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 18

DOD OD250 / Overdrive Preamp / 250

DOD 사에서 발매한 오버드라이브 페달이다. 국내 및 해외에서 잉베이 맘스틴이 애용했던 페달로 유명하다. 프리앰프는 개념적인 부분이고, 오버드라이브 페달이라고 보면 맞다. 주로 앰프 앞에 시그널 부스팅을 위해 사용하라 해서 프리앰프인 거지, 앰프의 프리부와는 다른 것이다. 노브는 심플하다. Gain, Level 뿐. 앰프 게인을 부스팅 하기 위해선 충분하지만, 전반적으로 레벨량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또, 페달 개별 사운드로는 조작에 비해 좋은 사운드를 얻는 것이 쉽지 않다는 평가가 많은 페달. EQ 를 조절할 수 없는 것이 이 페달의 약점이라면 큰 약점인데, 사실 애초에 페달의 컨셉 자체가 앰프 앞에 항상 켜놓고 쓰라고 만든 페달이라 어느 정도 납득은 간다. (어차피 앰프에서 EQ 를 만질 것이기에..

comGuitar DB/Effect 2020.12.21

B.K. Butler Tube Driver

1978년 버틀러(B.K. Butler) 설계&제작한 최초의 진공관 드라이브 페달이다. 오버드라이브에서 어느 정도 하이게인까지 커버할 수 있는 드라이브 영역을 가진다. 개성이 뚜렷하고, 앰프를 가리는 편이기에 범용성은 조금 떨어지는 편. 데이빗 길무어, 에릭 존슨, 조 보나마사 등 유명 기타리스트부터 그들을 동경하는 기타 키드들에게 많이 사랑하는 페달이다. 12AX7 관을 기준으로 제작되지만, 많은 사용자들이 진공관을 변경&실험한다. 그만큼 진공관에 따라 사운드의 변형이 큰 편이다. 총 4개의 노브를 제공하며, 제작 연도에 따라 추가로 Mid, Bias 와 같은 노브를 제공하기도 한다. 빈티지 페달이지만, 현재도 수작업으로 제작&판매 중이다. 다시 제작되는 많은 유명 페달과 달리 판매 반응도 굉장히 좋은..

comGuitar DB/Effect 2020.12.20

BOSS DD-2 / Digital Delay

보스(BOSS) 사 최초의 스톰프형 딜레이다.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필자의 페달 보드 위에 있었던 딜레이 페달. 당시에는 중고장터에서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던 딜레이였고, 매물도 많은 편이었다. 대략 3번 정도 구매했고, 다시 팔고를 반복했던 것 같다. DD-2 사운드의 매력 BOSS DD-2 의 사운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개인적인 기준에선 디지털 딜레이라는 걸 고려하면 불합격인데, 아마도 딜레이 사운드의 쨍하지 못한 해상력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 부분이 참 재미있는데, 덕분에 디지털 딜레이를 쓰면서 아날로그함을 말하게 되는 묘한 모델이다. 굳이 따지면 흐릿하고 멍청한 사운드라 할 수 있겠는데, 이게 참 따스하고 좋게 들린다. 이 매력 때문인지 지금도 보스의 멀티 이펙터 및 딜레이 머신에선 DD-2..

Sound Synergies - LECTRICare 악기용 접점 부활제

얼마 전, 구매한 악기용 접점 부활제다. 주요 용도는 앰프 노브와 기타 노브들, 주로 노브의 접점을 살리는 데 사용하고 있다. 대략 3만 원 후반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고, 결론부터 쓰자면 성능은 짱짱하다. 제대로된 접점부활제 우선 접점부활제로 많이 알려진 BH-100 이나 민간요법(?)으로 라이터 기름을 사용해도 노브의 잡음이나 접점 문제는 대부분 해결이 가능했다. 하지만 너무 오래된 접점 문제는 위의 제품으로도 해결이 불가능했고, 혹시나 싶은 마음에 어차피 필요한 거, 사운드 시너지스(Sound Synergies) 사에서 나온 제품으로 구매했다. - 혹시나 해서 적지만, 특별한 이벤트를 제외하면 리뷰는 모두 내돈내산이다. 시장이 작아서 내돈내산 외에는 리뷰할 게 별로 없는 동네가 악기쪽이다. 당연히..

Maxon / Ibanez / SD-9 / Sonic distortion / 소닉 디스토션

맥슨과 아이바네즈와 관계. 우선 두 회사에 동일한 모델 이펙터가 존재하는 이유부터 짚고 넘어가야 할 듯하다. 맥슨(Maxon) 사의 OD-9, SD-9 등 유명한 9 시리즈 페달들은 아이바네즈(Ibanez) 사의 튜브 스크리머 시리즈 (TS-9,TS-808) 나 같은 모델명의 소닉 디스토션 (SD-9) 의 원조격 페달이라고 할 수 있다. 1970년 일본 내에서 이펙터 제조를 하던 맥슨은 아이바네즈의 이목을 끌었고, 해외시장 개척을 아이바네즈 브랜드로 진행했다. 즉, 디자인과 설계 부분은 애초에 아이바네즈가 아닌, 맥슨이 진행했기에 원조라 할 수 있다. 2002년 초, 아이바네즈의 TS-9 리이슈 생산을 중단하고, 맥슨 자체적으로 9 시리즈 모델을 생산&마케팅하고 있다. 덕분에 같은 디자인, 같은 이름, ..

comGuitar DB/Effect 2020.12.17

첫 합주실의 기억 (부제 : 아지트가 필요했다)

우리에겐 아지트가 필요했다. 약 15년 전 이야기다. 첫 밴드를 만들고 렌탈 합주실 몇 번이나 빌렸을까? 그 당시, 밴드의 붐이라면 붐인 시대였기에 좋은 합주실은 예약이 쉽지 않았다. 시간당 1~2만원 수준의 금액, 예약을 해도 기껏해야 2~3 시간. 열정뿜뿜이었던 우리에겐 부족했다. 개인적으로 밴드는 실기적 연습도 중요하지만, 맞추면서 각 파트와 대화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간제한이 있는 합주실을 렌탈하다보니, 그 시간이 아까운 상황이 벌어졌다. 당장 '장소와 악기(앰프와 드럼 PA 등) 를 빌렸으니 뽕을 뽑아야지.' 라는 생각 때문에 깊은 대화보다는 무조건 연주로 방향이 잡혔다. 우리에겐 합주실이 필요했다. 당시 밴드는 그럴만한 자금적 추진력을 가지고 있었다. 거기에 '열정' 이라는 M..

펜더 스트라토 캐스터 리플렛 / 넥 리피니쉬

얼마 전, 아이바네즈 리플렛과 브릿지 교체를 이어, 이번엔 메인 기타로 자주 사용하고 있는 펜더 스트라토 캐스터의 리플렛을 진행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펜더 스트렛은 펜더 커스텀샵 디럭스로 픽업 어셈블리는 앤더슨 픽업셋, 이외에도 약간의 개조 사항을 가지고 있는 기타이다. 요 녀석은 일단, 버드아이 메이플 통넥으로 되어 있고, 유광 피니쉬 마감이 되어 있다. 리플렛 과정에서 레벨링 과정을 거치며 지판의 피니쉬는 어차피 날려야 한다는 점. 그리하여 이번 기회에 헤드와 넥 조인트를 제외, 플레이 영역만 리피니쉬까지 진행했다. 작업은 아이바네즈를 작업했던 원당 더 코어 커스텀에서 역시 진행했다. 대공사의 결과물을 이미 경험했기에, 특별히 걱정되는 부분은 없었다. 샵 대표님과 상담을 통해, 리플렛은 제스카 스..

Proco Rat / 프로코 랫

덕후가 만들고, 덕후가 발전시킨 대표 이펙터 많은 이펙터 회사들이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해 가고 있지만, 프로코 사 (Pro Co Sound) 는 랫 하나만 만드는 걸로 유명하다. 현재도 랫을 생산하고 있으며, 발전시키고 있는 중. 개발자 자체가 랫에 애착이 강했고, 오랜 시간 판매와 유명 기타리스트의 선전으로 두터운 매니아층을 만들었다. 오버드라이브? 디스토션? 퍼즈? 프로코 랫은 주로 디스토션으로 분류한다. 하지만 디스토션 노브를 줄이면 오버드라이브의 느낌, 많이 돌리면 퍼즈의 느낌까지 커버 영역이 넓다. 다만 사운드적 느낌을 말로 표현할 때만 오버~퍼즈까지 라는 말을 사용하지, 실제 사운드를 표현하기엔 랫의 결은 상당히 개성이 넘친다. 그냥 랫은 랫이랄까?! 실제 사용성 자체만 놓고 보면 디스토션으로..

comGuitar DB/Effect 2020.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