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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된 자신의 연주를 들어본적 있으신가요? / 자신의 연습 모니터링.

여러분은 녹음된 자신의 연주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요즘은 정말 무시무시한 세상이 된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생각도 못 했던 녹음 환경이 이제는 개인이 갖출 수 있을 정도로, 그 진입장벽이 낮아졌습니다. 간단한 마이크 녹음부터 악기의 다이렉트 녹음까지, 약간의 투자와 녹음 프로그램만 있으면 굉장히 쉽게 할 수 있죠. 무료 녹음 프로그램도 많이 있고요. 악기를 다루는 사람에게 레코딩이라는 녀석은 처음엔 굉장히 손발이 오그라들고 얼굴이 화끈거리는 일입니다. 대단한 실력가라고 해도 아마 이건 마찬가지일 거로 생각합니다. 자신이 연주하면서 느꼈던 것과 녹음된 음원의 간극은 어마어마하거든요. 이게 내 목소리라고!!!! 오~ 노! 흡사 노래방에서 부를 때와 스튜디오에서 녹음했을 때, 이게 '내 목소리라고?' 하..

버려진 기타에 관한 지난 날의 기억

어린 날. 기타의 기억... 제가 기타라는 악기를 잡게 된 큰 이유는, 아마 친형의 영향이 컸을 거로 생각합니다. 저와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 형은, 기타를 치면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제게 종종 보여주곤 했었죠. 기타라는 악기가 어떤 소리를 내는지, 어떤 감성을 지녔는지... 어렸지만 표현할 수 없는 여러 감정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이종용의 '겨울아이' 는 아직도 원곡보다 형의 버전으로 귓가에 남아 있습니다. 형의 기타를 버리다. 기타를 잡고 몇 년인가 흘렀을 때였습니다. 지금도 그리 침착하거나 노련하지 못했지만, 그때의 저는 더욱 서툴고 어리석었죠. 기타라는 악기가 손에 조금 익었고, 어느 정도의 리페어는 대부분 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본가의 장롱 위에 수북한 먼지와 함께 잠자고 있던 형의..

그동안 수고했다. KORG MA-30 / KORG nanoKEY

그동안 수고했다. KORG MA-30 / KORG nanoKEY 요즘 봄을 맞아 대청소를 감행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대청소하니까, 여기저기 처박아 둔 추억의 물건들을 많이 만나게 되네요. 개인적으로 물건을 오래 사용하고, 정도 들다 보면 약간의 감정을 가지는 편이라, 참 반갑고 아련하고 즐겁고 그렇습니다. 누구나 한 대쯤 있을 듯한 메트로놈 KORG MA-30 연습의 큰 축을 담당했던 KORG Metronome MA-30 입니다. 튜너와 함께 굉장히 인기가 많았던 제품이죠. 망가지지도 않았고 지금도 아주 쌩쌩하게 잘 돌아갑니다만, 메트로놈 앱의 편리성과 능력에 밀려, 이제는 뒷방 늙은이 신세가 되었네요. 그래도 한 때, 보면대에 고정해 놓고 쓸만큼 연습과 연주 등 많은 곳에서 저와 함께 해주었던 녀석입니..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저렴한 통기타 / 어쿠스틱 기타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저렴한 통기타 / 어쿠스틱 기타 예전만 해도 기타를 처음 치는 분에게 일렉 기타보다는 통기타 / 어쿠스틱 기타 (어쿠스틱 기타로 용어 통일!)를 많이 추천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유는 '자세가 잘 잡힌다.', '일렉으로 넘어갈 때 큰 거부함이 없고, 기초를 잡기 좋다.' 등 여러 이유였는데, 사실 요즘 와서 생각해 보면 굳이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주위의 많은 기타리스트도 그냥 선택해서 시작해도 괜찮다는 얘기가 많고요. 여하튼! 각설하고! 요즘은 워낙 오디션이니 뭐니해서 어쿠스틱 기타에 관한 관심이 올라갔습니다. 그래서인지 주위에도 저렴하고 괜찮은 어쿠스틱 기타를 찾아서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또, 일렉기타를 연주하고 있는 초보 분들에게도 어쿠스틱 기..

Floyd Rose Rail Tail Tremolo / 플로이드로즈 레일 테일 트레몰로

Floyd Rose Rail Tail Tremolo / 플로이드로즈 레일 테일 트레몰로 플로이드로즈(Floyd Rose)에서 새로운 트레몰로 브릿지 레일 테일 트레몰로 / Rail Tail Tremolo 를 출시했습니다. 기존 6포인트의 Strat 스타일을 개조하지 않고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하드 테일 브릿지의 안정성과 트레몰로 시스템의 유연성을 합친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소개 및 실제 브릿지를 마운트하는 영상입니다. 영상에서 구조를 보면, 레일을 설치하고 그 위에 브릿지를 연결하는 형태입니다. 브릿지의 위치를 미세 조정이 가능하기에, 6 포인트 싱크로나이즈 형태의 브릿지가 설치된 바디에는 손쉽게 설치가 가능할 듯 보입니다. 특히 브릿지의 위치가 잘 못 설치된 기타들은 1번 ..

메트로놈의 효율적인 활용법?

도구는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그 효율이 달라집니다. 거창한 제목과 이야기입니다. 여러분들은 메트로놈을 어떻게 사용하고 계시나요? 똑똑똑... 듣다 보면 최면에 걸릴 것 같고, 계속 듣다 보면 또 정겹기도 한 소리. 하지만 생각보다 메트로놈의 활용에 관해 깊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생각보다 드문 것 같습니다. 기타평민이 사용하는 메트로놈앱 'Tempo'이제는 구형이 되어버린 아이폰 4s 는 좋은 음악도구로 사용 되고 있네요.액정유리에 금이 가서 애처롭지만... ㅠ_ㅠ 좋은 스승 메트로놈... 메트로놈은 여러 리듬을 담고 있는 좋은 스승과도 같습니다. 익히기 어려운 셔플이나 스윙, 다양한 연음이나 변박 등 메트로놈을 이용하면 쉽게 느낌을 들을 수 있고,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교본에서 처음 어려운 박자의 예..

시작하는 취미 기타에게 꼭 필요한 몇 가지

어떤 일이든 필요한 기본 장비가 있습니다. 취미로 기타를 선택했습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초보자들에게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는데 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처음 시작할 때 갖춰야 하는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에서는 시작하는 취미 기타리스트들에게 꼭 필요한 몇 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일단 기타가 필요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일단 기타가 필요합니다. 일렉기타를 살 것인지 통기타를 살 것인지는 전편 을 보셨으면 어느 정도 고민이 끝나셨을 거로 생각됩니다. 정하셨나요? 통기타로 정하셨다면 기타만 있으면 되겠습니다. 통기타는 저렴한 선에서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국산 10~20만원에서 연습용으로 충분히 좋은 기타를 구할 수 있습니다. 통기타 관련하여 제가 포스팅한 부분이 없습니다만, 질문 ..

<지옥기타> 저자가 설명하는 기타전용 음악 이론서 / 코바야시 신이치

기타리스트에게 꼭 필요한 음악 이론을 정리한 음악이론서 이 책은 으로 유명한 저자 코바야시 신이치가, 음악 이론을 조금 더 기타리스트 입장에서 전달하려고 만든 책입니다. 책은 얼마 전, 추천해 드렸던 과 비슷하게 선생과 학생의 대화로 구성되어 있고, 2013년 발행된 책인 만큼 내용 자체가 현실적이고 조금 더 친절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론에 관련해선 대부분 다루고 있지만, 코드와 작곡보다는 기타리스트가 즉흥연주나 솔로를 만들 때 필요한 지식으로 조금 더 초점이 맞춰져 있고, 책의 제목답게 기타리스트를 위한 해설이 많이 기술되어 있어, 흔히 이론서에서 느끼게 되는 '이론 공부 -> 피아노 정리 -> 기타로 전환 상상?' 같은 단계를 거치지 않아도 이해하는 데 무리가 없습니다. 또한, CD 를 포함하여 ..

월량대표아적심 - 홍진영 / 혹시 영화 첨밀밀 보셨나요?

응답하라! 홍콩영화! 요즘 소장하고 있던 홍콩 영화들을 한 편씩 보고 있습니다. 천녀유혼부터 소호강호, 동방불패까지... 지금 봐도 재미있고, 그 당시 추억이 정말 새록새록 하더군요. 어렸을 때, 동방불패 놀이 참 많이 하고 다녔는데요.-_-;; 나의 바늘을 받아라~~~-0-;;;; 아 추억이네요. ㅎㅎㅎ (저만 그랬나요? 왜 그러세요~~? 다들 이런 추억 하나쯤 있으시잖아요~? ㅎㅎㅎ) 당시 영화에 쓰인 OST 들이 하나같이 세련되고, 지금 들어도 멜로디가 아름답고 촌스럽지 않아, 추억 감성을 제대로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정말 이 당시 나왔던 홍콩영화나 OST 들은 죄다 대단했습니다. 얼마 전, 홍진영의 곡을 포스팅하던 중, 첨밀밀 OST '월량대표아적심 (月亮代表我的心)' 을 리메이크 했다는 걸 알..

취미는 기타로 정했어! 그렇다면 무엇을 연주할 것인가?

기타의 종류는 매우 많습니다. 기타평민이 나름대로 끄적거린 포스팅을 보고! 취미로 기타를 치기로 했다면, 이제 다음 고민이 시작됩니다. 기타라는 취미를 가지는 데 있어, 큰 장점이라고 했던 엄청난 양의 악기들이 이제 즐거운 고민거리로 다가왔으니까요. 일렉기타, 흔히 통기타라 불리는 어쿠스틱 기타, 그리고 저음을 담당하는 베이스 기타까지... - 여기서 베이스 기타는 일단 제외하겠습니다. - 살짝 폭을 좁혀 보겠습니다. 어쿠스틱 기타, 일렉트릭 기타. 간단한 통칭으로 통기타, 일렉기타로 부르겠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두 가지 기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왼쪽부터 통기타, 일렉기타 입니다. 이 정도는 기타에 관심이 크게 없으셔도 아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둘의 큰 차이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