담담한 보컬이 인상적인 곡입니다. 무엇보다 기존 곡들보다 밴드의 색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곡이라 마룬 파이브 팬들도 좀 호불호가 있는 곡입니다. 마룬 파이브의 곡이라기보다는 아담 리바인의 ..

벚꽃엔딩 - 버스커 버스커 / Busker Busker

하루한곡 기타평민의 선곡으로 들어본다! Track No.34 벚꽃엔딩 - 버스커 버스커 / Busker Busker 벚꽃좀비가 다시 살아났다!!! 봄이 왔다는 걸 느끼는 여러 방법 중 하나! 이 노래가 차트에 등장하면 봄입니다. 바로 '벚꽃엔딩' 입니다. '벚꽃엔딩'은 매년 봄마다 차트에 재등장해, 역주행 하는 이상한(?) 곡입니다. 오죽하면 '벚꽃연금', '음원좀비', '벚꽃좀비' 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이 있을까요? ㅎㅎㅎ. 버스킹하기 좋은 날씨, 많은 거리의 악사들과 돗자리 펴는 시민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벚꽃엔딩은 참 느긋~하게 듣기 좋은 곡입니다. 따뜻하게 들려오는 기타 소리와 멜로디언의 주 멜로디, 장범준의 편안하지만 개성 넘치는 보컬은 국민가요로 만들기 충분한 요건을 가지고 있죠...

좋은 연주의 기본이란? 한 음을 쳐도 안 틀리고 정확히...

좋은 연주의 기본이란? 대략 10년 정도 지난 일이네요. 그 당시 저는 기타라는 악기를 벗어나 좀 더 영역을 넓히길 원했습니다. (기타도 더럽게 못 치는데...) 그렇게 고민을 거쳐 선택한 악기가 피아노였죠. 피아노 연주자들의 초견 능력이 부럽기도 하거니와, 기타로 음악을 배우다 보니 5선보보다는 6선 타브 악보가 익숙한 저에겐 약간의 5선보 무력함? 도 있었거든요. 여하튼 이런 저런 이유로 피아노레슨을 시작했습니다. 레슨을 대략 1달 넘게 진행했을 때, 원장님으로부터 여러 부분에 관한 평가가 이루어졌습니다. 일단 장점이라면 리듬감이 뛰어나다, 배우는 속도가 빠르다 정도였고, 가장 치명적인 단점으로 연습하면서 틀리는 부분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다음 노트로 넘어가 곡을 완주한다는 점을 지적하셨죠. 처음에는 ..

한 번도 안 틀리고 누구도 부르기 어려운 노래 - 형돈이와 대준이

하루한곡 기타평민의 선곡으로 들어본다! Track No.33 한 번도 안 틀리고 누구도 부르기 어려운 노래 - 형돈이와 대준이 작심하고 만든 노래 얼마 전, 제 포스팅에도 가끔 등장하시는 베이시스트 모찌아빠님(저에게 플라이릭 뽐뿌를 본의아니게 넣으셨던 그분입니다. ㅋ)이 링크하나를 보내오셨습니다. '형돈이와 대준이' 신곡이었는데요. 오래간만에 느끼는 컬처 쇼크라 선곡해 봤습니다. '한 번도 안 틀리고 누구도 부르기 어려운 노래' 의 가사는 온갖 언어적 테러와 지뢰들로 가득합니다. 곡 가사에서도 알 수 있듯, 라이브에 관한 배려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는 가사들입니다. 그만큼 어렵고, 헷갈리고, 혀 꼬이게 하겠다고, 작심한 상태로 써내려간 가사겠지요? 대체 녹음이 Take 몇에 끝났을지... ㅋㅋㅋ 하여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