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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나에겐 굳은살과 물집이 필요하다?

이제 저와는 조금은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기타를 치는 초반에 익숙하지 않은 프레이즈와 아직까지 그다지 데미지를 받아보지 못한 손끝의 야들야들한 피부는, 얇고 피부를 파고드는 듯한 기타줄의 공격을 견뎌내기엔 몹시 허약합니다. 덕분에 조금만 많이 연습한다고 하면 금방 물집이 잡히고, 터지고, 잡히고의 반복이죠. 하지만 대단한 메커니즘을 지닌, 사람의 몸은 그 고통을 계속 두고 보지 않습니다. 나름대로 해당 피부를 강화하고, 두껍게 회복시키면서 '굳은살'이라는 대단한 장갑을 만들어내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그 고통에서도 조금씩 멀어지게 됩니다. 그와 동시에 물집이 마구 생길 때의 마음가짐도 조금씩 바뀌면서요. ㅎ 저도 오랜 시간 연주하면서 물집도 많이 잡혔었고, 그 물집이 터지고, 그곳에 다시 물집이 ..

우리 처음 만난 날 - 한희정

하루한곡 기타평민의 선곡으로 들어본다! Track No.53 우리 처음 만난 날 - 한희정 부드럽게 스며드는 크림 라떼 같은 곡... 제가 하루에 한 번씩 듣는 곡을 오늘 선곡하게 되었군요. ㅎㅎㅎ 기타평민의 아침을 항상 깨워주시는 한희정의 '우리 처음 만난 날' 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침에 일어날 때, 시끄럽게 일어나는 걸 싫어하는데요. 큰 알람 소리나 자극적인 소리는 저에겐 컨디션을 저조의 원인이 되기도 하거든요. ㅎㅎㅎ '우리 처음 만난 날' 은 작사, 작곡, 편곡 모두 한희정으로 싱어송라이터인 그녀를 대표하는 노래입니다. 솔로 1집인 의 타이틀 곡이고, 얼마 전 발매한 악보앨범 에도 타이틀로 실린 곡이죠. 부드러운 기타의 스트럼 소리로 시작하는, 담담하지만 적당히 달콤한 한희정의 보컬로 큰 변화없이..

예뻤어 - 데이식스 / Day6

하루한곡 기타평민의 선곡으로 들어본다! Track No.52 예뻤어 - 데이식스 / Day6 Every DAY6 February... 연예기획사 JYP 엔터테이먼트의 밴드 데이식스 / Day6 가 매월 6일 발매하는 싱글 프로젝트, 'Every DAY6' 의 2월 싱글로 출시한 '예뻤어'. Track No.52 의 선곡입니다. 역시나 자작 능력이 있는 밴드라 이 싱글에도 작사 작곡 모두 참여했네요. 특히 가사는 영케이(Young K)가 다 썻네요. '예뻤어' 의 가사를 듣고 작사가 누군지 찾아봤거든요. 살짝 놀랬습니다. 너무 깊지도 너무 얕지도 않은 미묘하지만, 마음에 참 많이 와 닿는 가사였거든요. 아마 어린 학생분들보다는 아픈 사랑을 겪어 보신 20~30대분들이 더 공감하실 내용일 것 같아요. '예뻤..

알기 쉬운 경음악 편곡법 / 김옥윤 역

대중 음악의 교과서 이 책은 일본의 화성학책을 김옥윤씨가 번안 출간한 책입니다. 그 당시 기준으로 화성학을 좀 더 쉽게 접근하려는 시도도 많은 부분 되어 있는 책으로, 책의 내용이 상당히 알차고 좋습니다. 다만, 아무리 쉽게 구성되어 있다고는 하나, 80년대 출간된 책이기에 지금의 책들과는 접근법의 차이가 있습니다. 완전 초보자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고, 레슨을 받고 있다든지, 화성학에 관해 살짝이라도 기본기를 갖추고 있는 사람이 보면 좋을 정도의 난이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300 페이지가 좀 넘는 분량에 나름대로 방대한 양의 이론을 다루고 있습니다. 오래된 책이기에 설명이 조금 이상한 구석도 약간 있지만, 이해하는 데 큰 무리는 없습니다. 기본 인터벌 공부부터 블루스까지 다양한 이론적 방식을 다루고 있..

Must Be The Money - 딘딘 / DinDin

하루한곡 기타평민의 선곡으로 들어본다! Track No.51 Must Be The Money - 딘딘 / DinDin 김성룡 과장의 청춘 사용설명서... 얼마 전, 즐겁게 보던 드라마 김과장이 종영을 맞이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유쾌하게 세상과 싸우는 김과장과 그의 패밀리들을 보는 것이 참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드라마 쩐의 전쟁과 비슷하면서도 좀 더 업그레이드된 풍자와 통쾌함으로 즐겁게 볼 수 있었는데요. 특히 드라마의 정체성을 극대화 시켜준 숨은 공신엔 OST 딘딘 / DinDin 의 'Must Be The Money' 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Must Be The Money' 는 작곡 김성태, 작사 김성태, 딘딘으로 세상과 맞서는 김과장의 메인 BGM 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곡입..

Boss Over Drive OD-3 / BOSS 오버드라이브 OD-3

Boss Over Drive OD-3 / BOSS 오버드라이브 OD-3 BOSS Over Drive Series 의 정식 계승자. BOSS Over Drive 시리즈의 가장 최근 라인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OD-1X 같은 모델링 시리즈는 제외). Over Drive 라는 이름을 가지고 OD-1 의 정식 계승라인이기도 한 BOSS Over Drive OD-3 는 1997년 8월부터 생산되어 현재까지 생산되고 있습니다. 보스사의 오버드라이브를 대표하는 색상인 옐로우 컬러 디자인에, 특별한 채널 구분 없이 깔끔하게 3노브 형태(레벨, 톤, 드라이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듀얼 스테이지 오버 드라이브 회로를 채용하고 있으며, 팻한 오버드라이브 사운드와 다이나믹한 반응, 긴 서스테인이 특징입니다. 드라이브..

comGuitar DB/Effect 2017.04.01

별 빛이 내린다 - 안녕바다 / Annyeongbada

하루한곡 기타평민의 선곡으로 들어본다! Track No.50 별 빛이 내린다 - 안녕바다 / Annyeongbada 샤라랄라랄라라~ 오랜만에 들어보는 곡으로 선곡해봤습니다. 안녕바다의 '별 빛이 내린다'입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 예전 추억이 떠오르는군요. 몇 년 지난 일인지는 헷갈리는 기억이지만, 홍대에서 공연 관련 스태프으로 이런저런 준비 중이었습니다. 그 날 공연이 안녕바다의 단독공연이었죠. 처음 만났지만, 인상 좋던 스태프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통성명을 안 한 것 같아 이름을 물어봤습니다. "네~ 저 안녕바다에서 노래하고 있는 나무라고 합니다." 하하하... 보컬 나무의 이미지를 '노랑 파마머리의 안경'으로만 기억하고 있었던 저는, 나무를 앞에 두고 그의 이름을 물어봤던 거죠. 무려 안..

취미로 기타는 어떠신가요?

취미 하나씩은 다들 있으시지요? 여러분은 어떤 취미를 즐기고 있으신가요? 저는 기타평민이란 닉네임에서도 알 수 있듯 'Guitar' 라는 악기를 오랜 시간 즐겨오고 있습니다. 취미의 취미? 로 기타평민's 뮤직라이프 / 컴기타닷끔 / comguitar.com 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고요. Google 에서 'hobby' 만 쳐봐도 나오는 다양한 취미들. 자~ 각설하고! 자신의 직업에 열중하고 남는 시간을 이용해, 즐기는 취미는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일에 관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도 좋고, 자기계발에도 더없이 좋은 것이 '취미를 가진다' 죠. 때로는 커뮤니티 형성으로, 또 다른 건전한 사회생활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친구나 동종업계의 동료들을 벗어나, 자신과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과 '취미' 라는 공통..

밤편지 - 아이유 / Through the Night - IU

하루한곡 기타평민의 선곡으로 들어본다! Track No.49 밤편지 - 아이유 / Through the Night - IU 잔잔한 감성으로 돌아오다. 아이유 / IU 가 돌아왔네요. 앉아서 담담히 가사를 풀어 놓으며, 이 봄에 감성 무기를 마구 휘두르고 있습니다. 신곡 '밤편지' 입니다. 역시나 이제는 힘 있는 가수로 성장했기에, 등장하자마자 가볍게 모든 차트 1위로 올라서 주는 위엄을 보여주네요. 정규 4집 발매 전, 선공개로 두 곡을 발표한다고 하는데, 첫 번째 곡이 이 '밤편지' 입니다. 작곡엔 김제휘, 김희원, 작사는 아이유가 직접 했네요. 이미 싱어송라이터적 능력을 높이 평가받는 가수니 크게 놀랍진 않습니다. ㅎ '밤편지' 는 크게 훅은 없는 곡이네요. 정말 담담하니 편안하게 듣기 좋습니다. 어..

오빠야 - 신현희와김루트 / Sweet Heart - SEENROOT

하루한곡 기타평민의 선곡으로 들어본다! Track No.48 오빠야 - 신현희와김루트 / Sweet Heart - SEENROOT 또 다른 역주행의 신화 볼빨간 사춘기를 얘기할 때, 역주행을 얘기했는데요. 어떤 의미에서 더욱 강력한 역주행의 신화가 이들, '신현희와김루트' 의 '오빠야' 가 아닌가 싶습니다. 무려 2년이나 지난 곡이 지금도 차트 상위권에 존재하고 있으니까요. 곡의 첫인상이 그렇게 강하지 않았기에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넘겼던 곡인데, 거의 주문과도 같은 후렴이 이 곡을 계속 듣게 만드네요. 들으면서 더 중독되는 것도 같고요. ;;; 어찌 되었든 기똥찬 오리엔탈 명랑 어쿠스틱 듀오로 자신들을 소개하는 '신현희와김루트' 는, 그들의 소개와 딱 맞는 '오빠야' 로 굳건히 차트를 지키고 있습니다...